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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 잡아라"…치열한 유세 현장 자리싸움

4·13총선 D-7…막바지 표심잡기 분주
주요 길목 선점 위한 신경전 벌어지기도

  • 웹출고시간2016.04.06 19:30:21
  • 최종수정2016.04.06 20:08:02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장날인 지난 5일 각 정당 후보들이 앞 다퉈 현장을 찾아 선거 유세전에 뛰어들었다. 인근 도로는 주요 길목을 선점, 선거운동을 벌이는 각 후보 선거운동원들로 북적이고 있다.

ⓒ 최범규기자
[충북일보] 4·13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총선주자들은 막바지 표심공략에 여념이 없다.

유권자들의 선택을 호소하는 각종 읍소전략이 이어지고 있고, 주요 길목에서의 선거 유세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특히 아침·저녁마다 진행되는 출·퇴근 인사나 읍·면단위 장날에서의 목 좋은 '명당'을 차지하기 위한 눈치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 곳에 2~3명의 후보와 각 선거운동원이 몰려 유세 경쟁을 벌이는 장면도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일부 주요 길목에서는 선거사무소 관계자 간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오가기도 한다.

청주권 4개 선거구에서 손꼽히는 유세 '명당'은 유동인구와 차량 이동량이 많은 시내권 주요 교차로다.

대표적으로 청주 상당지역은 △육거리 △금천동 광장 주변 사거리 △용암동 농협 사거리 등이 꼽힌다. 청주 서원은 △모충사거리(꽃다리) △분평사거리 △충북대병원 앞 교차로 등이 주요 선거 유세 거점이다. 청주 흥덕의 명당은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주변 △공단오거리 △복대사거리 등이다. 청주 청원에서는 △내덕칠거리 △성모병원 앞 사거리 △오창프라자 주변 등이 대표적인 유세 거리로 여겨진다.

그만큼 각 캠프 간 주요 길목을 선점하기 위한 눈치싸움도 치열하다.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지난 달 31일 청원구 후보들은 각 정당의 출정식을 마친 뒤 앞 다퉈 오창으로 향했다. 후보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오창프라자 앞 유세 현장에는 새누리당 오성균·국민의당 신언관·무소속 권태호 후보의 유세차량과 선거운동원들이 주요 길목을 선점하는데 한바탕 경쟁이 벌어졌다.

읍·면 단위 장날을 맞아 벌이는 각 후보들의 유세전도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인근 도로가 복잡하고 협소한 탓에 각 후보들은 길 건너편, 혹은 약간의 거리만 유지한 채 유세전을 벌이기 일쑤다.

일부 길목에서는 선거운동원이나 관계자 간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지난 5일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도로는 각 정당 후보들의 유세 일정이 겹치면서 자리싸움으로 번질 상황에 놓일 뻔했다. '방해공작이냐', '계획된 일정이냐'를 놓고 각 캠프 관계자들 간 충돌이 빚어질 뻔했다는 게 당시 현장 목격자들의 설명이다.

유세 경쟁이 과열되면서 피해를 입는 주민들의 하소연도 빈번하다. 유세차량을 지나치게 저속으로 운행하거나 진입로를 가로막아 보행자와 차량 이동에 방해가 된다는 푸념이 만만치 않다.

청주시민 조모(34·서원구 수곡동)씨는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각 후보들의 선거운동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그만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부쩍 늘었다"며 "오로지 후보와 기호, 정당의 노출만을 위해 선거운동을 벌일게 아니라, 교통 체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보행자 안전을 위한 교통지도 활동도 병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최범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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