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최근 항공기 고장과 지연 운항 등의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국민들의 불안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8시15분 청주국제공항에서 일본 오사카로 향하던 에어로케이 여객기가 긴급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찔한 시간이었다. 무안참사가 오버랩 되며 잠시나마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여객기는 조종실 창문에 크랙(Crack·금)이 확인돼 긴급 회항했다. 다행히 상승 중 결함이 발견돼 빠른 조치가 가능했다. 승객들은 전원 대체 항공기로 탑승했다. 하지만 승객들은 불안감에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자동차를 타듯 항공기 탑승이 잦은 시대다. 그만큼 항공기의 기술적 결함이나 관리 부족으로 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항공기 사고는 승객의 생명과 직결된다. 특히 대형 인명사고로 확산되기 쉽다. 에어로케이 회항사고는 항공기의 정기적인 점검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항공기 정기점검은 기본 중 기본이다. 그래야 기계적 결함을 미리 발견해 사고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기 안전을 위한 관리는 과도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요구한다. 이유는 분명하다. 작은 결함이라도 제거하기 위함이다. 안전에 대한 투자를 늦추거나 소홀히 하면 결과는 뻔하다. 국민의 생명과
임신을 알게 된 순간, 기쁨과 설렘만큼 걱정도 함께 찾아왔다. 내 몸은 더 이상 이제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고, 앞으로의 삶도 조금씩, 그러나 분명하게 달라질테니까. 특히 일하는 여성으로서의 나는 매 순간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 회사에 어떤 영향을 줄까, 동료들은 나를 어떻게 바라볼까, 임신과 일을 과연 잘 병행할 수 있을까. 하루하루가 도전이었다. 입덧으로 속이 뒤집힌 상태에서도 업무를 해야 했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조차 버겁게 느껴지는 날도 있었다. 체력은 예전 같지 않고, 감정도 예민해졌다. 그리고 엄청 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매일 아침 눈을 뜨고, 옷을 차려입고, 출근길에 나섰다. 임신이라는 놀라운 생명 활동 속에서도 내 일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일은 나의 정체성이자, 자존감이기도 하니까. 다행히 주변의 따뜻한 시선과 배려는 큰 힘이 되었다. 무심한 듯 건네는 "힘들면 말해요"라는 한마디,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주는 동료의 손길, 퇴근 시간을 조정해주는 부서장의 배려는 모두 내가 버틸 수 있는 작은 기적들이었다. 그렇게 나는 조금 느려졌지만, 여전히 나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임신 중에도 일할 수 있다는 것,
21대 대선 경쟁이 시작됐다. 투표함이 열리기 전까지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게 선거다. 열혈 지지자는 세력 결집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표현 하지만 중도층은 굳이 속을 보여줄 이유가 없다. 그래서 이른바 중도층 쟁탈전이 치열하다. 중도층이라 불리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으면서 선거 때마다 호불호를 가려 투표하는 유권자가 승패를 가르는 현상은 이번 선거에도 유효할 것이다. ***사법 리스크냐, 윤석열 리스크냐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을 확실하게 지지해 온 불변의 강성파들은 웬만한 정치 이슈에 흔들리지 않는다. 상대 후보가 전과자든, 계엄당이든 개의치 않는다. 대통령 후보로서 갖춰야 할 자질과 능력을 꼼꼼하게 검증하고 지금껏 살아 온 삶이 국민적 눈높이로 보건데 대통령 깜이 되는지 아닌지를 철저히 따지는 과정이 생략됐다. 내편이기만 하면 그만이지 도덕, 정책, 국정 운영 능력 등은 상대 후보를 공격할 구실을 찾을 때만 필요해졌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89.77%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후보로 확정됐고 일찍이 대권 행보에 나설 수 있었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쳐 지난 20대 대선 패배 후에는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뒤 국회 다수
보은(報恩)은 삼한(三韓) 시대에는 마한(馬韓)지대에 속하였으나, 삼국(三國)시대에 들어와서는 백제(百濟)가 중부지방을 점유하고 신라(新羅)는 남방을 기점으로 이 지역까지 점차 북상하면서 양국의 국경지대가 되어 분쟁지가 되었다. 신라는 자비마립간(慈悲痲立干) 13년(서기 470년)에 백제를 견제하기 위하여 현 보은읍 어암리의 오정산(烏頂山)에 성을 쌓았는데 공사 기간이 3년이 걸렸다 하여 '삼년산성'이라 이름지었다. 지증왕(智證王) 3년(서기 502년)에 주현제(州縣制)를 실시하여 삼년산군(三年山郡)이라 칭하였는데 이는 삼년산성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공사기간 3년이라는 것이 시간적으로 긴 것인지 아니면 짧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당시로서는 획기적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시사성이 있는 말이라서 지명으로 정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지역에 오랫동안 전해져온 지명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옛 지명을 알 수 없게 되는 결과가 되고 말았다. 삼년산성을 '오정산(烏頂山)'에 쌓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지만 '오정산(烏頂山)'은 후대에 기록된 지명이어서 한자표기만 전하고 순수한 우리말 지명은 남아 있지 않다. 다만 표기된 한자와 일반적인 지명 요소와의 연관성으로 보아 '
