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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대표 상권마저 '임대' 딱지

충북 부동산시장 '한기'… 주거·상업용 모두 '침체기'
상업용 오피스 공실률 전국 최고… 3곳 중 1곳은 '빈점포'
중대형·소규모 상가 공실률, 각각 전국 4위·3위
충북대·청주성안길 상권… 유동인구감소·비대면 업종 증가 영향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3달째 하락

  • 웹출고시간2022.10.27 20:23:19
  • 최종수정2022.10.27 20:23:19

충북 부동산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청주의 대표적인 상권인 성안길에 '임대문의'를 붙인 빈 점포들이 증가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시내 거리마다 '임대점포'가 붙은 빈 건물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네요."

충북 부동산 시장이 주거와 상업용을 불문하고 연일 얼어붙고 있다.

도내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은 3달째 하락하고 있고, 3분기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일부 상권이 회복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지만,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2022년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북의 오피스(일반 6층 이상) 공실률은 31.3%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충북 부동산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청주의 대표적인 상권인 성안길에 '임대문의'를 붙인 빈 점포들이 증가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사실상 도내 오피스 3곳 중 1곳은 비어있다는 의미다.

도내 중대형상가(일반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초과) 공실률은 17.6%로 전국 4위, 소규모상가(일반 2층 이하이고 연면적 330㎡ 이하) 공실률은 8%로 전국 3위다.

도내 소규모 상가 공실률에 대해서는 '충북대학교' '청주 성안길' 상권에서 대학가 방학기간에 따른 유동인구 감소와 비대면 업종 증가 영향인 것으로 분석했다.

청주시내 주요 상권인 충북대학교와 성안길의 중대형 공실률은 각각 20.6%·28.1%이며, 소규모 공실률은 각각 19.2%·13.3%다.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가격지수도 하락세다.

도내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02% 하락했고, 중대형 상가는 0.14%, 소규모 상가는 0.2%, 집합상가는 0.12% 각각 하락했다.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보인다.

충북 오피스의 투자수익률은 0.92%다. 상권침체 지속 우려와 한국은행 빅스텝 등 이자비용 부담에 따른 투자 수요가 감소하면서 비교적 낮은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충북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그래프

도내 아파트 매매 가격도 지난 8월 1주차 이후 11주 연속 하락세다.

전국이 하락세(-0.28%)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0월 4주차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17% 하락하며 전주(-0.15%)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충북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그래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32%로 지난주(-0.31%)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도내 아파트 전세 가격지수는 -0.13%로 지난주(-0.26%)보다는 하락폭이 축소됐으나,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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