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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3.12 13:54:43
  • 최종수정2023.03.12 13:54:43
제천 남산은 제천시 화산동 화담카페 뒤편에 소재한 높이 168미터의 야산이다.

과거 제천현 관아의 남쪽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1872년 간행된 '제천현지도(堤川縣地圖)'에서 제천현 관아 동헌의 아후봉에서 남쪽으로 제7남산(第七南山)을 표기해 제7봉이 남산(南山)이었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산봉우리 앞 북쪽으로 홍살문을 세운 것으로 미루어 이 봉우리를 관아 밖의 남산으로 인식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제천군읍지(堤川郡邑誌)' 지도에는 귀안산(歸鴈山)으로 표기했는데, 관아 남쪽에서 탑가교(塔街橋)를 건너면 이를 수 있다고 했다. '제천군지'에는 남산이 칠성봉 가운데 제7봉인 정봉산(丁峯山)으로 기록됐다고 한다.

칠성봉의 제 7봉인 정봉산은 해발고도 168m의 산이다. 제천 화산동과 남천동에 걸쳐 있으며 남산이라고도 부른다. 1896년 5월 25일 호좌의진(제천의병)의 중군장인 안승우 의병장과 종사 홍사구가 외세에 맞서 용감하게 싸우다 장렬하게 돌아가신 호좌의진 전적지 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남산 격전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찾아볼 수 있다.
필자가 남산에 갔을 때는 짧기만한 겨울해가 뉘엿뉘엿 넘어 가려고 황혼색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남산 정상 전망대에는 아카이브 망원경이 설치돼있다.

해가 넘어가기 전 남산 전망대에서 제천시내를 내려다 본다. 제천시내는 고층빌딩이 없는 아담하고 정겨운 도시다.

시선을 가로 막는 것이 없으니 야트막한 산 너머로 멀리 장락동 신안실크밸리 아파트 머리까지 보인다.

좀더 넓은 화각으로 바라본 제천시내를 사진으로 담아봤다. 미처 녹지 않은 눈이 시내의 전경을 아름답게 한다.
이곳에서 야경을 보기 위해 기다리니 서서히 땅거미가 내리고 도시에는 하나 둘 불이 켜지기 시작한다.

해가 저물며 고단했던 하루가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음이 느껴진다.

직장인은 퇴근을 서두르고 저녁 장사를 준비하는 상인들은 분주한 시간대가 야경과 함께 포개진다.

어둠이 짙어질수록 옅게만 보였던 가로등 불빛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매직아워의 푸른 시간대가 지나가니 어둠의 색은 점점 짙어져 간다.
마침내 내린 어둠을 어안렌즈로 담아봤다.

남산에서 본 제천시내의 야경이 아름답다.

멀리 내려다 보지 않아도 남산의 야경도 볼만하다. LED조명으로 빛의 정원을 생각나게 하는 은하수 산책로를 조성해 밤이 되면 낮과 다른 아름다움이 내린다. 저녁먹고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작은 빛들이 나뭇가지 사이로 쏟아지기도 하니 몽글몽글한 작은 빛망울을 크게 확대해서 담아도 봤다. 카메라 렌즈를 거치니 또 다른 세상이다.

야경을 보고자 이곳을 찾았더니 모르고 지냈던 제천시 상징의 칠성봉 중 하나인 남산이 항일항쟁 격전지이고 홍사구 의병이 장렬하게 전사한 곳이라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됐다.
남산 전망대에 올라 제천시내 야경을 두눈에 담아 볼 것을 추천한다. 화산동 주민들의 이야기가 있는 '화담'에서 따뜻한 차 한잔으로 몸을 녹이는 것도 좋겠다.

/제천시 공식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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