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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11.20 14:23:40
  • 최종수정2022.11.20 14:23:40
[충북일보] 충청북도 진천으로 당일치기 시장 여행을 다녀왔다. 테마가 있는 여행 중에 전통 오일장 여행이 인기를 얻고 있다. 5일에 한번씩 열리는 장터에 대한 향수와 랜시간 이어지고 있는 우리 전통에 대한 호기심이 이유가 아닐까 싶다.

충북의 많은 지역에서 5일장이 열리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 충북 진천 중앙시장과 생거진천시장 두 곳을 다녀왔다.

두 시장 모두 매 5일 과 10일 단위로 장이 열려 하루에 시장 두 곳을 다녀올 수 있는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다.
△진천중앙시장 나들이

진천중앙시장 입구는 버스터미널에서 그리 멀지 않다. 진천중앙시장 장날 풍경이 풍성하다.

북적이는 사람과 물건의 모습에 없는 것 없이 모든 게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시장 상가 건물들의 간판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전국 각지에서 진천중앙시장으로 산해진미가 모였다.

생생한 생물과 건어물 농수산물이 한 데 모여있는 시장 풍경이 풍요로운 가을을 더욱 가득 채우는 것 같다.
계절에 맞춰 제 때 수확한 먹거리들이 진천중앙시장에서 필자를 기다리고 있다.

대추, 단감, 생강 등 제철 수확물만 봐도 짙은 가을이 느껴졌다. 길가에서 구수하게 만들어지는 강정을 보니 생생한 시장의 느낌이 전해진다.

시장에서 사람 사는 걸 느낀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닌 것 같다.
진천중앙시장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즉석 먹거리도 인기가 많다. 매콤한 떡볶이 앞에 뜨끈한 튀김이 입맛을 돋운다. 진천문화여행안내소로도 운영되는 카페에서는 여행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중앙시장에서는 눈과 귀 입 뿐만 아니라 마음도 채울 수 있을 듯하다.
△생거진천전통시장 나들이

자리를 옮겨 생거진천전통시장 구경에도 나섰다.

진천 중앙시장에서 백사천을 건너면 바로 생거진천전통시장에 도착한다. 전통오일장을 하루에 두 곳이나 다니다니 마치 보부상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생거진천전통시장은 진천 중앙시장보다는 장소가 조금 더 넓고 정돈된 상가 형태가 눈에 띈다.

주차장도 넓게 마련돼있다. 오일 장날이 되면 A동과 D동 사이에 먹거리 장터가 들어서서 흥겨운 분위기가 저절로 만들어 진다.
생거진천전통시장은 현대식 건물에 입점한 점포들과 오일장 노점들이 한 데 있어도 비좁은 느낌이 없어서 쾌적하다.

약초와 의류 등 물기가 없는 상품들을 쇼핑하기에 더욱 적합한 느낌이 들었다.

야외 노점들도 반듯하게 정렬돼 시장인데도 단정하고 깔끔한 느낌이 들어서 신선했다.

이곳 오일장에도 내어 놓은 품목들마다 계절이 담겨있다.
대형마트에서 대량으로 물건을 구매하다 보면 소량 구매가 아쉬울 때가 있는데 생거진천전통시장 오일장에서는 할머니들이 조그마한 봉투에 물건을 담아 판매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소박하면서도 정감있는데 실용적이기까지 하니 좋다.

생거진천전통시장 오일장에도 없는 게 없다. 원예와 농업 관련 품목도 시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계절을 잊고 살다가 당일치기 여행으로 찾은 진천오일장에서 소박한 아름다움과 가을 느낌을 가득 채웠다.

/충북도SNS서포터즈 박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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