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전국적으로 불어 닥친 '정권 심판' 바람의 영향으로 충북 지역의 22대 총선이 더불어민주당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정치 지형도 변했다. 2년 동안 유지됐던 거대 양당의 팽팽한 양분 구도가 깨지며 민주당이 정치적 우위를 점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결과 충북 8개 선거구 중 청주권을 싹쓸이한 민주당이 5곳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이 출마한 3곳을 차지하는데 그쳐 지역 정치 주도권을 민주당에 내주게 됐다.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은 민주당 이강일(56) 후보가 국민의힘 서승우(55)·녹색정의당 송상호(52)·무소속 우근헌(58) 후보를 따돌리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민주당 텃밭인 청주 서원은 이광희(60) 후보가 국민의힘 김진모(58)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 후보는 충북 지방의원 출신으로 바로 국회에 직행 첫 정치인의 영광을 안았다. 청주 흥덕은 진보 색채가 여실히 드러났다. 여야 정치 신인 간 대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연희(58) 후보는 국민의힘 김동원(59)·개혁신당 김기영(61) 후보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사회운동가 출신과 전직 국회의원이…
△청주 상당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다시 뛰는 상당 만들 것" 존경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상당구민 여러분, 저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 표 한 표 모아주신 따뜻한 성원과 지지를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이강일은 약속합니다. 국민과 함께 고통과 기쁨을 나누는 공감의 정치, 국민의 이익과 가치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제시하는 비전의 정치, 국민 삶 속에서 국민 생활을 안정화하는 현장의 정치를 통해서 다시 뛰는 청주와 상당을 꼭 만들겠습니다. △청주 서원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주권자의 성실한 대변인 될 것" 정의롭고 위대한 국민의 승리입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입니다. 무능하고 타락한 검찰 독재 정권에 대한 심판입니다. 18만 서원구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민생을 포기하고, 민주를 유린한 윤석열 정부를 멈춰 세우겠습니다. 다시 국가 정책의 중심에 국민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주권자의 성실한 대변인이 되겠습니다. △청주 흥덕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모든 시민 대변하는 의원 되겠다"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흥덕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청주 청원 후보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되며 완벽하게 정치인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강원도가 고향인 송 후보는 청주대학교 재학 시절 학생운동을 하다가 졸업 후 시민사회운동에 몸을 담았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충북NGO센터장, 지방분권국민운동충북본부 공동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25년 동안 시민운동에 앞장섰다. 2002년에는 시민참여 기본조례 제정 운동을 벌여 청주시의회가 2년 뒤 전국 최초로 시민들이 정책 결정과 예산 편성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같은 활동으로 송 후보는 지역을 대표하는 시민운동가로 인정받았고,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으로 발탁됐다. 그는 사회조정비서관실과 제도개혁비서관실에서 2년 10개월간 근무한 이후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됐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에 가입해 정당 활동을 시작했다. 2022년 청주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내 경선에서 당시 한범덕 청주시장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으나 이범석 현 청주시장에게 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는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를 준비했고 본선 무대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11일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도민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충북도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모여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건강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무너뜨린 민생 경제를 살리고 충북도민의 삶을 개선해 나가라는 준엄한 명령을 무거운 마음으로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당은 "당선자들은 지금의 초심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민생경제 활성화, 사회 안전망 강화, 보건의료 서비스 개선 등 도민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역 공약을 꼼꼼히 챙기고 이행해 충북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며 "겸손하고 낮은 자세와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충북 8개 선거구 중 5곳을 차지하며 충북 제1당 지위를 2년 만에 되찾았다. 총선 당선인들은 이날 청주 사직동 충혼탑을 찾아 참배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경찰의 선거사범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충북경찰청은 22대 총선과 관련된 43건의 불법 선거사범 신고를 접수받아 총 59명을 적발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중 1명은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고, 1명은 불송치로 종결됐다. 