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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12.01 13:28:05
  • 최종수정2021.12.01 13:28:05
2017년 충주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충주 종합 스포츠타운을 조성할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청동기 유물들이 발견됐다.

호암동 충주 종합 스포츠타운 종합경기장 주 관람석 부지 바로 아래서 발견된 돌무지 나무널 무덤, 적석목관묘는 당시 국내 유일하게 원형 그대로 보존된 채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학술적 가치가 높은 만큼 적석목관묘를 보존할지 이전할지 두고 논란이 있었지만 종합 경기장 건축을 위해 돌무지 나무널 무덤은 결국 이전됐다.
단면도를 제작하고 돌무지 나무널 무덤을 이전한 뒤 지어진 충주 종합 운동장 안에는 발굴 당시 적석목관묘의 모습과 발굴 과정 그리고 역사적 의미 등을 알 수 있도록 '충주 종합운동장 유구 전시관'이 만들어 졌다.

적석목관묘는 돌무지 나무널 무덤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상단 원형, 하단 직사각형의 구멍을 파고 그 안에 나무관을 놓은 뒤 주변과 위를 돌로 패운 방식의 묘를 뜻한다.

덩그러니 놓여있는 적석목관묘를 보았을 때는 구덩이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던 것이 유구전시관에 놓여있는 축조 방식 설명을 보고 다시 적석목관묘를 보니 또 다른 느낌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청동기 시대 유물이 한곳에서 발견된 충주 호암동 적석목관묘에서는 초기 철기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유물들이 발견됐다.

청동으로 만들어진 세형동검을 비롯해 거울, 창, 도끼 등 정말 다양한 유물들이 발견됐고 이 또한 이곳 유구전시관에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발굴 당시 토층을 비롯해 적석목관묘가 발견되고 조사가 이루어지는 과정도 충주 종합운동장 유구전시관에서 확인해볼 수 있게 꾸며졌다.
기원전 2세기에서 1세기 전후 충주를 중심으로 형성된 강력한 세력의 수장의 묘로 예상되는 적석목관묘는 정식으로 발굴 조사되는 경우가 거의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공사 중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가 대부분이어서 훼손된 경우가 많고 구조 파악이 힘들었지만 충주 종합운동장 건설 중 발견된 돌무지 나무널 무덤은 완벽한 형태로 발견돼 무덤의 축조방식과 유물의 부장 방식을 알려준다.
충주 종합운동장 유구전시관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작은 언덕 위에 조형물이 보인다.

경기장 예정부지에서 발견된 돌무지 나무널 무덤, 적석목관묘를 이전 복원한 야외전시장이다.

범상치 않은 모양새를 하고 있는 구조물은 청동기의 대표적 유물인 잔줄무늬거울 모양을 한 지붕을 청동 세형동검 7자루가 받치고 있는 모양이다.

그 안쪽에는 발견 당시 모습 그대로 이전 복원된 적석목관묘가 자리 잡고 있으며 보존을 위해 강화 유리로 덮여 있다.
충주 종합운동장 부지는 충주 달천부터 시내까지 한눈에 조망되는 좋은 위치다.

이런 위치에 엄청난 부장품들과 함께 무덤을 조성했다는 것을 토대로 삼국시대 이전 마한이 위치했을 이곳 충주에 오래 전부터 큰 규모의 부족이 자리 잡고 생활했다는 것을 추측해볼 수 있다. 충주 종합운동장 유구전시관에서 과거의 충주를 상상해보자.

/ 충주시SNS서포터즈 데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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