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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1.11 17:00:51
  • 최종수정2023.01.11 17:00:51
충북 진천에는 화랑과 관련된 곳이 많다. 삼국통일의 주역인 김유신 장군이 이 지역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유신과 관련된 여행지가 모여있는데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눈 내린 겨울 풍경은 어떤지 한 번 다녀왔다.

김유신 장군의 출신지로 알려진 보련마을이다. 보련마을은 팜스테이마을로 주민들이 직접 펜션과 식당을 운영한다. 또한 고택 체험, 천연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마련돼 있어서 많은 분들이 찾는다고 한다.
보련마을은 보배로운 연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7월이면 마을 입구에서부터 심겨진 연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보여준다고 한다. 지금은 겨울이 오고 눈이 내려서 연꽃의 흔적만 살짝 남아있지만 마을 주변에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나무도 많아서 겨울 풍경도 예뻤다.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화랑촌권역체험관이다. 펜션과 함께 있어서 체험도 하며 1박 2일 아이들과 함께 오기에도 좋은 장소다.
연꽃마을답게 연꽃을 소재로 한 연꽃마을체험장이다. 보련마을의 별미인 연밥정식도 먹을 수 있다. 체험장 벽화는 보련마을의 옛날 모습을 담은 듯해서 정겨운 느낌이 들었다.

보련마을을 가볍게 둘러본 뒤 다음 여행지로 이동 중에 만난 연곡저수지다. 만뢰산에 둘러싸여 있는 저수지로 진천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길을 가다가 멈출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연곡저수지는 겨울철 얼음 낚시터로 유명한 곳으로 특히 빙어가 잘 낚여서 가족 단위로 많이 오신다고 한다. 빙어 낚시는 어릴 때 해보고 안 해봤는데 올해 겨울에는 한 번 해봐야겠다.

다음으로 김유신 장군 탄생지를 방문했다. 보련마을과 얼마 떨어져있지 않아서 함께 여행하기 좋다. 이곳은 김유신 장군이 탄생한 곳으로 1999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지금처럼 눈 덮인 모습도 아름답지만 김유신 장군 탄생지 내에 은행나무가 많이 있어 가을에도 멋진 모습이라고 한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라서 여유롭게 단풍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다음에 방문해보시면 좋을 거 같다.

김유신 장군 탄생지는 도로 옆에 있지만 주차 공간은 여유로웠다. 주차장에는 국가지정문화재 보호구역이므로 캠핑 및 취사행위가 금지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으니 이곳에서 캠핑 및 취사행위는 안된다.

선인들의 자취가 남아있는 곳에 그들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인 유허비가 있고 유허비 뒤에는 화장실이 있다.
이곳을 방문하신 분들이 쉬었다 가실 수 있게 쉼터도 조성돼있다. 쉼터 주변이 다 큰 은행나무인 듯 하다. 은행나무의 단풍도 아름답지만 겨울왕국이 된 듯한 풍경은 겨울 중에서도 많이 못 보는 풍경이기에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김유신 장군의 탄생지가 보인다. 근처에는 김유신 장군의 아버지 김서현 장군이 집무를 보던 터도 남아있다. 과거에 이곳에서 김유신 장군이 지냈다고 생각하니 묘한 기분이 든다.
김유신 장군의 태실 및 돌담은 태령산성의 정상부에 있으며 자연석을 둥글게 기단으로 쌓고 주위에 돌담을 쌓아놨다고 한다. 태실이 있는 태령산성의 정상부는 등산로를 통해 갈 수 있는데 눈이 많이 내려서 아쉽게 가보지는 못했다.

김유신 장군 탄생지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화랑 무예 태권도 성지가 있다. 성지에선 옛 우물터인 연보정과 활을 쏘는 국궁장으로 갈 수 있다. 길이 눈으로 가득해서 가보진 못했다. 화랑무예 태권도 성지는 불두화 명소로도 유명해서 꽃이 폈을 때 다시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다.

보련마을 주변으로는 오늘 소개한 김유신 장군 탄생지, 화랑 무예 태권도 성지 뿐만이 아니라 보탑사, 만뢰산 생태공원 등 다양한 여행지가 모여있다. 진천의 자연을 즐기며 각각의 매력이 있는 여행지를 둘러보시길 추천한다.

/충북도SNS서포터즈 우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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