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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얼굴 극소수…결국 현역·위원장 잔치

새누리·더민주 '빅2 정당' 후보 당초 예상과 일치
국민의당, 군소 정당 중량감 '의문'…권석창 주목
현역 국회의원 및 당협·지역위원장 중 1명만 탈락

  • 웹출고시간2016.03.20 19:02:13
  • 최종수정2016.03.21 16:05:17
[충북일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등 '빅 2' 정당이 주도적으로 도입한 상향식 공천이 결국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지역위원장의 '기득권 지키기'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20일 현재 새누리당은 △청주 상당(정우택) △청주 서원(최현호) △청주 청원(오성균) △충주(이종배) △제천·단양(권석창) △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 △증평·진천·음성(경대수) 등 총 7개 선거구 본선 후보자를 확정했다.

충북 8개 선거구 공천 현황

20일 현재

나머지 청주 흥덕구에서는 직전 당협위원장이었던 김준환 예비후보가 '컷 오프' 방식으로 탈락했다.

20일까지 진행된 결선 여론조사에서 송태영·신용한 예비후보 중 누가 본선 후보자로 결정되는지와 관계없이 현역 국회의원 또는 당협·지역위원장 중 유일하게 탈락한 케이스에 해당된다.

이를 종합할 때 새누리당의 본선 후보 7명 중 현역 국회의원 또는 직전 당협위원장이 아닌 새얼굴은 권석창(제천·단양) 예비후보 뿐이다.

국토교통부 고위공무원 출신인 권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예비후보 등록을 전후해 고향에 둥지를 틀고 3개월 만에 본선 후보로 선출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더불어민주당도 △청주 상당(한범덕) △청주 서원(오제세) △청주 흥덕(도종환) △청주 청원(변재일) △충주(윤홍락) △제천·단양(이후삼) △보은·옥천·영동·괴산(이재한) △증평·진천·음성(임해종) 등 도내 8곳 선거구 후보자 전원을 결정했다.

이 가운데 가장 늦게 총선 레이스에 뛰어든 도종환(청주 흥덕) 예비후보는 19대 국회 비례대표를 역임한 점을 감안할 때 진정한 의미의 '뉴페이스'는 이후삼(제천·단양) 예비후보에 그치게 된다.

오제세·변재일·도종환 의원은 현역이고, 윤홍락·이재한·임해종 예비후보는 지난해부터 지역위원장을 맡아 자신의 선거구를 누벼왔다.

제3당 체제를 주창하고 있는 국민의당의 경우 △청주 서원(안창현) △청주 흥덕(정수창) △청주 청원(신언관) △제천·단양(김대부) △증평·진천·음성(김영국) 등이 본선 후보로 확정됐다.

과거 충청권을 기반으로 했던 자민련 시대에도 양강구도가 형성됐던 충북에서 국민의당은 대거 새인물을 내세웠지만, 후보자들의 중량감 측면에서 '빅 2' 정당을 위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과적으로 '당원 30%+국민 70%' 여론조사로 후보자를 선출한 새누리당과 '20% 이상 전략공천'을 포함한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을 선택한 더불어민주당 모두 충북에서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지역위원장의 벽을 신인들이 넘어서기 힘들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참고용이 아닌 정치적 결정수단으로 적용된 이번 여론조사 경선이 '빅 2' 정당의 현역과 원외 당협·지역위원장의 입지를 강회시켜줬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여야가 모두 수도권과 영·호남권 선거에 치중하면서 충북에서 경우 중량감을 갖춘 정치신인을 발굴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본선의 대표적인 프레임인 '정부·여당에 대한 중간평가와 19대 국회 심판론'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관심이다"고 전망했다.

특별취재팀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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