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K-바이오 스퀘어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밑그림이 그려진 만큼 세부 계획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통과하면 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준비하기 위해서다. 16일 도에 따르면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타 면제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 중이다. 도는 예타를 면제 받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 이유로 국가 간 심화하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 패권 경쟁을 들었다. 우위 선점을 위해 K-바이오 스퀘어 조성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국내 바이오산업 메카로 자리 잡은 오송에 들어선 관련 인프라 등을 고려할 때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AI 바이오영재고 등과 연계해 바이오 핵심인재 양성과 글로벌 연구개발(R&D)을 통해 최대 성과를 조기 창출하기 위해서다. 과기부와의 협의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이미 수립한 마스터플랜과 진행 중인 기획 용역의 내용을 담아 예타 면제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까지 예타 면제 실현이 목표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충북일보]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충북 선거대책위원회가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했다. 충북 선대위는 16일 도당 대회의실에서 해단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임호선(중부3군 당선인)·김병우(전 충북교육감)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이강일(청주 상당)·이광희(서원)·이연희(흥덕)·송재봉(청원) 당선인, 김경욱 충주 후보, 이상식·이예숙 재보궐 선거 당선인, 선대위 구성원 등이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었음과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에 거는 기대를 확인한 선거였다"며 "민주당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지지해준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 당을 선택했던 도민의 뜻도 잘 받들어 충북 발전에는 여야 없이 힘을 합쳐서 윤석열 정부 들어서 더 심화되고 있는 수도권 집중 등 이런 부분들을 잘 극복해야 한다"며 "충북이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중심임을 22대 국회에서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년 후에 있을 지방선거, 또 3년 후에 있을 대선에서 우리가 지난 패배의 아픔을 딛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정당으로 반드시 다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충북일보] 충북도가 도내 공항과 도로, 철도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지난달 청주에서 열린 24차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로 관련 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정부와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충북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중부권 교통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확실히 뒷받침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에 따른 것이다. 도는 청주국제공항 기반시설 확충,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충북선 고속화, 중부고속도로 증평~호법 구간 확장,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건설 등 당시 토론회에서 언급된 주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할 계획이다. 먼저 청주공항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연내 주차장을 증설하고, 올해 비행기 주기장 확장 설계에 들어간다. 상반기까지 진행되는 국토교통부의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 연구'를 통해 공항의 장래 수요를 검토하고, 국내선 여객터미널 확충을 위한 설계 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도는 공항 활성화를 위한 자체 사업을 지속 진행하는 한편 국토부 연구용역에 공항 기반시설 확충 사업이 반영될 수 있게 건의할 계획이다. 청주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한 철도와 도로 확충 사업은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천안과 청주공항을 연결하
[충북일보] 충북도는 소아들의 진료 사각 시간대 해소와 응급의료 환경 강화를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1곳을 추가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청주 오송 베스티안병원은 평일은 오후 11시까지, 토·일이나 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료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만 18세 이하 경증 소아 환자가 평일 야간이나 주말, 공휴일에도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공공심야 어린이병원이다. 상급 종합병원을 제외하고 지역 내 병의원에서 소아 환자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시·군 보건소를 통해 신청 받아 도지사가 지정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경증 소아 환자를 분산 치료할 수 있고, 응급실 이용에 따른 의료비용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크다. 지정된 병원은 야간 진료에 따른 수가 가산금 지원과 함께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된다. 도내에는 청주 웰니스어린이병원과 아이웰어린이병원, 조엘소아청소년과의원 등 3곳이 지정돼 있다. 이번 지정으로 총 4곳으로 늘었다. /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사 내 주차난 해소와 교통체계 개선 등을 위해 대대적인 시설 개편에 나선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15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도청사 시설 개선 기본 구상안을 발표했다. 먼저 도청 내 유휴공간을 정비해 주차공간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현재 청사 내 주차공간은 총 360여 면이다. 하지만 회의와 행사가 자주 열려 내방객이 많은데다 민원인 방문도 잦아 심각한 주차난에 허덕이고 있다. 도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도청 공무원과 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85명 중 72%가 청사 내 고질적인 문제로 주차 불편을 꼽았다. 이 조사에서 유휴공간을 활용한 신규 주차 공간 확충에 78%가 찬성했고, 교통체계 개편에도 68%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에 도는 내년 말 완공 예정인 후생복지관 건립에 맞춰 청사 내 유휴공간을 정비해 주차장을 재배치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447억 원이 투입되는 신관 옆에 들어서는 후생복지관이 완공되면 350대 규모의 주차장이 확보된다. 후생복지관 지하 2층∼지상 4층은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지상 5∼6층에는 구내식당·체력 단련실·북카페 등 휴게·복지 시설이 들어선다. 또 청사 내 기존 주
