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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지역, 선거관련 고소·고발 단 한건도 없어

재·보선공화국 오명 20대 총선서 끝내나
이종배·윤홍락 후보 공명 선거 협약 효과

  • 웹출고시간2016.04.12 13:48:23
  • 최종수정2016.04.12 17:31:22

충주지역에서 4.13총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종배(58)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윤홍락(54)예비후보가 지난3월16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공명선거를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충북일보=충주]역대 선거구에서 가장 혼탁한 선거구 중 한 곳으로 꼽혔던 충주시 선거구에서 이번 총선과 관련해 단 1건의 고소·고발 사례도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화제다.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2일 현재 20대 총선과 관련해 새누리당 이종배(58)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윤홍락(54) 후보측으로부터 고소·고발된 사례가 단 1건도 없었다.

다만, 선거법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표찰 미부착과 현수막 게시 등 현지에서 시정조치를 내린 가벼운 사례만 몇 건 있었다.

이 때문에 충주선관위가 불·탈법 선거를 막기 위해 19명의 공정선거지원단을 구성했지만, 20대 총선에서는 별다른 단속 실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처럼 충주 선거구에서 고소·고발이 없는 깨끗한 선거가 진행된 것은 새누리·더민주 소속 2명의 후보자가 지난 3월 16일 자발적으로 '공명선거를 위한 공동합의문'을 작성하고, 스스로 이 약속을 제대로 이행했기 때문이다.

앞서, 충주시 선거구는 여야 후보 간 맞대결로 치러지면서 치열한 공방전과 함께 선거 과열에 따른 적지 않은 부작용이 우려됐던 곳이다.

하지만, 두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충주가 '선거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도록 하겠다"며 "지역발전과 시민화합을 위해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공동으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선거가 끝난 뒤에도 고소·고발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서 시민의 화합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충주시 선거구는 그동안 지난 2004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이후 지금까지 무려 5번의 재보궐 선거를 포함한 12번의 선거가 진행됐다.

지난 2004년 6월 당시 이시종 충주시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사퇴하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졌고, 한창희 전 충주시장도 지난 2006년 당선 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충주시장 재선거가 실시됐다.

이어 지난 2010년에는 당시 이시종 국회의원이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같은해 7월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렀다. 지난 2011년 7월 우건도 전 충주시장도 당선 무효형이 확정되면서 같은 해 10월 충주시장 재선거가 실시됐다.

여기에 지난 2014년 윤진식 전 국회의원이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같은해 7월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르는 등 잦은 선거로 충주가 '선거공화국'이라는 오명과 함께, 선거 갈등에 따른 시민 간 분열현상이 지역발전에 심각한 걸림돌로 대두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충주시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선관위 입장에서 볼때 이번 총선에서 뚜렷한 단속실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공명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오히려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앞으로도 충주지역에서 깨끗한 선거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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