한동안 날씨가 쌀쌀하더니, 오늘따라 봄의 따스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문학 채널(대표 김홍식)에서 주최하는 혼불 문학관 기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혼불 문학관을 가기 위해 이른 시간에 길을 나섭니다. 혼불 문학관은 어떤 곳일까요?. 혼불 문학관은 최명희 작가님의 문학관으로 보입니다. 혼불은 최명희 작가님의 소설의 제목 "혼불"을 말하겠지요. "혼불"은 "대하소설로 최명희 작가님의 대표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혼불 문학관을 가기 위해 주차장을 지나, 계단을 올라가니, 한옥으로 보이는 건축물이 정겹게 보입니다. '혼불 문학관에 왔군' 필자는 생각해 봅니다. 필자가 혼불 문학관 쪽으로 계속 걸어가자, 문학관 안에서 미송선생이 손을 흔드는 것이 보입니다. 미송선생은 시인이며 시 낭송가며 문학채널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여행지에서 지인을 만난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목적지에 완벽히 도착했다는 안도감 때문일까요. 필자는 서둘러 문학관 안으로 들어갑니다. 미송선생은 "문학관을 관람하는 요령과 문학채널의 일정"을 설명해 줍니다. 미송선생은 필자보다 문학관에 일찍 와서 문학관을 관람했나 봅니다. 필자는 문학관을 관람해 봅니다. 최명희 작가의 서재를 재현해
오월은 천지(天地)가 꽃 대궐이다. 내 어릴 적 기억 속에 최고로 화려한 날은 만국기가 휘날리던 초등학교 운동회 날이었다. 가슴이 콩닥거리던 그날의 기분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지금은 오월의 어느 작은 행사장을 찾아가도 만국기가 펄럭인다. 사람이 만들어 놓은 호화로움을 시기라도 하듯 오월의 자연은 어디를 바라봐도 눈이 부시다. 푸름이 짙어가는 속에 여기저기 형형색색 꽃들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거리에는 하얀 이팝나무 꽃들이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이팝나무 꽃들이 소복이 쌓인 길가에 분홍빛 영산홍 꽃들이 활짝 웃고 있다. 심호흡 크게 하니 꽃향기가 가슴 깊숙이 스며들며 온몸이 꽃향기로 채워진다. 향기를 뿜는 분홍색 꽃잔디도 제철을 만난 듯 빵긋 거린다. 오월의 분홍빛은 더없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분홍색에 마음을 뺏기고 함께 살아가고 있는 가족에게 친구에게 스승에게 핑크로 사랑을 속삭이게 하는 향기로운 계절이다. 사람들이 누군가를 좋아할 때 왜 핑크빛으로 물든다고 표현할까· 분홍색이 어떤 매력을 갖고 있을까. 분홍색의 어원이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pink가 패랭이꽃 속의 총칭(패랭이꽃, 석죽, 카네이션 등)이라 설명되어
[충북일보] 청주시가 12년 만에 전문예술극장인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다시 나섰다. 지난 2013년 무산 이후 두 번째 도전이다. 최근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대통령 선거 공약 건의사업으로 채택하고 충북도에 상정했다. 충북도는 이를 충북지역 공약으로 확정하고 각 정당에 전달했다.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주는 자칭 문화중심도시다. 그런 점에서 전문예술극장 부재는 그동안 수치스러웠다. 청주 시민들의 자존심을 무너트리는 일이기도 하다.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서면 오페라와 뮤지컬 등 전문 장르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연장이 될 수 있다. 수도권 등에는 다목적 공연장과 콘서트홀 등 다양한 형태의 전문예술극장이 운영되고 있다. 해당 지역민들은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있다. 하지만 청주에는 아직 전문예술극장이 없다. 세계적인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선 서울과 경기, 대구, 대전 등으로 이동해야만 한다. 청주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갈수록 커지는 이유는 여기서 출발한다. 오페라하우스는 청주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숙원 사업이다. 하지만 그냥 일반 공연장이어선 안 된다. 문화도시 청주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야 한다. 수도권과의 문화 격차 해소에도
13일, 한전KDN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가 에너지ICT 분야의 혁신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위치한 KENTECH 대회의실에서 '에너지ICT분야 연구개발 성과 확산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차세대 그리드 △신재생에너지 응용기술 △AI를 활용한 전력관리 기술 △SMR 및 수소 분야 협력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포함한다. 양 기관은 산학협력을 통해 전문성과 자원을 결합해 에너지산업의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한전KDN은 스마트그리드, 전력ICT플랫폼 구축,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에서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 공기업이다. 최근 AI, 빅데이터, 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신기술을 융합한 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탄소중립과 에너지효율화를 선도하고 있다. 