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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1.01 15:04:29
  • 최종수정2024.01.01 15:04:29

21대 국회의원 배지

ⓒ 뉴시스
[충북일보]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3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의 총선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그동안 하마평에 오르던 인사들은 예비후보로 등록해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들었고, 지역구 국회의원은 현역 프리미엄을 활용해 총선 준비에 들어갔다.

도내 8개 선거구는 공천장을 거머쥐기 위한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들의 대결 등 정당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 상당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 선거구는 거물급 정치인의 빅매치가 거론되면서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6선 도전이 유력한 국민의힘 정우택(70) 국회 부의장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노영민(66)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등판설이 꾸준히 나온다.

노 전 실장이 출마로 마음을 굳히면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강일(56) 전 상당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장선배(61) 전 충북도의장, 최충진(64) 전 청주시의장과 당내 경쟁이 예상된다.

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 서명운동을 주도한 이현웅(54) 전 한국문화정보원장도 출마를 고민 중이다.

국민의힘은 정 부의장과 윤갑근(59) 전 충북도당위원장의 공천 '리턴 매치'가 현실화됐다. 윤 전 위원장은 최근 라임펀드 로비 혐의에서 벗어나며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청주 서원

청주 서원구는 더불어민주당 이장섭(60) 국회의원에 국민의힘 김진모(58) 서원당협위원장이 도전하는 형국으로 흘러가고 있다.

검사장 출신인 김 위원장은 서원구를 청주 중심으로 부활하겠다는 각오다. 당내 경쟁자로는 최현호(65) 전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 오제세(74) 전 국회의원, 최영준(56) 변호사가 거론된다.

민주당은 이 의원의 단독 입후보가 유력한 가운데 이광희(60) 전 충북도의원의 출마 여부가 관심이다.

이 의원은 '정치 신인'으로 처음 출마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현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들이 후보가 되면 지난 총선에 이어 리턴 매치가 이뤄진다.

◇청주 흥덕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청주 흥덕구는 도종환(68) 국회의원에 국민의힘 예비주자들이 도전하는 모양새다.

4선에 도전하는 도 의원은 출마가 유력하다. 세대교체 목소리가 나오지만 당내 경쟁자가 없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당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김정복(64) 흥덕당협위원장과 김동원(60) 전 아시아투데이 부사장, 송태영(62) 전 충북도당위원장, 이욱희(37) 충북도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김학도(61) 충북도 경제수석보좌관도 가세했다. 그는 임기를 4개월도 채우지 못해 '선거용 보좌관'이란 비판이 나온다.

진보당 이명주(51) 청주지역위원장은 지난 5월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표심 잡기에 들어갔다.

◇청주 청원

더불어민주당 변재일(75) 국회의원이 내리 5선에 성공한 청주 청원구는 예비주자가 넘쳐나 가장 치열한 공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변 의원의 총선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김제홍(58) 전 강릉영동대 총장과 송재봉(54) 전 대통령 비서실 제도개혁비서관, 허창원(53) 전 충북도의원, 유행열(59)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국민의힘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변 의원에게 패한 김수민(37) 청원당협위원장이 설욕전에 나선다.

서승우(55) 전 대통령비서실 자치행정비서관이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가운데 김헌일(48) 청주대 교수와 김선겸(55) 청주시기업인협의회장도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충주

전통적으로 보수가 강세인 충주 선거구는 국민의힘 이종배(66) 국회의원이 4선에 도전한다. 당내에서는 이동석(37)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정용근(58) 전 충북경찰청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권혁중(63) 문화체육관광정책연구소 대표와 이원영(61) 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장도 총선 행보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지우(50)·맹정섭(62) 전 지역위원장이 공천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이태성(55) 충북대 대학원 겸임교수가 가세했다.

김종현(44) 진보당 충북도당위원장과 노승일(58) 전 충북경찰청장도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제천·단양

제천·단양 선거구는 재선에 나서는 국민의힘 엄태영(65) 국회의원에 맞서 이찬구(61) 제천발전위원회 사무총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충형(57) 전 KBS 인재개발원장과 최지우(44)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권석창(57) 전 국회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복당이 불허됐으나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9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던 단양 출신 박창식(63) 전 국회의원은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경용(58) 전 제천·단양지역위원장과 전원표(56) 전 충북도의원이 총선 행보에 들어갔다. 이근규(64) 전 제천시장도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후삼(53) 공항철도 사장, 이상천(62) 전 제천시장의 출마 여부는 지역의 관심사다.

◇보은·옥천·영동·괴산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 선거구는 애초 국민의힘 박덕흠(70)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재한(60) 동남4군 지역위원장의 '리턴 매치'가 유력시됐다.

하지만 지난달 박세복(61) 전 영동군수가 국민의힘 소속으로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박 전 군수는 공천을 받지 못하면 무소속으로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박 의원과의 공천 경쟁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재기를 노린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사전 선거운동으로 피선거권을 잃었으나 2021년 복권돼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

손만복(72) 전 국민중심당 옥천·영동·보은지구당위원장도 지난해 9월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증평·진천·음성

증평·진천·음성(중부3군) 선거구는 전·현직 국회의원의 리턴매치 성사 여부가 관심사다. 이들은 21대 총선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임호선(60)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경대수(65) 전 국회의원이다.

당시 검경 대결로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고, 임 의원이 3선에 도전한 경 전 의원에 승리했다.

재선에 나서는 임 의원은 당내 뚜렷한 경쟁자가 없어 본선 직행에 유리하다.

국민의힘은 경 전 의원이 이필용(62) 전 음성군수와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경 전 의원은 지난해 충북도당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 전 군수는 21대 총선에서 당내 경선 패배 후 절치부심하며 본선에 합류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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