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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후 공천 '윤곽'…컷오프 대상 촉각

민주당 6일부터 종합심사 결과 발표…19~21일 경선 투표
국민의힘 이번 주부터 후보별 심사, 여론조사 돌입

  • 웹출고시간2024.02.05 18:12:18
  • 최종수정2024.02.05 18:12:18
[충북일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거대 정당의 '옥석 가리기'에 속도가 붙으면서 설 연휴를 전후해 공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역 의원의 '컷오프'(공천 배제)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충북 총선 출마자들은 공천 심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6일부터 공천 종합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총선 컷오프 대상자와 경선 후보자 등이 확정된다.

총선 컷오프 대상자가 가려지고 지역구별로 단수 추천, 전략 공천, 경선 등의 여부가 정해지는 것이다.

이어 19일부터 21일까지 지역구별 경선 투표를 진행하고, 이달 말 경선 결과를 확정할 계획이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는 이번 주 개별 통보가 시작된다. 하위 20%에 속하면 경선 득표율에서 20%가 깎이고, 하위 10%는 30%가 깎여 사실상 컷오프에 준하는 불이익을 받는다.

충북 8개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는 현역을 포함해 총 21명이다. 청주 청원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충주 4명, 청주 상당과 서원 각 3명, 청주 흥덕과 제천·단양 각 2명이다.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이재한(60) 전 지역위원장과 중부3군(진천·음성·증평) 임호선(61) 국회의원은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다. 단수 공천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로 꼽히고 있다.

이들 가운데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은 4명으로 컷오프 여부가 관심을 끈다. 여론조사와 현역 의원 평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총선 후보자 신청을 마감하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후보별 심사와 여론조사에 돌입한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접수받은 공천 신청자 자료를 토대로 부적격 심사를 진행한다. 또 이날부터 후보별 경쟁력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해당 지역의 후보별 지지율과 본선 양자 구도의 경쟁력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 심사는 설 명절 이후인 오는 13일부터 지역별로 이뤄진다. 이후 이달 중순께 경선, 단수 추천, 우선 추천 등의 지역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충북에서는 지난 3일 마감이 끝난 후보자 공모에 현역 4명을 포함해 모두 24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청주 흥덕 6명을 비롯해 청주 청원과 제천·단양 각 4명, 청주와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각 3명, 청주 상당과 중부3군(진천·음성·증평) 각 2명이다. 청주 서원은 1명만 공천 신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에선 현역 물갈이 대상과 전략 공천 지정 등의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현역은 심사 과정에서 당무감사 결과 30%, 컷오프 조사 40%, 기여도 20%, 면접 10%로 계산한 '교체지수'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 중 비중이 가장 큰 여론조사는 끝난 상태다.

게다가 교체지수가 권역별 하위 10%에 포함되면 공천에서 사실상 배제된다. 컷오프를 벗어나도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 경선 득표율 감점 등의 기준으로 험로가 예상된다.

또 역대 선거에서 3연속 패배한 지역구에는 전략 공천이 가능하도록 했다. 도내 선거구 중 청주 청원과 청주 흥덕, 청주 서원이 해당된다.

청주 서원에 단독 신청한 김진모(58) 예비후보는 조기에 단수 공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는 이유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민주당은 설 연휴가 끝나면 단수 공천과 경선 지역 등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총선이 다가올수록 당내 경쟁뿐 아니라 본선에 대비한 선거전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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