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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미달' 충북도내 10개 대학, 추가 모집

종로학원 '2024학년도 추가모집 현황' 분석 결과
도내 951명 미달 … 전체의 88.2% 지방대서 발생
의대 정원 확대 여파 지방권 미달 현상 심화 전망

  • 웹출고시간2024.02.25 15:37:32
  • 최종수정2024.02.25 15:37:32

전국 17개 시도 추가모집 현황,(한국대학교육협의회 22일 오전 발표 기준, 재외국민·외국전형 제외)

ⓒ 종로학원
[충북일보] 충북 도내 10개 대학이 수시와 정시모집까지 마쳤는데도 정원을 채우지 못해 추가모집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종로학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발표한 '2024학년도 추가모집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169개 대학이 이달 말까지 추가모집을 한다.

수시에 이어 정시 추가합격자 발표까지 했지만 정원을 채우지 못한 인원은 전국적으로 총 1만3천148명이다.

이 가운데 88.2%(1만1천595명)는 지방권 대학(13개교)에서 발생했다. 서울권(31개교)에서는 618명, 경인권(35개교)은 935명으로 집계됐다.

충북에서는 정원을 채우지 못한 10개 대학이 951명을 추가 모집한다.

시·도별로 보면 미선발 인원(학교당 평균)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제주(226.5명)로 집계됐다. 대학 2곳에서 453명이 미달돼 학교당 추가 모집인원이 200명을 넘었다.

이어 전북(194.6명), 경북(183.7명), 전남(182.3명), 광주(163.3명), 부산(120.7명), 충북(95.1명), 경남(88.6명), 충남(64.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미선발 인원이 100명을 넘는 대학은 모두 지방에 위치해 있다.

울산은 모집 미달이 발생하지 않았고, 인천(18명), 대구(18.5명), 서울(19.9명), 세종(21명)도 미선발 인원이 다른 곳보다 적은 편이었다.

올해 정시 추가모집 인원은 지난해(1만7천439명)와 비교하면 4천291명(24.6%) 줄었다.

지방대의 추가모집 인원도 전년보다 3천984명 감소했다. 충북의 경우도 지난해 9개 대학 추가모집 인원 960명보다 다소 줄었다.

전체적으로 추가 모집인원이 줄었지만 상황이 나아진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구조조정으로 모집정원을 줄인 것이 추가모집 인원 감소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방권 대학은 올해 수시와 정시를 합쳐 모집정원을 지난해 대비 1천815명 줄였고, 경인권 대학도 전체 모집정원을 지난해보다 150명 축소했다. 반면 서울권 대학은 지난해보다 모집정원이 1천173명 늘렸다.

앞으로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따라 서울 상위권 대학들 합격선이 대거 내려가면서 지방권 대학의 모집 미달은 더욱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미충원을 줄이기 위해 전화통보 등으로 수험생들의 추가합격을 적극 유도해 추가모집 인원이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방권 대학에서는 올해 모집정원을 줄인 것이 추가모집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울권 대학 정원 확대, 의대 증원 등으로 수도권 집중화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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