나머지 57명에 대해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범죄 유형별로는 허위사실 공표가 27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부행위 14명, 벽보·현수막 훼손 7명, 선거운동 방법 4명, 기타 7명으로 뒤를 이었다. 수사 대상 중에는 당선인들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이들이 재판을 통해 무죄가 입증되기 전까지는 의원직 유지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도 지난 21대 총선만큼 경쟁이 과열되면서 후보자 간 네거티브 공방이 법적 분쟁으로 이어졌다. 앞서 청주 흥덕구에선 경쟁자였던 국민의힘 김동원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당선자의 공직선거법 위반 전과와 관련한 소명을 두고 허위사실 공표라고 주장하며 지난 8일 선관위와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이 당선인은 다음 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 후보가 허위사실 유포, 판결문 왜곡·조작 등 부정 선거 행위를 해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
[충북일보] 충주선거구는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의 압승이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보자 충북 8개 선거구 중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10일 오후 6시에 발표된 출구조사에서는 이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를 미세하게 앞섰다. 이 당선인이 50.4%, 김 후보가 49.6%를 얻어 1%p 내의 초접전이 예상됐다. 그러다 개표 초반에는 김 후보가 미세하게 앞서가는 분위기가 연출돼 도내 지역정가에서는 이변이 예상되기도 했다. 3선 국회의원이자 충주의 맹주인 이 당선인의 아성을 김 후보가 넘어서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니왔다. 게다가 개표가 절반 이상 진행된 상황에서도 이 당선인과 김 후보는 오차 범위 내의 접전을 벌여 지역정치권 인사들의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그렇게 이 당선인과 김 후보의 접전은 자정을 넘겨 새벽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개표 막판에 이 당선인이 2% 이상 차이를 벌리면서 새벽 1시께 선거 결과의 윤곽이 드러났다. 최종 결과로는 이 당선인이 전체 투표수 11만7천996표 중 6만314표(51.11%), 김 후보가 5만7천682표(48.88%)를 각각 획득했다. 2천626표, 2.33% 차이로 이 당선인의 승리로 결
[충북일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국무총리, 대통령실 비서실장·정책실장·수석비서관 전원이 11일 4·10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이관섭 비서실장의 입을 통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내각과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도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급 관계자는 "선거 결과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국민의 뜻을 받들자면 국정을 쇄신하는 게 당연하고, 국정을 쇄신한다는 것은 인적 쇄신이 선행돼야 한다"며 "비서실장을 포함해서 정책실장, 전 수석들은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리도 대통령에 구두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가안보실은 현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범야권이 188석을 확보하면서 야당과 긴밀한 협력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중점 법안 처리를 위해 야당과 소통에 나설 수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충북일보]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25분 전국 비례대표 개표율이 100%를 기록한 가운데 지역구 254명과 비례대표 46명의 당선자가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75석을 확보하고 국민의힘은 108석에 머물렀다. 비례대표 정당인 조국혁신당은 12석을 확보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정당별 의석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75석, 국민의힘과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 등이다. 지역구에서는 122석이 걸린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민주당이 102곳에서 승리했다. 서울에선 민주당이 37곳에서 승리했다. 60석이 걸린 경기도는 민주당 53곳, 국민의힘 6곳, 개혁신당 1곳에서 승리했다. 14석이 걸린 인천은 민주당이 12곳에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국민의힘이 부산 18곳 중 17곳에서, 경남 16곳 중 13곳에서, 울산 6곳 중 4곳에서 승리하며 40곳 중 34곳을 차지했다. 대구(12석)·경북(13석)은 국민의힘이 모두 석권했
[충북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한 제대 총선 결과에 대해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중앙선대위회의 겸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에 과반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께서 행사하신 한표 한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 받들겠다"며 "국민의 오늘을 지키고 국민의 더 나은 내일을 여는 데 22대 국회가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선인들에게는 "당의 승리나 당선의 기쁨을 즐길 정도로 현재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며 "선거 이후에도 늘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권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 나왔기 때문에 국민 주권의 원칙을 가슴에 새기고 일상적인 정치 활동에서 반드시 실천해 나가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당을 향해서는 "이제 선거는 끝났다. 여야 정치권 모두가 민생 경제위기 해소를 위해 온