[충북일보] 충북도는 봄철 관광 성수기를 맞아 15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평일 숙박 2차 할인쿠폰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비수기 관광객 유치를 위해 1차 숙박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이 기간에 총 2천833건의 쿠폰을 발급했고, 관광 소비지출 2억7백만 원의 효과를 달성했다. 도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내수 활성화와 함께 평일 숙박시설의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2차 쿠폰을 배포한다. 숙박 할인쿠폰은 야놀자, 땡큐 캠핑 2개의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발급이 가능하다. 대상 시설은 도내 야영장, 한옥 체험장, 청소년 수련시설, 농촌체험 휴양마을이다. 1박 5만 원 이상의 숙소를 이용하면 3만 원의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도는 4~5월 청남대 영춘제 등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열려 할인쿠폰을 통해 충북을 찾는 관광객에게 더 많은 즐거움과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7월부터 체류형 관광 활성화와 지역 내 소비 진작을 위해 평일 도내 숙박 이용 금액의 50%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은 공공 야영장과 한옥 체험장, 농촌체험 휴양마을, 자연 휴양림 등 81곳이다. 도
[충북일보]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기온 상승과 일사량 증가로 고농도 오존 발생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오는 10월 15일까지 오존경보제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오존경보제는 고농도 오존 발생 시 도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운영한다. 대기 중 오존 평균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를 발령한다. 최근 충북 지역 오존경보 발령 현황을 보면 도내 전역으로 오존경보제를 확대 시행한 2022년 19회, 2023년 6회가 발령됐다. 주로 4월 말에서 6월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원은 오존경보제 기간에 상황실을 운영해 도내 대기환경측정소 30곳에서 오존 농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발령 기준 초과 시 언론이나 관련 기관, 도민들에게 팩스와 문자로 발령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할 계획이다. 문자 서비스와 실시간 경보 발령 현황은 연구원 홈페이지나 전화로 신청하면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오존 농도가 높을 경우 호흡기 환자나 노약자·어린이 등은 야외 활동을 자제해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빠른 상황 전파로 도민 건강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는 15일 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들과 정파와 이념, 지역을 초월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도정 현안 브리핑을 열고 "앞으로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협력하고 도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충북 도약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충북의 4선 중진 의원이 된 박덕흠·이종배 의원과 재선에 성공한 엄태영·임호선 의원이 도정 발전에 더욱 힘을 실어 줄 것이라 생각하니 든든하기 이를 데가 없다"며 "국회의원으로 첫 출발을 앞둔 송재봉·이강일·이광희·이연희 당선인들도 충북 발전에 새로운 희망이 돼 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선인들과) 도정 주요 현안인 중부내륙특별법 개정과 청주국제공항 인프라 확충, 민간 전용 활주료 신설 등을 함께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충북 8석 가운데 5석을 차지, 국민의힘 소속인 김 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관련해선 "그동안 도정이 정파에 따라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에 민주당 의원들이 많다고 해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민생토론회에서 논의 된 K-바이오
[충북일보] 충북도가 전국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 상반기 중 지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도는 기업과 업무협약, 전문가 그룹 협의 등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특화단지를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청주 오송에 조성해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14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말까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를 마감했다. 공모는 정부가 지난해 5월 국가첨단전략산업에 기존 반도체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에 이어 바이오를 추가하면서 추진됐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단으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단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비타당성조사 특례 제공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해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충북일보]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전국적으로 거세세 분 '정권 심판' 바람으로 야권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야당이 향후 정국 주도권을 가져가게 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원내 1당 자리를 유지해 차기 국회의장직도 차지하게 됐다.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은 당 정상화를 위한 수습 방안을 모색하면서 새로운 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벌써부터 이름이 거론되는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대표 후보 중에는 충북 출신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해 22대 국회에서 차기 국회의장직을 사실상 차지했다. 입법부 수장으로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은 관례상 원내 1당 출신이 맡아왔다. 주로 최다선 의원이 입후보하며 국회 본회의 투표를 거쳐 선출한다. 임기는 2년이며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뽑는다. 현재 민주당 내 후보로는 6선 고지 등정에 성공하며 당내 최다선에 등극한 추미애(전 법무부장관), 조정식(당 사무총장) 당선인이 우선 거론된다. 이들 중 조 당선인은 충북 청주 출신이다. 이번 총선을 포함해 경기 시흥을에서 내리 여섯 번 당선됐다. 그는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중진 의원이다.