반면, KENTECH는 에너지 특화형 대학으로 R&D 중심의 학사 구조와 실무형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으며, 에너지신산업 분야를 이끌어 갈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 R&D 주제 발굴 및 국가과제 공동 추진 △기술 도입·이전 △실증 인프라 상호 활용 △지·산·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하듯이, 이스탄불에서는 모든 길이 아야소피아(Hagia Sophia, '거룩한 지혜'의 의미)를 향한다. 아야소피아는 이스탄불을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동로마 제국 시기인 537년 정교회 성당으로 완공되었다. 이후 국가의 통치 방식에 따라 카톨릭 성당이 되었다가, 박물관이 되고, 모스크가 되었다. 나는 세상의 건축물 중에서 아야소피아를 제일 좋아한다. #우주를 담은 공간 아야소피아를 위대하게 만든 것은 직경 32미터의 돔(dome)이다. 당시의 기술로는 불가능에 가까웠던 이 거대한 돔은 네 개의 펜던티브 구조의 지지를 받고 지상 55미터 높이에 떠 있다. 돔의 추력을 줄이기 위해 얇게 설계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최초의 돔은 558년 지진으로 붕괴되었다. 더 높고 뾰족한 형태로 재건해서 하중을 분산시켰고, 이후로도 반원형의 하프돔을 여러 개 덧붙여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는 아야소피아를 하늘과 닿는 신전으로 짓고 싶어 했다. 수학자이며 물리학자였던 안테미오스와 수학자이자 건축가였던 이시도로스가 설계를 맡았다. 그리고 이들은 황제의 바람을 현실로 구현했다. 돔의 하단에는 40개의 창이 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창을 통
취객이 발차 대기 중인 버스에 올라 운전기사에게 물었다. "아저씨, 이 똥차 언제 떠나요·" 흙발로 좌석을 툭툭 건드리며 같잖게 꼴값을 떠는 취객을 향해 운전기사가 눈을 흘겼다. "똥이 다 차야 출발하지" 온갖 주접 끝에 정리된 국민의 힘 후보교체 촌극을 보며 한참 전에 들었던 우스개가 떠오른다. 제가 탈 버스를 똥차로 비하하며 무례한 발길질을 하다 오히려 제가 똥이 된 취객의 정체와 우회적으로 욕을 뱉은 운전기사가 누구일지는 각자 짐작해 볼 일이다. 다만 의도치 않게 싸잡아 똥이 된 승객의 입장이 더럽고 분하다. 똥을 시원찮은 짓거리에 버무리면 더욱 볼품없는 허섭스레기가 된다. 욕이라기보다 욕도 아까운 변변치 않은 상황을 손가락질할 때 알맞다. 한 예로 축구 경기 중 선수가 공을 잘못 차 헛발질을 하면 똥볼을 내질렀다며 혀를 찬다. 실수로 골문을 크게 벗어난 슛을 일컫는 똥볼은 미스 킥이란 서양말보다 훨씬 더 차지게 귀에 붙는다. 정치인의 비상식적 행태를 지적할 때도 '똥볼을 찬다'라는 말을 쓴다. 똥볼은 허술하기 이를 데 없는 슛이다. 공이 제대로 발에 맞지 않아 구르다 말거나 골문을 비켜 제멋대로 날아가면 모두 '똥볼'이 된다. 한국축구의 선
[충북일보] 충북 교사 대부분은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지난 8~12일 교사 549명이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참여한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교사들이 과중한 행정업무, 낮은 처우, 교권 약화, 학급 과밀 문제 등으로 인해 교직 생활이 힘겹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는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5%는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과도한 책임을 교사가 홀로 지고 있다'고 답했다. 학급당 학생 수 과밀 문제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42%는 '학급당 학생 수 26명 초과로 인해 수업과 생활지도가 어렵다'고 했다. '현재 근무환경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14%,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38%로 응답자의 5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년까지 교직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65%의 교사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교직 유지에 부정적으로 답한 이유는 경제적 이유, 민원 및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안감, 과도한 행정업무, 교권 하락, 연금 개악으로 인한 생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민선 8기 청주시의 핵심 공약으로 야심차게 추진했던 청주타워 조성 사업이 이범석 시장의 임기 내에는 사실상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시는 민선 8기가 시작된 지난 2022년부터 사직동 옛 국정원 부지에 문화예술관련 시설조성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돌연 사업방향을 선회해 높이 150m, 60층 규모의 가칭 청주타워를 조성키로 했다. 이후 타워조성을 위해 시는 몇차례의 연구용역과 민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이 사업에 투자할 마땅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국내외 유수 기업들 중 투자유치에 의향을 보인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지역의 대표 기업인 SK하이닉스나 셀트리온, LG화학 등에도 청주타워 명칭에 기업명을 병기하는 방식으로 투자유치를 타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청주SK하이닉스타워', '청주셀트리온타워'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다. 더욱이 최근 국제적 경제상황도 악화돼 민자유치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서울의 남산타워처럼 청주지역의 명물,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던 시의 계획이 암초를 만난 것이다. 이처럼 민자유치에 난항을 겪는 과정 속에서 이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