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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식품제조업 원·하청 상생모델 확산

고용노동부-도-대상㈜-삼진푸드 공동 선언식
상생협의체 구성…근로조건 개선 등 노력키로

  • 웹출고시간2024.02.26 17:35:21
  • 최종수정2024.02.26 17:35:21

26일 오후 충북 진천군 덕산읍 ㈜삼진푸드 본사에서 '식품제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공동선언문을 들고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신용운 ㈜삼진푸드 대표이사.

[충북일보] 식품제조업 사업체와 종사자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충북이 원·하청 상생협력 분위기를 전국 식품제조업계에 전파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고용노동부와 충북도, 대상㈜, ㈜삼진푸드는 26일 오후 충북 진천군 덕산읍 소재 ㈜삼진푸드 본사에서 '식품제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과 김경태 청주지청장 등이 참석했으며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신용운 ㈜삼진푸드 대표이사,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 윤창훈 충청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상생협력 모델을 추진해 왔으며 조선업, 석유화학산업, 자동차산업, 항공우주제조업에 이어 충북의 식품제조업을 포함해 총 5개의 상생협력모델이 마련됐다.

식품제조업은 10명 미만 기업이 91.1%, 50명 미만이 96.1%를 차지하는 등 타산업에 비해 영세업체 비율이 상당히 높다. 낮은 근로여건으로 인력난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빈일자리 비율이 2.0%에 이른다.

식품 제조업체 비중(19.1%)과 종사자 비중(15.6%)이 전국 1위인 충북의 빈일자리율이 1.6%로 전국 평균(1.1%)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는 충북도와 원청·협력업체와 함께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협력사의 수요를 반영한 상생협약 과제가 발굴되도록 적극 논의할 계획이다.

공동선언문에는 식품제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원청인 대상㈜는 △협력업체 근로자의 복리후생 증진 및 안전 강화 등 근로조건 개선 △협력업체의 숙련인력 확보, 전문·생산성 향상 등 기술경쟁력 제고 △공정한 거래관계와 안정적인 경영환경의 조성 △업계 장기발전 모색 등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한다.

협력업체인 ㈜삼진푸드는 대상㈜와의 상생과 식품제조업의 발전을 위해 △자사 근로자의 근로조건 향상·역량 강화 △연구개발·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 노력 등 협력방안 마련에 적극 참여한다.

대상㈜, 협력업체는 구체적인 상호 협력방안 마련을 위한 상생협의체에 참여하는 등 '상생협력 실천협약'의 체결을 위해 노력하고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 협력한다.

충북도와 고용노동부는 대상㈜을 비롯한 식품제조업의 '성장-고용-복지'의 선순환 구조 형성을 위해 업계의 자발적인 노력과 실천협약의 이행에 상응해 필요한 제반 사항을 적극 지원한다.

이정식 장관은 "지역과 업종을 아우르는 새로운 사회적 대화를 통해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 '지방으로의 인력 유입',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상생모델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기업 노·사의 협력사 근로자 근로복지 개선을 위한 재원 형성을 지원하고 취약근로자의 권익 보호 및 이해 대변을 위해 커뮤니티 센터와 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신규사업들을 편성하는 등 행정적, 재정적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파트너사의 성장과 저희 대상의 성장이 상호 직결되는 만큼 대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식품산업의 상생협력을 위해 대상은 협력사 근로자들의 고용, 복지, 안전이라는 테마를 주제로 고용노동부·충북도와 함께 지원 방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공동선언 이후 ㈜삼진푸드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근로여건 실태 및 상생협력 현황 등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한편 천연·혼합조제 조미료를 제조하는 ㈜ 삼진푸드는 종합식품기업인 대상㈜의 협력사로 1987년 창립했으며 1992년 진천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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