[충북일보] 충북도는 2024년 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당초예산보다 3천178억 원(일반회계 2천810억 원·특별회계 368억 원)을 증액 편성해 충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이 확정되면 올해 도의 총예산 규모는 7조4천467억 원이 된다. 기정예산 7조1천289억 원보다 4.5% 늘어난다. 추경예산은 저출생 극복 사업, K-유학생 유치, 서민경제 안정 등 역점 시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분야별 예산은 △경제 452억 원 △문화 284억 원 △환경 340억 원 △복지 235억 원 △지역 789억 원 △일반행정 등 76억 원이다. 주요 사업은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230억 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12억 원), 국민체육센터 건립(82억 원), 문화의 바다 공간 조성(23억 원) 등이다. K-유학생 유치 홍보(5억 원), 청년성장 프로젝트(34억 원), 청년월세 지원 (31억 원), 친환경 미생물 배양센터 건립(24억 원), 지방도 확포장 공사(237억 원), 청사시설 보수 공사(41억 원) 등도 반영됐다. 조덕진 도 기획관리실장 "이번 추경예산안은 민생경제 활력, 저출생 극복과 취약계
[충북일보] 충북도가 '어쩌다 못난이 김치'를 사용하는 업소에 대한 현판 배부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도는 최근 청주 서문시장 내 솥뚜껑 생선구이 식당에서 못난이 김치 사용업소 현판을 처음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이 식당은 개업 이후 어쩌다 못난이 캔 김치와 포기김치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 현판식은 못난이 김치 사용업소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외식업체들의 국산 김치 사용을 장려하고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안전한 먹거리 문화를 조성한다는 목적이다. 도는 못난이 김치를 100㎏ 이상 사용하는 업소에 순차적으로 현판을 전달할 계획이다. 대상 업소는 도내 100곳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현판 배부를 통해 충북 어쩌다 못난이 김치 소비가 확대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쩌다 못난이 김치는 배추가격 폭락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배추 농가를 돕기 위해 시작됐다. 도는 취지와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충북도 김치 브랜드로 육성, 가격이 착하고 맛이 좋은 100% 국내산 김치로 연중 생산하고 있다.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올해 들어 충북 지역은 식중독 의심 환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4월 초까지 연구원에 의뢰된 도내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의심 건수는 11건이다. 환자 수는 132명에 달한다. 이들 중 74명은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고, 13명은 병원성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나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의뢰된 환자수 72명보다 1.8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대부분 집단 급식소와 일반 음식점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현재 노로바이러스가 가장 많이 검출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교차가 커지고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며 황색포도상구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리젠스균 등 세균성 식중독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아침과 밤은 아직 쌀쌀하기 때문에 가열된 음식을 외부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세균성 식중독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며 "학교, 군부대 등의 집단 급식소나 일반 음식점은 이 점을 주의해 음식을 냉장 보관하고, 음식을 제공하기 전에 충분히 끓여야 한다"고 말했다.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 활성화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섰다. 14일 도의회에 따르면 정책복지위원회 박봉순(청주10) 의원은 '충청북도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지난해 12월 일부 도의원들이 정책테마연수를 다녀온 스웨덴의 가족 친화적 환경과 양성평등 정책에서 착안했다. 조례안에는 도지사가 남성의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고, 지원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했다. 계획에는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정책의 추진 방향, 재원 조달 방안 등이 반영됐다. 또 육아휴직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남성 육아휴직자와 육아휴직 장려기업을 대상으로 재정적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사항이 담겼다. 남성 육아휴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과 홍보 등에 관한 사항도 명시했다. 충북도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남성 육아휴직 1호 기업 지원'을 위해 도내 100인 이하 중소기업 6곳을 선정해 1천만 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의회는 이번 조례안이 남성의 육아휴직 참여율을 높이고, 가족 모두가 행복한 육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봉순 의원은 "조례안이
