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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8.30 13:17:55
  • 최종수정2020.09.14 09:50:55
제천은 자연치유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멋진 산과 계곡이 많다. 그 중 필자가 소개할 곳은 제천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월악산이다.

월악산은 등산 코스도 괜찮고 그저 걸으며 힐링하기에도 좋다.

다른 지역 많은 시민들이 월악산 정상을 정복하기 위해 찾아온다. 개인적으로 여름 계곡에서는 시원하게 놀기 좋고 가을 단풍 구경을 위해 찾아도 부담없는 산이라고 생각한다.

월악산에 들어가기 전 물이 너무 맑다. 물고기가 지나가는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 계곡도 있어 많은 사람들이 돗자리를 펴 놓고 쉬고 있다.
한참 더워진 날씨에도 물을 보고 있으면 시원하다.

월악산을 오르기 전 여러 가지 음식을 파는 가게와 커피숍, 펜션들이 즐비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나면 대학생들이 모임을 가질 때 이곳에 숙소를 잡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를 타고 청풍으로 이동하기에도 좋고 이웃 지역인 충주와도 가깝다. 제천과 충주 두 곳을 제약없이 탐방하기에 적합하고 좋은 계곡들도 많아서 단체 여행에도 제격인 여행지이기 때문이다.

월악산 안내도와 제천관광안내 전화번호도 있다. 곳곳에 근처 관광 명소가 무엇이 있는지 적힌 안내판도 있으니 구체적인 여행코스 계획 없이 찾아온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진에는 잘 담기지 않은 수경대도 있다.
매우 작고 얕아보이지만 실제론 깊고 넓다. 수경대는 신라시대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주변의 넓은 암반이 자연의 소를 만들어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른다고 한다. 작은 돌 하나까지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수질이 인상적이다.
수경대를 지나 올라가다보면 신기한 나무가 눈에 띈다. 돌과 붙어있는 나무의 모습이 신기하다고 느꼈는데 '바위와 하나가 된 쪽동백나무' 라는 간판과 해설이 적혀있다.

월악산의 익숙하지 않은 자연 경관 근처에는 이런 간단한 해설들이 있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길지 않은 글은 읽기에도 좋고 다시 한번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는 힘이 있다.

덕주사까지 가는 길은 일반 산책로와 같기 때문에 체력이 좋지 않은 사람도 산책하기 좋을 듯하다. 하지만 덕주사를 지나 덕주사마애불을 가는 것은 나이 많으신 분들이나 너무 어린 아이들에게는 무리가 될 것 같다. 체력이 좋다고 자신하는 분들은 덕주사마애블을 지나 계단이 이어지는 정상을 찾아봐도 좋을 것 같다.
곳곳에 뛰어다니는 다람쥐들도 보인다. 다람쥐가 놀랄까봐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멀리서나마 셔터를 눌러본다. 이곳 저곳 돌아다니는 다람쥐를 보니 현실을 벗어나 자연 속에 들어온 것이 실감난다.

내려오는 길에는 올라갈 때 미처 보지 못했던 덕주산성도 봤다. 카메라에 자연이 담기지 않는 것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덕주산성 역시 사진에서보다 실제가 훨씬 웅장하다. 주위에는 작은 돌탑들이 여럿 쌓여 있다. 괜스리 돌 하나 얹으며 소원을 빌어본다.
비록 정상까지 올라가진 못했지만 등산을 마쳤으니 근처에서 점심을 먹는다. 월악산을 오르기 전 여러 가게가 있던 곳들 중 한 곳을 선택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은데다 친절한 서비스까지 기분을 좋게한다.

관광명소는 불친절하고 비싸기만 하다고만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자연치유도시 제천의 월악산은 그 편견을 깰 수 있는 곳이었다. 한 곳 한 곳 다 들를순 없었지만 후식으로 선택한 커피 가격도 다른 프렌차이즈카페보다 저렴하고 음식들도 그랬다.

사계절 변함없이 아름다운 월악산, 근처에 있는 청풍호와 물 맑은 계곡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는 힐링 여행코스로 추천한다.

/제천시sns서포터즈 표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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