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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1.19 19:36:08
  • 최종수정2020.01.19 19:36:08
[충북일보] 캠퍼들에게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은 본격적인 캠핑 시즌이 찾아왔음을 알리는 메시지다. 장작이 타는 소리와 함께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말소리는 줄어들고 불을 보며 멍 때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일상생활에서 쌓인 피곤함과 스트레스를 비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캠퍼들이 기다려왔던 이 겨울에 캠핑을 하는 것만으로도 감성이 팍팍 돋아날 것 같은데 여기에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이 찾아와 모닥불을 가운데 두고 겨울철 별미인 알밤을 굽고,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들통에서 어묵을 하나 집어 들고 입안 가득 베어 물면 이보다 더 좋은 낭만은 없을 것 같다.
캠핑의 꽃이라 불리는 겨울 캠핑을 즐기러 현도오토캠핑장으로 함께 가보자. 현도오토캠핑장은 대청호에서 흘러 온 맑은 물과 대전시를 관통하는 갑천이 합수되는 지점의 강변인 금강에 위치한다.

이런 지리적인 이유로 오랫동안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현도면 주민들의 건의로 충북 청주시에서 국비와 시비를 들여 4800㎡ 면적에 사이트 40면과 관리동, 화장실, 샤워장, 공용취사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2018년 9월 1일 정식 개장했다.

청주에서 네비를 찍으면 간혹 신탄진 쪽으로 안내해서 헤매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신탄진 방면 17번 국도를 이용해 선동삼거리에서 우회전 → 세종, 부강 방면으로 가는 591번 지방도를 따라 1km 정도 가다 보면 왼편으로 오박사 마을 이정표가 보이고 이곳에서 300미터 더 이동 후 좌회전 → 시목 제1지하차도를 지나 쭉 가다 보면 강변 오른 편으로 현도오토캠핑장이 보인다.
일반적인 캠핑장과 달리 이곳 현도오토캠핑장은 시설 사용료를 할인해 주는 시스템을 간소화해 쉽게 이용 할 수 있다. 이곳 캠핑장을 찾아오는 캠퍼들 가운데 할인 혜택 적용을 받는 대부분은 청주시민과 3인 이상의 자녀를 둔 가족이라고 한다. 현도오토캠핑장 홈페이지 (http://camping.cjsisul.or.kr/intro/index.do)에 접속 후 온라인 예약을 클릭해 사용일자를 정하고 숙박 기간과 원하는 사이트를 선택하면 현도오토캠핑장 예약이 뜬다.

예약자 이름과 주소를 기입할 때 감면대상자란을 체크해주고 감면 해당 사항을 선택(청주시민 혹은 3인 이상 자녀 등)한 후에 예약을 완료하면 30% 할인된 요금으로 예약 문자가 발송된다.

캠핑장을 찾을 때 관리동에 들려 청주시민은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3인 이상 자녀를 둔 가족은 가족관계를 증명하는 서류를 보여주면 된다.
개장한지 1년 정도 돼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시설이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공용 취사장은 온수가 잘 나오지만 온수기 용량보다 많은 온수를 사용하면 온수 사용이 중단되거나 지연될 수 있다고 하니 온수 절약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간단하게 음식을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전자레인지도 있다.

두 사이트마다 한 개식 설치된 배전판에 2구 콘센트가 6개나 달려 있어 전기를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어 보이고, 배전판 아래에 양은으로 된 통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이 통은 모닥불을 피우고 남은 재를 버리는 통이다.

타다 남은 나무나 숯 덩어리는 B 구역 물가 방향에 있는 숯 버리는 곳에 놓아두면 된다. 숯 버리는 곳 바로 옆 흡연구역이 있으니 다소 불편해도 비 흡연자분들의 건강을 위해 이곳을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
캠핑장 안으로 진입 가능한 차량은 한 대다. 동행 차량이나 방문객들의 차량은 전망대 아래쪽 방문자용 주차장에 세워두면 된다. 여느 사설 캠핑장처럼 추가 차량에 대해 따로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마니아들만의 캠핑에서 '가족 중심'의 캠핑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 추세다. 안전한 캠핑을 즐기기 위한 수칙을 숙지했으면 좋겠다. 텐트 안에서는 불을 피우지 않는 것이 좋다. 난로를 사용할 때는 질식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환기구를 넉넉히 확보해야 한다. 지나친 음주행위는 삼가자. 음주가 체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과음할 경우에는 오히려 체온 저하에 원인이 되고,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자신을 통제할 수 없어 위험하다.

일탈 속에서도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준비가 됐다면 추운 겨울을 즐기러 현도오토캠핑장으로 떠나보자.

/ 충북도SNS서포터즈 최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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