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민주당 충북 현역 운명은…공천 결과에 '쏠린 눈'

청주 흥덕 도종환 vs 이연희…청주 서원·청원 심사 발표 지연
국민의힘 4명 모두 본선행 티켓…3선 이상 중진 페널티 이겨내

  • 웹출고시간2024.02.26 20:13:54
  • 최종수정2024.02.26 20:13:54
[충북일보] 충북 지역구 국회의원 8명 중 국민의힘 현역 의원 4명이 모두 경선을 뚫고 본선 무대에 진출하면서 더불어민주당 현역의 공천 심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현역 2명을 각각 단수 추천과 경선 대상자로 확정했다. 나머지 2명은 공천 방식이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아 바짝 긴장하고 있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현역인 정우택(71)·이종배(67)·엄태영(66)·박덕흠(70) 국회의원이 당내 경선을 통해 공천장을 따냈다.

이들 중 초선인 엄 의원을 제외한 3명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중진으로 페널티가 적용됐다. 경선 득표율 15% 감점이란 불리한 상황에서 경선을 치렀다.

앞서 국민의힘이 이 같은 내용의 공천룰을 발표했을 때 상당수의 현역이 물갈이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게다가 현역 평가 결과 하위 10% 초과~30% 이하에 해당하면 경선 득표율은 20% 감산된다.

경선이 양자 대결일 경우 당내 후보가 청년(15~20%)이나 정치 신인(7%) 가점을 받으면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들이 생환에 성공한 것은 페널티보다 현역 프리미엄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충북을 포함해 충청권 여론조사에서 일반국민 80%, 당원 20% 비율로 경선을 진행했다.

일반국민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보니 인지도 등에서 경쟁 후보보다 앞서는 현역이 감점을 받아도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국민의힘 현역이 모두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은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주목된다.
현재 공천을 확정지은 현역은 증평·진천·음성(중부3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임호선(59) 의원뿐이다. 그는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고 단수 추천을 받았다.
청주 흥덕 선거구의 도종환(68) 의원은 경선을 치른다.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로 분류되는 도 의원은 친명(친이재명)계인 이연희(58)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이 맞대결을 펼친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인 청주 서원과 청원 선거구 2곳은 단수 추천, 경선 등 공천 방식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선거구의 공천 작업이 지연되는 것은 민주당이 15호 인재로 영입한 신용한(54) 전 서원대 석좌교수가 변수로 등장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신 전 교수는 지역구 전략 공천설, 비례대표 후보 등 이번 총선에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청주권 전략 공천이 현실화되면 6선에 도전하는 변재일(75) 의원과 초선인 이장섭(60) 의원 중 한 명이 컷오프 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지역 정가는 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이 총선 본선 무대에 진출할지 아니면 공천 배제 명단에 포함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국민의힘은 충청권 여론조사 비율 중 국민을 80%로 설정해 오히려 현역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은 신용한 전 교수의 전략 공천설과 여론조사 방식이 여당과 달라 공천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