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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에서 즐기는 노을과 설경 '정방사·의림지'

제천시 공식블로그

  • 웹출고시간2023.01.25 13:52:30
  • 최종수정2023.01.25 13:52:30
△제천의 청풍호반을 품은 노을맛집, 정방사

충북 제천시 수산면 옥순봉로 12길 165 정방사는 금수산에 자리잡은 사찰이다.

금수산의 산자락인 신선봉에서 뻗어내린 능선에 있는 작은 사찰이지만 광활한 풍광을 담고 있는 곳이다.

초입까지 차로 오를 수 있으며 주차장도 넓다. 정방사는 절벽에 자리잡고 있어 안쪽으로 길게 이어진 형태의 경내를 볼 수 있다.

신라 문무왕 2년에 의상대사가 세운 절이며 법당 앞으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사찰 바로 뒤로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높게 솟아 있어서 아찔한 모습이다. 자연이 만든 절벽과 인간이 만든 건축물이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절벽 위로는 바위 틈새에서 자라는 나무들의 생명력이 느껴진다. 절벽 아래에는 초가 여럿 놓여있어 기도들이는 공간임을 알 수 있다. 정방사에는 목조관음조살좌상과 복장 유물이 법당에 모셔져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곧게 선 불상과 산신각도 볼 수 있다. 대개 사찰에서는 아늑함과 고즈넉함이 느껴지지만, 절벽 아래 길고 좁게 뻗은 사찰과 절벽 아래로 펼쳐지는 청풍호반의 풍경은 그 어떤 사찰에서 볼 수 없는 기묘함과 자연의 광활함을 느끼게 해준다.

뒤로는 날카롭게 수직으로 솟은 절벽에 위압적으로 느껴지지만 반대편 산자락과 청풍호의 풍경은 인자하고 포근하기 그지 없다. 거기에 노을까지 더해지면 따듯함이 산 전체에 물드는 모습이 대비되며 더 인상적인 그림을 만들어낸다.

처마 사이로 보이는 그림같은 풍경. 붉은 노을이 산과 호수를 물들이는 모습이 아름다운 일몰맛집 정방사. 아름다운 청풍호와 금수산을 동시에 품은 정방사로 노을감상하러 떠나보자.
△눈이 올 때 더욱 아름다운 의림지

눈이 내리면 마음이 설렌다. 밤새 하얀 눈이 내려쌓여 세상을 하얗게 덮었다. 눈 덮인 하얀 세상을 찾아 새벽에 무작정 의림지로 향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저수지 중 하나인 의림지에 눈이 내려 쌓이길 수백번일 것이다.

천년의 세월을 묵묵히 지키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의림지가 더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제림의 노송 위에도 흰 눈이 쌓여 운치를 더한다.
박달신선과 금봉선녀의 머리에도 흰눈이 내려 백발을 만들어 놓았다. 2023년 제천국제영화음악제 흰색 홍보물이 흰눈과 잘 어울린다.

눈이 그쳤다 내리기를 반복 한다.

내리는 눈을 좀 더 잘 표현하기 위해 플래시를 사용했다. 용추폭포도 한파에 꽁꽁 얼어붙었다. 제천은 우리나라에서도 추운지역으로 손꼽힌다.
눈 내리는 의림지의 설경을 담으려 부산에서 달려온 사진가 한 분이 있었다. 사진을 하는 사람으로 밤새워 멋진 풍경을 보러 밤길을 달려온 그 분의 열정을 본받고 싶다.

흰 눈이 소복하게 내린 의림지의 설경은 언제봐도 아름답다. 새벽을 열고 나온 보람이 있다. 흰 눈이 덮어버린 세상처럼 올해는 깨끗한 세상, 좋은 일이 많은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꽁꽁 얼어붙은 의림지 빙판 위에도 흰 눈이 내려쌓였다. 의림지 가운데 있는 의림지섬(순주섬)이 육지에 있는 것 같다. 겨울의 정취를 느끼고 싶을 때는 의림지를 찾아가보면 어떨까.

/제천시공식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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