[충북일보] 충북도는 오는 19일까지 축산물 작업장과 판매점에 대한 위생 점검과 수거 검사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비대면 축산물에 대한 수요와 판매가 증가하는 등 소비·유통 트렌드 변화에 따라 위생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10개 반 20명으로 구성된 특별 점검반이 맡아 진행한다. 대상은 다소비 온라인·비대면 제조·판매업체 29곳이다. 제조부터 보관·운반 및 무인 판매점까지 축산물 유통 전 과정을 점검한다. 냉장축산물 배송온도 안전 관리에 대한 교육·홍보도 병행한다. 점검은 △식육의 위생적 취급기준 준수 △무등록·무신고 제품 △무인시설 내 기계·기구류 위생 관리 △냉장·냉동설비 정상 작동 등의 여부를 확인한다. 수거품에 대한 검사는 대장균,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등 식중독 원인균이다. 식육·식용란·우유 등 일부 품목은 잔류물질 검사도 한다. 점검 결과 위반 업체는 관계 법령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처분한다. 부적합 제품은 회수·폐기 처분하고, 해당 업체는 6개월 이내 재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축산물 안전 관리 업무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안전한 먹거리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충북일보] 충북도가 미세먼지, 폭염, 환경오염, 녹색휴식 공간 부족 등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생활권 내 도시숲을 확대 조성한다. 도는 올해 생활권도시숲, 기후대응도시숲, 도시바람길숲, 자녀안심그린숲, 생활밀착형숲 등 5개 사업에 284억 원을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생활권도시숲'은 도시·생활권 주변에 휴양·정서 함양, 쾌적한 생활환경, 아름다운 경관 등을 위해 산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내 6개 시·군 도심 속 자투리땅이나 유휴지 12곳에 13억 원을 들여 녹색쌈지숲을 조성한다. 아름다운 가로경관 창출과 특색 있는 가로숲길 조성 사업에도 8억 원을 투입한다. 도시열섬·폭염 완화,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대응도시숲'은 145억 원을 들여 청주·제천·증평·진천·음성에 8곳에 만든다. '도시바람길숲'은 청주와 충주, 진천·음성혁신도시에 조성한다. 도시 외곽의 신선한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열섬 현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도는 2단계 사업으로 70억 원을 투입해 충주 일원에 5곳의 숲을 조성한다. 청주시와 진천·음성혁신도시에 올해 설계를 진행한 뒤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
[충북일보] 충북도가 올해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 사업에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 사업은 문화유산에 내재된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국가유산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14일 도에 따르면 국가유산 7개, 향교·서원 4개, 야행 4개, 고택 종갓집 3개, 전통산사와 세계유산 2개 등을 활용한 사업이 진행된다. 이 중 향교·서원 활용 사업은 인문 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이다. 향교와 서원을 사람과 이야기로 가득한 생기 넘치는 문화 공간이자 과거·현재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곳으로 조성했다. 의례, 문화예술 공연, 활쏘기, 서예, 학문 수련 체험으로 구성돼 청소년과 학부모들에게 교육형 놀이 체험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부터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도내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청주향교의 '새로운 유교문화의 꽃을 피우다'를 비롯해 청주 신항서원 '차이나는 신항 스테이', 괴산 화양서원 '1박 2일 선비체험' 등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국가유산을 보다 친숙하게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말했다. 충북에서 진행하는 지역별 문화유산
[충북일보] 전국적으로 불어 닥친 '정권 심판' 바람의 영향으로 충북 지역의 22대 총선이 더불어민주당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정치 지형도 변했다. 2년 동안 유지됐던 거대 양당의 팽팽한 양분 구도가 깨지며 민주당이 정치적 우위를 점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결과 충북 8개 선거구 중 청주권을 싹쓸이한 민주당이 5곳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이 출마한 3곳을 차지하는데 그쳐 지역 정치 주도권을 민주당에 내주게 됐다.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은 민주당 이강일(56) 후보가 국민의힘 서승우(55)·녹색정의당 송상호(52)·무소속 우근헌(58) 후보를 따돌리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민주당 텃밭인 청주 서원은 이광희(60) 후보가 국민의힘 김진모(58)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 후보는 충북 지방의원 출신으로 바로 국회에 직행 첫 정치인의 영광을 안았다. 청주 흥덕은 진보 색채가 여실히 드러났다. 여야 정치 신인 간 대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연희(58) 후보는 국민의힘 김동원(59)·개혁신당 김기영(61) 후보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사회운동가 출신과 전직 국회의원이
