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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청주시장 공약 추진 속도… "지속적인 소통·공감 행보 필요"

신청사 건립 재검토·KTX오송역 명칭 변경
각 공약 실현 가시화… 민관·민민 갈등 여전
"사업 중엔 물론 완료 후에도 시민에 설명·이해 구해야"

  • 웹출고시간2022.11.02 20:36:47
  • 최종수정2022.11.02 20:36:47
[충북일보] 이범석 청주시장이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을 위한 공약 추진에 속도를 가하고 있다.

후보자 당시부터 관심을 모은 △신청사 건립 재검토 △KTX오송역 명칭 변경 실현이 가시화되고 있다.

다만 시민과의 갈등이나 시민들 간 찬반이 뒤따르고 있어 이 시장의 적극적인 '소통·공감 행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청사 본관 철거와 규모 변경 계획에 따른 신청사 건립을 위한 타당성재조사를 지난달 중순 행정안전부에 신청했다.

시는 행안부가 2개월 내에 타당성재조사 여부를 결정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타당성재조사 결정이 내려지만 6개월간 타당성재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추후 종전의 국제공모가 아닌 국내공모 방식으로 재공모 절차를 이어간다. 이에 준공 시기는 2025년 10월에서 2028년 11월로 3년 미뤄지게 됐다.

신청사 건립 전면 재수정은 이 시장의 의지가 '100% 반영'됐다고 볼 수 있는 사안이다. 이 시장은 원안대로 신청사가 건립될 경우 공간 활용률이 떨어지는 등 효율성이 낮고, 본관 존치로 인한 추가예산 소요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재검토·재공모의 이유로 들었다.

이 시장의 신청사 건립 관련 공약 추진은 주민 반발로 이어졌다.

청주시청 홈페이지엔 '신청사를 원안대로 현위치에 조속히 지어달라'는 요지의 글이 수백 건 게재됐다. 신청사 건립이 2년 가량 지채되면서 인근 상가의 쇠락과 주민들의 불편을 예상하는 시민들의 우려가 표출되고 있다.

여기에다 본관 철거 결정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반대성명이 잇따르고, 철거 찬반 논란으로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KTX오송역의 'KTX청주오송역' 명칭 변경 추진도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이 시장은 고속철도 역사 명칭은 지역을 알리는 가장 큰 광고효과라는 점을 들어, 명칭 변경을 통한 '청주 오송'의 도시브랜드 인지도와 지역경쟁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오송역이라는 명칭은 청주와의 연계성이 떨어져 타 지역 이용객의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명칭 변경의 이유로 제시했다.

시는 11월 1~28일 4주간 무작위로 선정된 시민 1천 명과 전국 철도이용객 1천 명 등 총 2천 명을 대상으로 '명칭 변경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찬성 비율이 높으면 △12월 청주시 지명위원회 심의 상정 △내년 1월 국가철도공단에 역명 변경 요청 △내년 5월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 최종 결정 등의 절차가 이어진다. 반대 비율이 높으면 명칭 변경 절차는 추진되지 않는다.

오송역 명칭 변경은 팽팽한 찬반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앞서 시가 흥덕구 오송읍과 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찬성 51건', '반대 51건'으로 동일한 의견이 나왔다. 기타는 2건이다.

명칭 변경에 찬성하는 측은 시가 제시한 이유에 공감하고 있다. 반대하는 측은 타당한 명분과 실리가 없는 점, 명칭 변경만을 이유로 지역에 대한 투자가 이어질 수 없다는 점, 이유 없는 예산 낭비 등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의 한 인사는 "공약 사업이 이범석 시장의 의지대로 추진되고 있다거나 추진이 완료됐다고 해서 시민들에 대한 설득과 시민과의 소통을 멈춰선 안된다"며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소통·공감 시장'의 행보"라고 조언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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