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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당 세종시의원들, 무소속 후보 선대위 대거 참여 '논란'

정준이 의원 제외 7명,"중앙당처럼 우리도 '정무적 판단'했다"
새누리 "소가 웃을 일"…더민주 중앙당,28일 중 출당 등 조치키로

  • 웹출고시간2016.03.27 14:54:31
  • 최종수정2016.03.27 17:52:24
[충북일보] "한·일전 축구가 열렸는데 대한민국 국적을 갖고 '울트라니폰(일본 국가대표 응원단)'에서 적극 활동한다면, 어느 대한민국 국민이 그걸 정상적인 행위라고 하겠는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들이 최근 탈당한 이해찬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대거 참여한 데 대해 새누리당 세종시당이 발표한 논평 내용 중 일부다. 더민주당 중앙당은 이를 '해당(害黨) 행위'로 규정, 28일 중 시의원들을 출당((黜黨·당원 명부에서 제명하고 당원의 자격을 빼앗음)하는 등 세종시당을 정비키로 했다.

◇더민주 시의원 8명 중 정준이 의원만 무소속 이해찬 후보 선대위 불참

더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들이 당적은 가진 채 무소속 이해찬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대거 참여,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열린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박영송 세종시의원(여)이 이해찬 후보에게서 상임선대본부장 임명장을 받고 있다.

ⓒ 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 기자
이해찬 후보는 지난 25일 세종시 도담동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이 후보측은 "위원회에는 지역의 각계 인사 422명이 참여했고, 지역 및 외지 전문가 30명으로 정책자문단도 꾸렸다"고 밝혔다.

이날 세종시의회 더민주당 소속 의원 8명 중 2명(윤형권·박영송)은 상임선대본부장, 5명(고준일·김원식·서금택·안찬영·이태환)은 공동선대본부장에 무더기로 임명됐다. 이해찬 의원에게서 세종시당 위원장직을 승계받은 정준이(여) 의원만 선거대책위원회에 불참했다. 비례대표인 정 의원은 당적을 포기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더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들이 당적은 가진 채 무소속 이해찬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대거 참여,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열린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더민주당 소속 윤형권 세종시의원(부의장)이 이 후보(파란색 점퍼 차림) 옆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 사진 제공=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 기자
이날 발대식 사회를 맡은 윤형권 의원은 "서울(중앙당)에서 세종을 버렸다. 더민주가 세종을 만들어 놓고 노무현 대통령의 유작인 세종시의 정체성을 망가뜨렸다"고 중앙당을 거세게 비난했다. 그는 "중앙당이 '정무적 판단'을 한 것처럼 우리(세종시의원들)도 '정무적 판단'에 따라 더민주당 당적을 갖고 무소속인 이해찬 의원 선대위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용기 조직국장은 "중앙당의 '정무적 판단'에 반대하고 이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모인 '동행캠프'가 선거기간 동안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세종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당은 정치적 이념이나 정책이 일치하는 사람들이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조직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보조금을 지원 받는다"며 "따라서 무소속 후보 당선을 위해 선거운동을 하면서 당적은 그대로 갖고 있는 시의원들의 행태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비난했다.

더민주당 중앙당에서 이 의원을 대신해 전략공천을 받은 문흥수 후보 측 강민식 대변인도 "엄연히 중앙당 공천을 받은 후보가 있는데, 탈당 후보의 선대위에 참여하는 건 해당 행위"라며 "세종시는 중앙당에 사고 지구당으로 접수됐기 때문에 중앙당 차원에서 28일 중 정비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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