[충북일보]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엄태영 국회의원이 당선하며 제천·단양에서 12년 만에 재선 의원이 탄생했다. 특히 엄 의원은 초선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하며 11대 때 전국구로 당선돼 제12대 총선 승리로 재선 고지에 오른 이춘구 의원에 이어 36년 만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 엄 의원은 "새로운 도약을 갈망하는 제천시민과 단양군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지켜내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거가 끝난 만큼 모든 후보자가 왜곡과 폄훼가 아닌 희망을 주는 정치로, 화합하고 단합해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라고 당부했다. 그는 "제천시민과 단양군민께 약속드린 것처럼 한반도의 중심 제천·단양의 위상에 걸맞게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모두를 바쳐 일하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제천·단양 시·군민의 뜻을 받들어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낙선 후보자들도 지지자들과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후보는 "주민의 삶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우리 지역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며 "엄태영 후보님의 당선을 축하드리며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양재(65·농업) 전 의원이 괴산군의회 '나'선거구(불정·감물·장연·연풍) 재선거에서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지난 10일 22대 국회의원과 함께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2천543표(43.36%)를 얻어 무소속 임성기(2천261표·38.55%) 후보와 고명성(1천60표·18.07%)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감물면에 안민천 경관조성사업 추진, 행복보금자리주택 2차 조성, 삼거리 회전교차로 설치, 남양동 소방도로 설치 △불정면에 가동마을 회전교차로 설치, 목도강수욕장 관리조례안 개정, 목도 관광활성화 사업 조기추진 △장연면에 소재지 주거시설 확충, 박달산 활용 복합리조트단지 유치 △연풍면에 실내체육관 설치, 하천변 그라운드골프장 설치, 축산농가 톱밥지원사업 확대 등을 공약했다. 이 당선인은 "괴산지역 농업인을 위한 군의원이 되겠다"며 "지난 8대 군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열정적으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충주선거구는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가 4선 고지에 성공하면서 끝이 났다. 하지만 선거기간 중 고소, 고발, 불법정치자금 의혹에 연루된 관계자가 숨지는 등 총선 후유증이 심해 이를 봉합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이번 총선 개표 완료 결과 이종배 당선인은 전체 투표 수 11만 9천216표 중 51.11%(6만 314표)를 획득해 48.88%(5만 7천682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를 2천600여 표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이 당선인과 김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50.4%와 49.6%가 나와 초박빙 승부가 예상됐고, 8번의 역전을 거듭했다. 초접전의 승부만큼 선거기간 어느 선거보다 고소, 고발이 난무했다. 국민의힘 소속 충주시의원들은 민주당 김경욱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또 박해수 의장 등 시의원들은 지난 1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가 이종배 후보와 (여당 시의원들 사이에)검은 돈거래가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악의적인 질문을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와 이 후보는 지난달 26일 방송사 주관 후보 토론회에 나란히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이 후보에게…
[충북일보]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막을 내린 가운데 충북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며 정치 지형이 변화했다. 2년 동안 유지됐던 여야 거대 양당의 팽팽한 양분 구도가 깨지고 민주당이 정치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전국적으로 '정권 심판'의 바람이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온 충북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충북 8개 선거구 중 5곳을 민주당이 차지했다. 청주권 4개 선거구(상당·서원·흥덕·청원)와 증평·진천·음성(중부3군)에서 승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석을 얻는데 그쳤다.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 지역인 충주와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에서 당선됐다. 민주당은 이번 승리로 충북 제1당의 지위를 2년 만에 되찾았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사이좋게 4석씩 나눠가진 구도가 바뀐 것이다. 양분 구도는 2022년 3월 이후부터 지금까지 지속됐다. 2020년 4월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은 5석을 확보해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에 수적으로 앞섰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정정순 전 국회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중도 낙마하면서다. 2년여 뒤 2
[충북일보] 충북 지방의원 출신으로 다른 선출직을 거치지 않고 국회 입성에 성공한 최초의 정치인이 탄생했다. 22대 총선에서 청주 서원 선거구에 출마해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후보가 주인공이다. 이 후보는 9대와 10대 충북도의원을 지냈다. 이후 청주시장과 21대 총선에 잇따라 출마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하지만 이 후보는 좌절하지 않고 시민들과 소통하고 꾸준히 활동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외연 확장에 노력해왔다.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그는 이번 총선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당내 경선에선 21대 총선 당시 패배를 안긴 현역인 이장섭 국회의원을 꺾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 후보는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한 후 단체장 등을 거치지 않고 국회의원으로 직행한 첫 지방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총선까지 여러 명의 충북 지방의원 출신이 도전장을 냈지만 한 명도 성공하지 못했다. 청주 상당에서 승리한 같은 당 이강일 후보도 지방의원 출신이지만 충북이 아닌 서울시의원을 역임했다. 제천·단양에서 재선에 성공한 엄태영 후보는 지방의원을 거쳤지만 국회에 바로 입성하지 않았다. 제천시의원에 이어 제천시장을 두 차
