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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6.25 10:50:46
  • 최종수정2015.06.25 10:50:46
[충북일보] 가뭄에 이어 장마가 이어질 모양이다. 장마가 심상찮아 보이는데 충북의 장마대비는 더 심상치 않다. 붕괴 혹은 침수 우려지역에 대한 대비가 허술하기 때문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자연재해위험개선 지구는 모두 151곳이다. 이중 33곳은 아직 공사를 벌이고 있거나 추진 중이다. 예정 단계에 있는 곳도 있다. 미완료 지구 중에는 위험등급 '가' 등급, 즉 보수가 시급한 곳도 6곳에 달한다. 붕괴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급경사지 역시 수두룩하다.

가뭄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걱정은 더 커지고 있다. 최근엔 고추 역병·탄저병과 배 검은별무늬병, 과수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해충에 대한 주의보까지 발령됐다. 장마가 시작되면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될 수밖에 없다. 농작물에 각종 병해충이 확산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오랜 가뭄으로 농작물 생육이 약화된 상태에서 병해충이 확산되면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 농가의 세심한 주의는 물론 관계기관의 세심한 지원이 필요한 까닭도 여기 있다. 논작물과 밭작물 대책을 별도로 나눠 단계별 대응책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충북은 지난 2008년 이후 7년 연속 '인명피해 제로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마 시작 전부터 긴장해야 한다. 물론 충북도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폭염대책에 이어 우기 대비 건축물 안전점검도 추진 중이다. 시·군별 전수 점검에 이어 다음달 3일까지 도 점검반이 표본점검에 나선다.

장마는 평균 6월 말 부터 전국이 거의 같은 기간에 시작된다. 하지만 강수량과 지속기간은 지역에 따라 다양하다. 대체로 7월말 전후로 강수량이 감소하고 무더운 여름이 시작된다. 장마중의 강수량은 평균적으로 연평균 강수량의 25~50%를 차지한다. 장마전선과 태풍이 상호작용할 때는 집중호우가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장마기간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악천후가 계속된다. 구름 낀 날씨와 강수가 많은 게 특징이다. 충북지역은 국지성 호우가 예상되는 곳아 많다. 특히 토목건축공사장 등 위험시설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충북도와 도내 각 시·군, 농어민, 관련업체들의 한 발 빠른 사전점검이 필요하다.

다시 한 번 더 강조한다. 장마가 오기 전 피해가 예상되는 곳이 없는지 철저히 살피는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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