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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SNS서포터즈 - 훈훈한 인심의 장(場) '옥천 공설시장'

  • 웹출고시간2018.05.09 17:37:41
  • 최종수정2018.05.09 18:22:20
[충북일보] 옥천에는 소박하지만 깊은 정과 훈훈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옥천 공설시장이다. 요즘 같이 따뜻한 날씨에 지역명소를 찾아 떠나고자 하는 이들이 많다. 어디로 갈 지 고민된다면 옥천 공설시장을 방문하길 권한다.

전통 시장은 우리의 다사다난한 삶과 함께 해온 터전이자 문화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잊혀졌던 인심이 아직 남아있는 것은 물론 맛 좋은 음식과 질 좋은 농산품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본래 옥천의 장은 구읍(원음) 상계리, 하계리에 있었다. 그 당시 구읍은 옥천의 중심가였다. 이후 철도가 생기면서 지금의 옥천읍 금구리에 위치하게 됐다. 벌써 그 역사도 오래됐다. 지난 1973년부터는 정기시장의 형태로 지금까지 열리고 있다.

장은 5일, 10일 장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각종 과일이나 채소류가 주로 시장에 많이 나온다. 특히 새벽에 오면 고추, 마늘, 콩, 팥 등을 구매할 수도 있다.

현재 공설시장에는 30여 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다. 판매자와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1층에서는 채소, 과일, 반찬과 잡곡 등 음식 재료들을 주로 판매한다.

이용객들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물품 구매를 위해 원산지 표시를 명확하게 하고 있으며 중식, 한식, 분식 등 식욕을 돋우는 먹을거리도 가득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이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TV출연 경력이 있을 정도로 많은 맛집이다. 특히 공설시장에는 팥죽이 유명하다. 팥죽은 동짓날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이지만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건강식이기에 언제든지 먹어도 좋은 음식이다.

전통 시장다운 착한 가격과 정겨운 맛을 느낄 수 있고, 쫀득하게 씹히는 새알심과 부드러운 밥알이 어우러진 팥죽 한 그릇은 한 끼 식사대용으로도 충분히 손색없는 맛을 자랑한다.

2층에는 생필품, 학용품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판매하는 곳이 입점해 있다. 또 시장은 이용객들의 편리함을 위해 전용주차장(공설시장주차타워)이 완비돼 있다. 이용료는 무료이며 모두 102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공설시장에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이용 생활화 캠페인 행사가 열리고 있다. 다양한 먹을거리와 생활용품 등 쇼핑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고 전통시장으로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연중 일반 마트보다 약 10%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 옥천의 장은 서민들의 여러 삶이 묻어있는 곳이다. 이전에는 옥천이나 안남, 안내, 군서, 군북 주민들이 모여서 농사지은 농산물을 판매하거나 친구들과 어울려 국밥에 막걸리를 한 잔 하며 서민들의 마음을 풀던 곳이다.

다시 말해 공설시장은 살아있는 옥천의 역사다. 우리가 옥천의 시장을 잊어서는 안되는 이유다. 잊지 않기 위해서는 농민의 피와 땀으로 지은 여러 가지 농산물들을 자주 이용하는 것 뿐이다. 옥천 시장에 나오는 상품들이야말로 우리 부모님들이 정성스럽게 가꾼 농작물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몰의 강세와 경기침체 등 지역 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아직 옥천의 장터는 주민들의 터전으로서 꾸준히 그 명맥을 유지하고 이어오고 있다.

직접 생산한 '신토불이' 식재료 및 다양한 먹을거리와 생활용품 등의 쇼핑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향수의 공간이자 우리 부모님들의 정이 가득 묻어나는 장터. 전통시장 이용을 생활화한다면 시장의 명맥을 새롭게 잇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옥천에 가면 꼭 한 번 시장에 들러보자.

/ 옥천군SNS서포터즈 육동균·진연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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