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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12.25 15:07:22
  • 최종수정2019.12.25 15:07:22
낭만이 있는 겨울캠핑이 인기다. 오늘 소개할 곳은 노지캠핑장으로 유명세를 치렀던 음성군 원남면의 원남캠핑장이다. 원남캠핑장은 화장실, 개수대, 운동시설, 낚시가 가능한 저수지에 산책로까지 갖추고 있어 한때는 전국에서 모여든 얌체 캠핑족들이 이곳에다 텐트를 치고 텃밭을 가꾸기도 하고 심지어 닭을 기르는 진풍경까지 연출됐다.

마을 주민들과 건전한 캠핑문화를 즐기던 캠퍼들로부터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해 음성군에서 단속에 나서 한동안 원남테마공원 주차장 공간을 노지캠핑장으로 사용해오다 지난 10월 1일자로 유료캠핑장으로 바뀌면서 주차장에서 캠핑 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됐다.

정보를 검색하면 이곳 캠핑장 이름이 원남지야영장, 원남테마공원야영장, 원남캠핑장, 원남테마공원캠핑장 등 워낙 다양한 명칭으로 검색돼 혼란스러웠다. 캠핑장 입구에는 '조촌캠핑장' 이라는 안내도까지 등장한다.
음성군으로부터 캠핑장의 운영을 위탁받은 조촌마을권역 추진위원장이자 캠핑지기이신 분께 물었더니 '원남캠핑장'으로 부르면 된다고 한다. 캠핑장 예약은 홈페이지 원남캠핑장 (https://wonnamcamp.kr/)에서 가능하다.

정식으로 오픈 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가끔 예약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하니 혹시라도 이런 경우가 생기면 일단 캠핑장을 찾은 후 캠핑지기에게 현장 결제를 해도 된다고 한다.

초평천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제1캠핑장(1-19번 사이트)과 제2캠핑장(1-26번 사이트)이 자리잡고 있다. 제1캠핑장은 차가 진입 가능한 곳으로 3만 원, 제2캠핑장 26개의 사이트 가운데 차가 진입할 수 있는 곳은 3만 원, 차가 진입 할 수 없는 물가 쪽 13-26번 사이트는 2만 5천원이다.

음성군민은 사용료의 30%를 감면받을 수 있다고 하니 신분증 등 증명서류를 지참하시기 바란다. 65세 이상인 분들에게도 같은 할인율을 적용한다고 하니 요즘 부쩍 늘어난 시니어 캠퍼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 같다.

원남캠핑장에는 다른 캠핑장에는 없는 프리텐트존이 있다. 사이트를 구분해 놓지 않아 텐트 여러 동을 함께 칠 수 있는 공간으로 요금은 한 동당 2만 5천원이다. 여럿이 함께한다면 프리텐즈존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프리텐트존은 온라인 예약이 불가하고 현장에서만 결제가 가능하다. 캠핑장 이용시간은 당일 오후2시부터 다음 날 낮12시까지다. 겨울 캠핑을 즐기는 캠퍼에게 일조량은 상당히 중요하다. 사용한 캠핑 장비를 제대로 말린 후 짐을 꾸려야 장비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캠핑장 대부분은 일조량이 풍부한 곳으로, 캠퍼들의 차량을 제외하고 차량이동도 거의 없어 조용히 동계캠핑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장소다.
요즘 많은 분들이 즐긴다는 장작불 피우고 멍하게 있는다는 뜻의 '불멍'을 하기위해 장작이 필요하다면 캠핑지기님에게 연락을 하면 사무실에서 가져다준다고 한다. 이용요금은 한자루에 만 원이다.

캠핑장 부대시설로는 제1캠핑장에 풋살장, 족구장, 배드민턴장이 있어 장비를 챙겨오면 가볍게 운동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샤워장과 어린이 물놀이장은 제2캠핑장에만 있어 샤워장 이용이 많은 분들이나 여름에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은 제2캠핑장을 우선적으로 예약해야 이동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물놀이장 운영은 7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로 되어 있는데 상황에 따라 연장할 수도 있다고 한다. 뜨거운 온수가 나오는 개수대는 제1캠핑장에 한 곳, 제2캠핑장에 2곳이 있으며 화장실과 분리수거장은 캠핑장마다 각각 한 곳씩 있다.
캠핑의 꽃인 '불멍'을 즐기고 남은 재를 분리하는 파란색 드럼통이 캠핑장마다 두 곳 설치되어 있으니 남은 재는 통에 담아서 버리면 된다.

충북에 위치하고 있지만 서울, 경기지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캠퍼들 대부분이 서울, 성남, 안양, 시흥, 평택 등지에서 많이들 찾는다고 한다. 한편, 원남저수지는 환경오염에 따른 저수지의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됐다. '캠핑의 꽃' 겨울 캠핑과 불멍을 즐길 수 있는 원남캠핑장에서 낭만을 찾아보면 어떨까.

/ 충북도 SNS서포터즈 최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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