[충북일보]더불어민주당이 20년 동안 진보의 깃발을 꽂아온 청주 흥덕 선거구 사수에 성공했다. 민주당 이연희 후보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동원·개혁신당 김기영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기쁨을 안았다. 이 후보의 승리로 청주 흥덕은 민주당 텃밭이라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이 선거구는 2개로 분구된 뒤 처음 치러진 17대부터 이번 총선까지 민주당 후보가 여섯 번 연속 승리했다. 17대부터 19대까지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리 3선을 했다. 19대(2012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도종환 국회의원은 노 전 실장의 바통을 이어 받아 20대와 21대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청주 흥덕에 중부권 개발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청주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젊은층이 대거 유입, 역대 총선에서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도 민주당 일각에선 이번 총선이 끝날 때까지 지역구 사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 현역인 도 의원이 본선 무대에 진출하지 못한데다 최근 열린 선거는 보수 지지세가 강했기 때문이다. 20대 대선 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청주 흥덕에서 7만7천952표(48.1%)를 받아 7
[충북일보]청주를 대표하는 '명문 사학' 세광고가 첫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 학교 30회(1985년) 졸업생인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청주 상당 후보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금배지를 거머쥐었다. 이 후보는 세광고 33회(1988년) 동문인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를 비롯해 녹색정의당 송상호·무소속 우근헌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사실상 양강 구도로 펼쳐진 이번 총선에서 이 후보는 정당 지지도와 인지도 등을 바탕으로 서 후보를 근소한 차로 이겼다. 서울시의원을 지냈지만 총선에는 처음 출마한 그는 충북 '정치 1번지'에서 당선되고 세광고 출신 첫 국회의원이 되는 겹경사를 안았다. 애초 두 후보의 동문 대결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웠다. 서 후보가 자신의 고향인 내수가 있는 청주 청원에서 총선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당내 경선에서 김수민 후보에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런 상황에서 청주 상당 선거구 공천을 받은 정우택 국회 부의장이 '돈 봉투 수수'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돼 기사회생했다. 국민의힘이 청주 상당 경선에서 패한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이 아닌 서 후보를 전략 공천하면서다. 우여곡절 끝에 서 후보가 국민의힘…
[충북일보]22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 충북지역 지방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강세가 확인됐다. 국민의힘 이욱희 충북도의원이 총선 출마를 위해 공석이 된 청주시 9선거구에는 민주당 이상식 후보와 국민의힘 홍혜진 후보가 맞붙어 이 후보가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도의회 국민의힘 자리 1석이 민주당으로 넘어간 셈이다. 나머지 선거구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각 당 귀책사유를 물어 한 쪽의 후보만 출마해 낙승을 거뒀지만 이곳은 양 당이 모두 후보를 내 진검승부를 벌였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 당선인은 충북도의원 보궐선거에서 전체 투표수 2만8천624표 중 56.94%(1만5천887표)를 획득해 43.05%(1만2천13표)를 얻은 홍 후보를 눌렀다. 민주당이 귀책사유를 이유로 후보를 내지 않은 청주시 자선거구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김준석 후보가 46.61%의 득표율을 얻으며 당선의 영광을 안게 됐다. 녹색정의당 홍청숙 후보는 16.43%, 진보당 최은섭 후보는 17.92%, 무소속 신수아 후보는 19.02%를 각각 획득했다. 이 선거구는 한재학 전 청주시의원이 일신 상의 이유로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박정희
[충북일보] 22대 총선 충북 청주 흥덕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연희(58) 후보가 정치 신인 간 대결에서 승리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 기준으로 개표가 85.32%가 진행된 가운데 이 후보는 6만1천446표를 얻어 51.49%를 1위를 달리고 있다. 5만3천598표로 44.91%의 지지를 받은 국민의힘 김동원(59) 후보와 4천287표(3.59%)를 얻는데 그친 개혁신당 김기영(61) 후보를 따돌리고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이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현역인 도종환 국회의원을 누르고 공천장을 거머쥔데 이어 본선 무대도 승리하는 기쁨을 안았다. 충북 옥천이 고향인 이 후보는 충북고와 중앙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민주당 충북도당 공동선대위원장,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 전략상황실장 등을 지냈다. 다음은 이 당선인 소감.