△청주 상당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다시 뛰는 상당 만들 것" 존경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상당구민 여러분, 저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 표 한 표 모아주신 따뜻한 성원과 지지를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이강일은 약속합니다. 국민과 함께 고통과 기쁨을 나누는 공감의 정치, 국민의 이익과 가치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제시하는 비전의 정치, 국민 삶 속에서 국민 생활을 안정화하는 현장의 정치를 통해서 다시 뛰는 청주와 상당을 꼭 만들겠습니다. △청주 서원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주권자의 성실한 대변인 될 것" 정의롭고 위대한 국민의 승리입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입니다. 무능하고 타락한 검찰 독재 정권에 대한 심판입니다. 18만 서원구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민생을 포기하고, 민주를 유린한 윤석열 정부를 멈춰 세우겠습니다. 다시 국가 정책의 중심에 국민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주권자의 성실한 대변인이 되겠습니다. △청주 흥덕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모든 시민 대변하는 의원 되겠다"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흥덕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청주 청원 후보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되며 완벽하게 정치인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강원도가 고향인 송 후보는 청주대학교 재학 시절 학생운동을 하다가 졸업 후 시민사회운동에 몸을 담았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충북NGO센터장, 지방분권국민운동충북본부 공동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25년 동안 시민운동에 앞장섰다. 2002년에는 시민참여 기본조례 제정 운동을 벌여 청주시의회가 2년 뒤 전국 최초로 시민들이 정책 결정과 예산 편성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같은 활동으로 송 후보는 지역을 대표하는 시민운동가로 인정받았고,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으로 발탁됐다. 그는 사회조정비서관실과 제도개혁비서관실에서 2년 10개월간 근무한 이후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됐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에 가입해 정당 활동을 시작했다. 2022년 청주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내 경선에서 당시 한범덕 청주시장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으나 이범석 현 청주시장에게 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는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를 준비했고 본선 무대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11일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도민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충북도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모여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건강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무너뜨린 민생 경제를 살리고 충북도민의 삶을 개선해 나가라는 준엄한 명령을 무거운 마음으로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당은 "당선자들은 지금의 초심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민생경제 활성화, 사회 안전망 강화, 보건의료 서비스 개선 등 도민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역 공약을 꼼꼼히 챙기고 이행해 충북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며 "겸손하고 낮은 자세와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충북 8개 선거구 중 5곳을 차지하며 충북 제1당 지위를 2년 만에 되찾았다. 총선 당선인들은 이날 청주 사직동 충혼탑을 찾아 참배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막을 내린 가운데 충북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며 정치 지형이 변화했다. 2년 동안 유지됐던 여야 거대 양당의 팽팽한 양분 구도가 깨지고 민주당이 정치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전국적으로 '정권 심판'의 바람이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온 충북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충북 8개 선거구 중 5곳을 민주당이 차지했다. 청주권 4개 선거구(상당·서원·흥덕·청원)와 증평·진천·음성(중부3군)에서 승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석을 얻는데 그쳤다.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 지역인 충주와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에서 당선됐다. 민주당은 이번 승리로 충북 제1당의 지위를 2년 만에 되찾았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사이좋게 4석씩 나눠가진 구도가 바뀐 것이다. 양분 구도는 2022년 3월 이후부터 지금까지 지속됐다. 2020년 4월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은 5석을 확보해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에 수적으로 앞섰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정정순 전 국회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중도 낙마하면서다. 2년여 뒤 2
