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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8.11 14:18:45
  • 최종수정2019.08.11 14:18:45
평소 플리마켓이나 작은 시장 구경을 좋아하는 필자가 충주 가볼만한곳으로 지난 4월 오픈한 '충주 누리 야시장' 소식을 듣게 됐다. 그래서 결정한 '누리 야시장' 전 메뉴 시식 도장 깨기. 정확히는 완벽한 메뉴보단 모든 부스 시식기에 가깝겠다.

충주 누리 야시장은 누리센터 앞 주차장을 활용해 운영되는 듯하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필자는 5~6월에 방문한 사진들이기 때문에 현재 판매하는 메뉴와는 소폭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야시장 음식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닭꼬치는 비계살이 거의 없는 살코기에 충실한 꼬치다. 선택할 수 있는 양념 소스가 많다. 필자는 야채를 싫어하지만 다행히 무난하게 넘길 수 있는 식감이다. 같은 부스에서 탕후루(과일 시럽 꼬치)도 팔고 있다.
호밤과자와 슈크림만쥬는 반반 섞어 구입도 가능하다. 흔히 아는 호두과자가 아닌 호밤과자다. 기존의 유명한 호두 모양에서 탈피해 밤 모양이다. 속에는 팥과 슈크림이 들었다.

연예인 이영자 씨의 소개로 최근 급 부상한 소떡소떡은 소세지와 떡을 겹쳐 끼운 꼬치다. 사실 이젠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메뉴가 되었지만 소스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는 게 매력이다. 적당히 달달 매콤한 분식점 양념 소스 맛이 난다.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썰어주시는 아바이순대도 있다. 아바이순대는 주로 돼지의 대창 속에 여러 가지 부재료를 소로 넣고 찐 순대다. 일반 분식집에서 파는 당면 순대와 다르게 속이 꽉차있다. 그래서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가 부르다. 그렇다고 딱히 남기진 않았지만. 아바이순대와 찰순대를 섞어서 포장했더니 간이나 허파 등의 부속 부위도 챙겨주신다.
한 꼬치에 1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염통 꼬치를 만나 볼 수 있다. 매운맛에 자신 없어 늘 숯불갈비 맛을 고른다. 항상 만족스럽게 먹었는데 조금 짜다는 평가도 있었다. 누리 야시장의 최애 메뉴로 추천한다.

'아빠 꿀호떡'으로 기억되는 꿀호떡은 인기가 많아서 구매하는데 조금 오래 기다렸다. 안에 씨앗이 들어있고 찹쌀로 빚어 쫀득한 매력이 있다.
쭈니형의 줄 서는 돈가스는 노릇노릇 한 튀김옷이 인상 깊었다. 5천 원부터 주문이 가능하지만 선택 메뉴가 많다는 게 큰 장점이다. 돈가스 소스는 따로 구매해야 한다.

슬슬 위장이 다양한 메뉴에 굴복해서 지원군으로 동생들을 불렀다.

야채를 삼겹살 고기가 감싸고 있는 형태의 삼겹 야채 말이는 조리 후 먹기 편하게 4등분으로 잘라준다. 야채 편식이 심해서 고민을 좀 했는데 양념과 고기가 잘 어울려서 먹는 어려움이 없었다.
만두를 활용해 해물과 야채가 가득한 오코노미야키 위로 뿌려진 가쓰오부시가 열기에 팔랑팔랑 춤을 춘다. 크기는 손바닥보다 조금 큰 정도인데 보기보다 양에 충실해서 금방 요깃거리가 된다.

부스 형태의 다른 판매대와 다르게 대롱 치즈스틱은 푸드 트럭에서 조리, 판매 한다. 유일하게 음료 종류를 파는 곳이기도 하다. 메뉴는 불고기, 닭갈비, 베이컨 포테이토가 있고 아이스티 레몬 맛, 복숭아 맛 중 선택해 세트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옥수수빵과 떡볶이, 그리고 어묵까지 판매하는 곳의 쌀가루와 옥수수 반죽만으로 만들어진 옥수수빵은 들어있는 크림치즈와 옥수수 콘과 함께 노릇노릇 구워진다. 떡볶이는 쫀쫀한 쌀 떡볶이. 조금 더 매콤한 맛이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큐브스테이크는 주문을 받음과 동시에 조리에 들어가는 메뉴라 음식을 받아보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다. 샐러드와 스테이크가 개성 있는 수제 소스와 함께 어우러진다.
유난히 눈에 띄던 부스가 있었으니 그 메뉴는 바로 등갈비 직화구이. 5개에 1만 원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 메뉴를 포장 메뉴로 적극 추천한다. 집으로 싸 들고 와서 밥반찬으로 먹으면 정말 맛있다.

기억이 맞다면 홍두깨살로 만들었다던 육전이다. 평생 제사상에 올라가는 육전밖에 못 먹어봤는데 아주 신선했다. 질기지 않고 야들야들한 식감이 느껴지는데 식은 다음 먹어도 맛있었다.

누리 야시장 시식기와 한 줄 평 리스트는 여기까지다. 몇 주 연속으로 야시장에 먹으러 갔는데 글로 쓰니 금방 끝나는 게 아쉽다. 충주 누리 야시장은 11월까지 초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여름 밤 놀러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가족, 친구, 연인과 누리 야시장에서 즐겁고 배부른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

/ 충주시SNS서포터즈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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