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흥덕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앞으로 더욱 저의 진심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모든 시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오늘 청주 흥덕구민의 선택을 민생파탄의 주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충북일보] 충주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가 4선 고지에 성공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총선 개표 완료 결과 이 당선인은 전체 투표 수 11만 9천216표 중 51.11%(6만 314표)를 획득해 48.88%(5만 7천682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를 2천600여표 차이로 따돌렸다. 이 후보와 김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50.4%와 49.6%가 나와 초박빙 승부가 예상됐고, 8번의 역전을 거듭했다. 두 후보는 전직 차관 출신에 4년 만에 리턴매치로 큰 관심을 모았다. 21대 총선에서 김 후보에게 승리를 거둔 이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당내 입지를 견고히 했다. 이 당선인은 충주시에서 태어나 주덕초, 충주중, 청주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충주 토박이다. 그는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충청북도청과 행정자치부, 행정안전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등에서 근무했다. 또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행정안전부 제2차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후 2011년 충주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14년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해 20대(2016년), 21대(202
[충북일보] 22대 국회의원 선거 충북 중부3군 선거구에서 당선증을 거머쥔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의 승리에는 진천 선거구의 표심이 당락을 갈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구별로 살펴보면 음성선거구는 임 당선인 51.3%,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 48.6%의 지지율을 보였고, 증평 선거구에서도 득표율은 54% 대 45%의 차이를 보이긴 했지만 득표수로 1만750표 대 9천129표로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승부는 진천선거구에서 벌어졌다. 총 투표 수 4만5천808표 중 2만5천745표가 임 당선인에게 몰렸고, 경 후보는 1만9천544표를 받는데 그쳤다. 표 차이만 해도 6천표 차이가 넘는다. 진천선거구의 득표율로는 56.84% 대 43.15%로, 13%에 달하는 차이가 벌어졌다. 진천선거구의 강력한 지지로 임 당선인이 국회의원 뱃지를 달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진천선거구의 이같은 임 당선인 지지배경에는 인구구성을 살펴보면 한 눈에 알 수 있다. 진천선거구의 평균연령은 42.5세로, 청주를 제외하고 도내에서 두 번째로 평균연령이 낮다. 그렇다보니 진보성향이 짙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진천의 경우 혁신도시를 끼고 있어 전국 타
[충북일보] 22대 국회의원 선거 충북 동남4군 선거구에서 박덕흠 후보가 당선증을 거머쥐면서 4선 의원 고지에 올랐다. 박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와의 3번째 맞대결에서 또 승리했다. 이제 박 당선인은 4선 중진의원으로 충북에서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과 함께 최고참 의원 반열에 등극했다. 그동안 5선의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과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의 그늘에 가려져있던 박 당선인이지만, 두 의원이 이번 총선 각 당 공천과정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박 당선인이 충북의 보수 큰어른의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목소리들이 많다. 지역정가에서는 "충북에는 중앙 정치에서 큰 목소리를 내는 의원이 없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상황에 박 당선인이 충북의 발전을 위해 정치적 역할을 해줘야한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박 당선인도 이번 총선 결과를 되짚어봐야할 점이 있다. 이번 총선이 시사한 바는 박 당선인이 4선에는 성공했지만 자칫하다간 이 후보에게 패할 수도 있었다는 점이다. 투표 당일 오후 6시 출구조사에서 박 당선인과 이 후보의 격차는 불과 0.4%차이를 보였다. 박 당선인이 50.2%, 이 후보가 49.8%의 출구조사 결과는 선거구민을 포함한…
[충북일보] 충북의 대표적인 보수텃밭인 제천·단양 선거구가 이번 총선에도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줬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새로운미래 이근규, 무소속 권석창 후보를 누르고 재선고지에 오른 것이다. 그동안 제천·단양선거구는 18대, 19대 당시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후보인 송광호 전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고 20대 국회에서도 새누리당 권석창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다. 그러다 20대 총선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전 의원이 당선되자 "파란을 일으켰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21대 들어서는 이번에 당선증을 거머쥔 엄 후보가 초선 의원으로 당선돼 제천·단양선거구는 역시 보수텃밭임을 재증명했다. 이번 제천·단양선거구의 주요 이슈는 제천고 동문들간의 접전이었다. 엄 당선인, 이 후보, 권 후보 3명이 모두 제천고 동문이다. 엄 당선인은 25회, 이 후보는 33회, 권 후보는 34회 졸업생이다. 결론적으로 엄 당선인이 당선되면서 제천고 동문 후보 중 가장 선배가 국회의원 뱃지를 달게 됐다. 엄 당선인의 당선의 배경에는 단양선거구의 전폭적인 지지가 주효했다. 제천선거구에서는 이 후보와 5% 차 내외
