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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3.09 16:56:49
  • 최종수정2020.03.09 16:56:49
"훌륭한 미래는 과거의 역사를 바로 알고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인식할 때 창조될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미래를 만드릭에 앞서 청주의 역사를 알기 위해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을 둘러봤다.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은 사적 제319호 청주 신봉동 백제고분군에 2001년 11월 건립됐다.

들어가는 입구에 청주 신봉동 백제고분군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지금까지 6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322기의 널무덤과 3기의 돌방무덤, 31기의 작은 구덩유구를 발견했다고 한다.

이 유적은 백제권역 최대의 무덤 밀집 지역이다. 중요한 사적지를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주고 역사와 함께 호흡하는 장소를 마련하기 위해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이 세워졌다고 한다.
가장 먼저 팸플릿을 챙겼다. 청주시 유적지도가 있는데 가볼 만한 곳들이 많다.

청주는 인류문화유산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의 고향이며 유서 깊은 역사 문화도시라는 것을 보여준다.

전시관 들어가기 전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다. 탁본을 새겨보는 체험 등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겠다.

청주백제유물전시관에는 신봉동 백제고분군을 중심으로 인근의 송절동, 봉명동, 명암동, 가경동 유적과 청원의 송대리, 주성리 유적을 포함한 청주의 초기 역사와 관련된 여러 유물을 전시했다.

무덤에서 많은 토기와 철기, 장신구가 출토됐다고 한다. 신봉동 토기라 불리는 적갈색 연질 장란형 항아리, 손잡이잔, 새발자국 무늬가 찍힌 토기 등은 청주지역의 독특한 문화양상을 보여준다고 한다.

토기에 이름과 특징들이 적혀 있는데 그 당시 발굴한 것들을 보면서 청주지역의 초기 역사를 알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백제의 무덤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이해가 쉽도록 전시돼있다. 돌방무덤은 관을 옮길 수 있는 길과 문을 포함한다. 네 벽에 돌을 쌓은 후 내부에 관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벽을 따라 많은 유물을 부장했다.

대형 널무덤은 일반 토광묘보다 규모가 크고 바닥에 강돌을 깔았다. 관과 곽을 사용하였고 흙은 진흙과 모래흙을 교대로 덮어 마무리했다. 널무덤이 가장 많이 발견됐다고 한다.

화장묘는 지름 0.6m 내외 크기로 구덩을 파고 내부에는 토기와 철기 등의 유물을 넣은 것으로 화장하거나 특별한 의식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발굴해 전시해놓은 것도 대단한데 이런 특징적인 면들을 알아낸 것이 더 놀랍다.
멋진 기마상도 있는데 신봉동 고분군에서 발견된 유물을 중심으로 80% 크기로 복원했다고 한다. 기마상은 옛 청주의 최고 신분으로 돌방무덤과 대형 덧널무덤에서 발견된 철기류를 중심으로 무장했다.

판갑을 착용하고 투구를 쓴 기마병이 공격 무기인 창을 들고 활과 큰 칼, 작은 칼 등의 무기는 말과 자신의 허리에 찬 모습이 늠름하다.

고분군에서 출토된 많은 철기는 신봉동 백제고분군의 성격을 밝혀주는 것으로 가야 경영을 위한 전사 집단의 무덤임을 보여준다고 한다. 공격용 무기인 큰 칼과 창, 화살촉, 방어를 위한 갑옷과 투구, 그리고 말을 타기 위한 재갈과 발걸이 등이 출토됐다.
새 발자국 무늬가 찍힌 토기는 청동기시대부터 한반도 서남부 지역의 대표적인 새 토템 신앙과 관련된 흔적으로 백제의 발전과 함께 전라 지역과 일본으로 전파된 것으로 이해된다고 한다.

널무덤을 70%로 축소해 재현한 것을 살펴 볼 수 있다. 묻힌 유물이 다소 빈약해 낮은 신분의 인물이 묻힌 것으로 보이나 가장 널리 쓰인 보편적인 형태라고 한다.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은 청주지역의 초기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교육장소로 손색 없다.

/ 청주시SNS서포터즈 윤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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