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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SNS서포터즈 - 이원면 벽화 마을

3.1운동 100주년 기념벽화

  • 웹출고시간2019.06.26 13:57:04
  • 최종수정2019.06.26 13:57:04
[충북일보] 3.1운동 100주년의 해를 맞아 우리 고장에서 자주 거론되는 옥천군 이원면을 찾았다. 이원면은 옥천읍과 함께 가장 치열한 3.1 만세운동이 일어났다고 전해진다.

옥천 묘목축제로 만났던 이원면이 옥천 독립운동 중심지로서의 외침 또한 대단했다고 하니 작은 거인이란 표현을 떠올려본다.
1905년 경부선 철도 개통과 함께 생긴 이원역을 둘러봤다. 역사 앞에는 1958년에 건립된 기미 3.1 운동 기념비가 있다. 3.1운동 당시 주동자로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른 애국지사들의 충정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고 한다. 기념비에는 애국지사 허상기 외 8명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지금의 대흥1길은 1919년 이원 지도에서 당시 현리 아랫장터로 추정되는 자리다. 이원 만세운동의 현장으로 알려져있다.

마침 이원면 발전위원회 독립운동 알리기 일환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 벽화를 그리고 있다기에 때를 잘 맞췄다는 생각이 들었다.
옥천군 여성회관 아크릴페인팅반의 재능 기부로 이뤄진 벽화 그리기다. 뜨거운 햇볕 아래 너도나도 벌겋게 익은 얼굴로 한창 땀을 흘리는 일손들을 만났다.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렸던 어느날 잠깐 허리를 펴고 숨쉬기 운동 한번 하자고 부추겨 얼른 한 컷 담아보았다. 뜨거운 햇빛도 여성회관 아크릴페인팅 반의 열정을 막을 수 없는 듯 했다.

밋밋한 담벼락이 예쁜 벽화로 탄생하는 순간을 지켜봤다.

한여름 같은 뙤약볕이 사정없던 때 일주일간의 작업 끝에 마무리 됐다는 대흥1길 마을 벽화다. 옥천군 여성회관 아크릴페인팅 반이 4회에 걸쳐 작업하는 것을 두 번이나 나와봤던 터라 완성된 벽화 골목에 들어서서 둘러보는 마음이 뭉클했다.
이원면 묘목거리에서 대흥1길 골목으로 이끄는 대형 태극기에는 3.1운동 시발점이라고 새겨졌다. 재능을 기부한 옥천 아크릴페인팅 반의 양현미 강사 외 18명의 이름과 황규환 주민 외 마을 주민, 이원 새마을금고, 이원 예비군 중대가 도움을 주었다고 적혀있다.

이보다 앞서 자리를 잡은 옥천군 이원면 신흥리 마을 벽화는 오래 전부터 널리 알려져 전국 각지에서 찾는 사람이 많다.

신흥 2리 마을회관 앞에는 마을 자랑비가 마을을 소개하고 있다. 신흥리는 1905년 경부선 철도 개통 후 이원역이 생기면서 신흥리가 됐다. 고속 전철과 4번 국도가 지나는 이원면 중심지로서 옛적의 풍요로운 옥토는 시대 변화에 따라 찾아볼 수 없으나 주민 간 단합이 잘 되고 화목해 조화를 이루는 마을이라고 쓰였다.
신흥리 골목을 누비며며 마을 벽화를 구경했다. 더운 날씨에도 벽화를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아직 보지 못한 골목이 남아 한번더 발길을 기약한다.

다양한 테마로 그려진 벽화는 골목을 거닐며 추억을 일으킨다. 옛 놀이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과 정겨운 기찻길 풍경 그림이 그리움을 부풀린다.

묘목으로 유명한줄은 알았지만 멋진 벽화까지 품고 있는 이원면. 3.1 운동 기념비와 100주년 기념 벽화를 보고 나니 우리 민족과 조국을 위해 힘쓰신 분들을 한 번 더 떠올리게 됐다.

산책하기 좋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새롭게 단장한 이원면 대흥1길에 전통 강호 신흥리 벽화마을까지 둘러보다 보면 가슴 속에 뭔가 차오르는 의미있는 산책길이 될 듯하다.

/ 옥천군SNS서포터즈 배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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