[충북일보] 22대 총선 충북 청주 서원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광희(60) 후보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 기준 개표가 89.35% 진행된 가운데 이 후보는 4만8천3표(51.35%)의 지지를 받아 4만5천463표(48.64%)를 얻은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를 앞서고 있다. 충북도의원을 지낸 이 후보는 그동안 총선 출마를 위해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여왔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조하며 지역 활동에 전념한 결과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 서울이 고향인 이 후보는 서울성남고와 충북대를 졸업했다. 이어 환경단체에서 활동했던 그는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9대와 10대 충북도의원을 역임한 뒤 2018년 청주시장 선거와 21대 총선에 잇따라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총선에선 현역 의원을 꺾고 본선 무대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고 결국 금배지까지 획득하게 됐다. 다음은 이 당선인 소감. "국민의 승리입니다. 정의롭고 위대한 국민의 승리입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입니다. 무능하고 타락한 검찰 독재 정권에 대한 심판입니다. 이광희만의 승리가 아닙니다. 18만 서원구
[충북일보] 국민의힘이 4·10총선에서 원내 제1당을 놓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레임덕(Lame Duck·권력누수)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10일 밤 11시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범야권인 조국혁신당이 총 300석 가운데 과반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부정책도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집권 여당이라는 프리미엄을 안고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가 남아 있던 21대 총선 '103석(지역구+비례)' 결과에도 못 미칠 경우 윤 대통령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만약 국민의힘이 출구조사 예측 최저치인 100석 미만이 되면 윤 대통령은 거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인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마저 행사할 수 없게 된다. 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이 재적 의원 5분의3인 180석을 차지하면 보다 막강한 입법 권력을 행사할 수 있다. 국회선진화법 중 하나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법안을 올려 단독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법안 상정을 막는 '필리버스터'(합법적인 무제한 토론)도 강제 종료시킬 수 있어 여당의 반대를 무력화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범야권이 200석
[충북일보] 22대 총선 제천·단양 선거구에서 여당 현역인 엄태영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총선 개표 완료 결과 후보자 전체 유효투표수 9만5천411표 중 국민의힘 엄태영(66) 후보가 49.43%%인 4만6천532표를 얻어 당선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경용(58) 후보는 41.44(3만9천7표)에 그쳐 두 번째 국회의원 도전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새로운미래 이근규(65) 후보는 4.24%(3천991표)를 얻었고 무소속 권석창 후보는 4.84%(4천595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이번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엄태영 현 국회의원이 당선되며 지난 18~19대 송광호 전 국회의원에 이어 재선에 성공, 국회에 다시 입성한다. 엄 당선인은 민선 3~4기 제천시장을 역임 후 지난 20대 총선에 출마해 경선 패배 후 21대 총선에 출마해 초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제천에서 태어나 동명초등학교와 제천중, 제천고, 충북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세명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과정과 명지대학교 정치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엄 당선인은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충북일보] 지난해 7월 30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이범석 청주시장이 26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이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현직 단체장 중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게 된 것은 이 시장이 처음이다. 검찰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중대시민재해 혐의와 관련해 이 시장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참사 유가족 등은 참사 직후 이 시장과 김영환 충북지사,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최고책임자들을 중대재해처벌법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검찰은 이 시장을 시작으로 나머지 최고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과 오창, 진천, 음성, 충주를 연결하는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바이오와 방사광가속기, 배터리, 수소연료 등 도내 핵심산업이 집중된 이들 지역을 직접 잇는 도로망을 만들어 연계 발전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도는 최적의 노선을 발굴한 뒤 타당성 분석과 논리 개발로 이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타당성 검토 및 논리 개발' 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다. 현재 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 달 업체가 최종 확정되면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다. 도가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나선 것은 충북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물적·인적 교류와 산업 연계 육성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와 광역 이동 통행량 증가 등으로 교통 정체 해소와 간선 기능 확보도 필요하다. 실제 도내 서북부 지역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일반산업단지,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이 들어섰고 K-바이오 스퀘어와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 중이다.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