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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행정 공무원들의 뜨거운 열정 담았다

충북교육청 우수사례집 발간
정보통신기술 활용 감사기법
사립학교 시설비 집행업무 매뉴얼 개발

  • 웹출고시간2022.11.02 15:34:49
  • 최종수정2022.11.02 15:34:49

충북교육청이 발간한 적극행정 우수사례집.

[충북일보] 충북교육청 소속 공무원들의 적극행정 우수사례가 담긴 책자가 발간됐다.

충북교육청은 2020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4차례에 걸쳐 선발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사례 22건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펴냈다고 2일 밝혔다.

우수사례집에는 2~3년에 한 번 실시하는 종합감사를 보완토록 한 'ICT(정보통신기술) 기법을 활용한 감사 사각지대를 밝히다'와 '사립학교 시설사업비 집행매뉴얼 개발' 사례 등이 수록돼 있다.

이 가운데 'ICT 기법을 활용해 감사 사각지대를 밝히다'는 충북교육청 감사관 전산 7급 신현수 씨가 개발한 감사기법으로 돋보인다.

김씨는 감사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2019년 학교와 교육기관의 종합감사 지적사례 139건과 경기도교육청에서 운영 중인 사이버감사시스템(e-DASAN)의 위험요소 120건을 분석한 뒤 보수, 학사, 복무 등 16건을 사이버감사에 적용 가능한 자료로 추출했다.

김씨의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감사기법은 보수·학사·복무 등 3개 분야 사이버 감사에서 큰 효과를 발휘했다.

2020년 학교·교육기관의 사이버 감사를 통해 부적정 보수지급 사례 271건과 학교생활기록부 부적정 기재사례 311건, 부적정 복무처리 사례 72건을 적발했다.

김씨는 종합감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감사에 따른 학교와 교육기관의 업무를 경감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감사결과 시스템미비 사항에 대해 개선을 요청, 부적정 업무처리 사전예방 성과도 거뒀다.

올해 충북교육청 적극행정 추진 최우수 사례로 뽑힌 '사립학교 시설사업비 집행업무 매뉴얼'은 청주교육지원청 행정 8급 최정석 씨에 의해 개발됐다.

최씨는 사립학교 시설사업비 업무추진 방법을 규정하고 있는 충북교육청 '사립학교 시설사업비 집행지침'에 대한 사립학교 담당자들의 이해정도가 서로 달라 업무체계가 통일되지 않고, 업무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데 착안했다.

특히 업무를 볼 때 참고할 자료가 없어 사립학교마다 기안문 형식이나 첨부서류 작성 방법이 서로 다른데다 인사이동 때 인계인수할 자료가 없다는 점도 최씨가 이 매뉴얼을 개발하는데 동기를 부여했다.

최씨는 사립학교 업무담당자들의 지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립학교 시설사업 업무경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내부협의를 거쳐 통일된 업무체계 구축에 착수했다.

최씨에 따르면 사립학교 시설사업 1건을 추진하기 위해 학교와 감독청은 최소 10번 이상의 공문을 주고받아야 한다. 학교에서 주요 기안문 기재사항이나 첨부서류를 누락해 수정 보고할 경우는 20번 이상으로 늘어난다.

경험이 많은 과장이나 팀장들과 실제 사립학교 시설사업 현장감독을 맡고 있는 주무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업무를 처음 맡게 된 담당자도 빨리 숙지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들었다.

업무단계를 세부적으로 나눠 업무 흐름도를 구상한 뒤 흐름도 각 단계마다 제출해야 할 기안문 형식과 첨부서류 종류를 명시하고 삽입했다. 제대로 작성된 학교의 우수사례도 참고용 자료로 끼워 넣었다.

최씨의 '사립학교 시설사업비 집행업무 매뉴얼'이 배포된 뒤 사립학교의 수정공문 제출 빈도는 현격히 줄었다. 보고를 받는 감독청(교육청) 담당자도 검토·처리 시간을 크게 단축해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했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우수사례집에는 과중한 업무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업무를 추진한 교직원들의 뜨거운 땀과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현장에 적극행정 문화가 일상화될 수 있도록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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