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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vs 비청주' '청주권 첫 4선' '교차투표' 쟁점

충북, 4·13 총선 3대 포인트 '플러스' 감상법 관심
잠룡, 김무성·문재인·안철수·반기문 행보도 결정
'지역+비례대표' 교차투표 주목, 김수민 관심 확산

  • 웹출고시간2016.04.12 19:47:36
  • 최종수정2016.04.12 19:47:41
[충북일보] 20대 총선 투표가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되는 가운데, 충북 유권자들이 눈여겨 보아야 3가지 관전포인트가 정치권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총선은 오는 2017년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 성격이다. 총선 성적에 따라 여야 잠룡들의 정치적 운명이 결정될 수 있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관심이다. 여기에 원외 인사 중 충북 음성 출신의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정치참여 여부도 핵심 포인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와 대구·경북지역 첫 승전보가 유력한 김부겸 전 의원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국민의당은 창당 2개월만에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안철수 공동대표의 거취가 주목된다.

이들은 이날 총선 결과에 따라 향후 정치적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에서는 청주권과 비청주권 간 엇갈리고 있는 표심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는지 최대 관건이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비청주권은 새누리당 후보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청주권 4곳 중 1곳은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고, 나머지 3곳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 상태였다.

이를 종합할 때 청주권에서 처음으로 4선이 탄생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그동안 충북에서는 중부권에서 김종호 전 의원이 6선(11~16대)을 달성했고, 남부권은 이용희 전 의원이 5선, 북부권에서는 송광호 전 의원의 4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옛 청원군 선거구에서 신경식 전 의원이 4선(13~16대)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청주·청원 통합 후 처음으로 도·농 복합형 4개 선거구를 기준으로 보면 청주권은 그동안 홍재형, 정우택, 오제세, 노영민, 변재일 등 전·현직 의원이 3선을 기록했다.

이 중 홍재형 전 의원과 노영민 의원은 이번에 출마하지 않았고, 정우택·오제세·변재일 의원 등 3명은 이번에 청주권 첫 4선에 도전하고 있다.

청주권 4선 도전자에 맞서 초선에 도전하고 있는 한범덕·최현호·송태영·오성균 후보자 역시 유권자의 선택을 받으면 일약 중진을 꺾은 '화제의 당선자'가 될 수 있다.

공표금지 전 여론조사와 여야 각 정당의 자체 판세분석을 보면 충북도내 8개 선거구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2강'을 형성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청주 서원, 흥덕, 청원, 증평·진천·음성, 제천·단양 등 도내 5개 선거구에 후보자를 낸 국민의당의 정당지지율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민의당은 현재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교차투표'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12번까지를 당선안정권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럴 경우 청주 출신의 국민의당 비례대표 7번 김수민 후보의 원내 진입이 유력하다.

올해 29살인 김 후보는 청주 한벌초와 봉명중, 일신여고를 거쳐 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과를 졸업했다.

현재 학과 동문들과 합작해 만든 디자인 벤처 '브랜드호텔'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국민의당 홍보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후보는 14대 국회에서 민자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현배(68) 도시개발㈜ 대표이사의 딸로 최근 밝혀지면서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역대 선거를 보면 충북에서 승리한 정당이 전국 판세를 주도했고,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이번 총선은 대권 잠룡들 뿐만 아니라 지역 정치권에서도 부여될 수 있는 의미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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