[충북일보] 충북 지방의원 출신으로 다른 선출직을 거치지 않고 국회 입성에 성공한 최초의 정치인이 탄생했다. 22대 총선에서 청주 서원 선거구에 출마해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후보가 주인공이다. 이 후보는 9대와 10대 충북도의원을 지냈다. 이후 청주시장과 21대 총선에 잇따라 출마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하지만 이 후보는 좌절하지 않고 시민들과 소통하고 꾸준히 활동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외연 확장에 노력해왔다.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그는 이번 총선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당내 경선에선 21대 총선 당시 패배를 안긴 현역인 이장섭 국회의원을 꺾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 후보는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한 후 단체장 등을 거치지 않고 국회의원으로 직행한 첫 지방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총선까지 여러 명의 충북 지방의원 출신이 도전장을 냈지만 한 명도 성공하지 못했다. 청주 상당에서 승리한 같은 당 이강일 후보도 지방의원 출신이지만 충북이 아닌 서울시의원을 역임했다. 제천·단양에서 재선에 성공한 엄태영 후보는 지방의원을 거쳤지만 국회에 바로 입성하지 않았다. 제천시의원에 이어 제천시장을 두 차
[충북일보]더불어민주당이 20년 동안 진보의 깃발을 꽂아온 청주 흥덕 선거구 사수에 성공했다. 민주당 이연희 후보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동원·개혁신당 김기영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기쁨을 안았다. 이 후보의 승리로 청주 흥덕은 민주당 텃밭이라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이 선거구는 2개로 분구된 뒤 처음 치러진 17대부터 이번 총선까지 민주당 후보가 여섯 번 연속 승리했다. 17대부터 19대까지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리 3선을 했다. 19대(2012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도종환 국회의원은 노 전 실장의 바통을 이어 받아 20대와 21대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청주 흥덕에 중부권 개발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청주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젊은층이 대거 유입, 역대 총선에서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도 민주당 일각에선 이번 총선이 끝날 때까지 지역구 사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 현역인 도 의원이 본선 무대에 진출하지 못한데다 최근 열린 선거는 보수 지지세가 강했기 때문이다. 20대 대선 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청주 흥덕에서 7만7천952표(48.1%)를 받아 7
[충북일보]청주를 대표하는 '명문 사학' 세광고가 첫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 학교 30회(1985년) 졸업생인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청주 상당 후보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금배지를 거머쥐었다. 이 후보는 세광고 33회(1988년) 동문인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를 비롯해 녹색정의당 송상호·무소속 우근헌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사실상 양강 구도로 펼쳐진 이번 총선에서 이 후보는 정당 지지도와 인지도 등을 바탕으로 서 후보를 근소한 차로 이겼다. 서울시의원을 지냈지만 총선에는 처음 출마한 그는 충북 '정치 1번지'에서 당선되고 세광고 출신 첫 국회의원이 되는 겹경사를 안았다. 애초 두 후보의 동문 대결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웠다. 서 후보가 자신의 고향인 내수가 있는 청주 청원에서 총선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당내 경선에서 김수민 후보에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런 상황에서 청주 상당 선거구 공천을 받은 정우택 국회 부의장이 '돈 봉투 수수'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돼 기사회생했다. 국민의힘이 청주 상당 경선에서 패한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이 아닌 서 후보를 전략 공천하면서다. 우여곡절 끝에 서 후보가 국민의힘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 살림을 맡은 지 9년 차에 들어섰다. 3선 군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 8기 반환 포인트를 목전에 둔 송기섭 군수를 만나 취임 당시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과 평가, 남은 시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진천군수로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명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내가 판단한 작은 부분이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철도와 인구, 경제 등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