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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SNS서포터즈 - 쉐마미술관 '에꼴 드 청주: 쉐마의 걸작전'

  • 웹출고시간2023.02.26 14:19:54
  • 최종수정2023.02.26 14:19:54
청주 도심 근교 나들이 떠나기 좋은 쉐마미술관에서 특별한 전시를 한다는 소식에 다녀왔다.

쉐마미술관은 지역 젊은 작가들에게 다양하고 새로운 현대 미술의 정보를 제공하고, 창작 예술의 연구와 실천을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는 4월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에꼴 드 청주: 쉐마의 걸작전'을 주제로 쉐마미술관 소장품들을 선보인다.
김재관, 김성미, 김연희, 김영배, 김재남, 박진명, 심재분 등 총 13명의 작가의 회화, 사진, 영상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김재관 작가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반세기 작품 중 최근 '관계' 시리즈는 오랫동안 기하학적 추상 구조의 이성적 해석으로 접근해 온 작품 형식에서 벗어나 자연을 그리고 있다.

자연을 상식적인 풍경화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현상 - 빛, 소리, 색, 율'로 표현했다.

올해는 쉐마미술관이 건립된 지 15년 되는 해인데 이번 소장품 전시는 지난 14년의 세월을 생각하며 중요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최민건 작가는 경계의 모호함으로 인해 가상과 실제, 주체와 객체 사이에서 방황하면서 즐기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표현했다.

화면에서 착시효과를 주는 개는 가상과 실제의 경계를 모호하게 한다. 인간과 다른 동물 중 가장 친숙한 개의 모습을 표현해 우리와 다름을 인지하는 동시에 동질성을 느끼게 한다.

심재분 작가는 연꽃이라는 대상을 넘어 대상의 본질을 꿰뚫어 자신의 언어로 다시 재현했다.자연과 인간의 보이지 않는 존재를 재현하기 위해 '초 망원 렌즈'와 '초 광각 렌즈'를 사용해 눈으로는 다 보지 못하는 자연을 한 컷의 이미지에 담아 느껴지는 초현실적인 사실을 작품화했다.
김영배 작가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가교 역할을 하는 특유의 방법론을 고민했던 작고 작가다.

팝과 리얼리즘을 동시에 충돌시키고 선과 면, 구상과 레이어 등을 각각 충돌시키며 새로운 회화의 차원을 실험하던 작가였다.

'무제' 시리즈의 형상적 이미지와 기하학적 패턴, 같은 언어의 조합으로 반복된 패턴으로 화면을 구성했다.

박진명 작가는 청주의 대표적인 현대적 동양화 작가다. 기억 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작가에게 스치듯 지나간 특정 장면들은 또 다른 기억과 이미지를 생산하고, 그 순간들이 겹쳐지는 것을 반복하며 하나의 새로운 장면이 돼 잔상으로 새겨졌다.
달이 떠 있는 어둠의 기억과 그 아래에서의 순간이 겹쳐져 반복 재생되는 이미지는 고스란히 하나의 장면으로 화면에 스며들었다.

김성미 작가는 최근 몇 년 동안 숲을 모티브로 시간에 따라 변화되는 모습을 모두 담았다. 캔버스 평면을 넘어 디지털 작업으로 확장된 시간의 변화와 흔적의 구현으로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찾고 있다.

임은수 작가는 2020년부터 최근까지 '나는 지금 이곳에 있다' 퍼포먼스를 통해 지금의 사회, 기후, 환경의 현상을 특유의 위로와 순환의 마음으로 영상에 담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나는 지금 이곳에 있다 7'에서 대청호수의 물의 순환 과정으로 들어가 합류했다. 자아를 확장해 대리자로서, 생명의 모체로 이 시대 우리가 소중히 여기고 보호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상징적인 도구와 행위로 제시한다.

'에꼴 드 청주: 쉐마의 걸작전'을 통해 동시대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쉐마미술관에서 예술에 대한 사유를 녹인 작품을 만나며 현대 미술과 친숙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최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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