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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4.16 14:18:55
  • 최종수정2023.04.16 14:18:55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의 기반시설 확충 사업이 정부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추진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청주공항은 연간 이용객이 지난해 317만명을 돌파하며 개항 후 최다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에서 빠르게 벗어나며 이용객이 늘고 있어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6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다음 달까지 용역을 수행할 전문기관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12개월로 내년 6월까지다.

과제는 청주공항 시설과 이용 현황 점검, 활성화 방안 등으로 알려졌다. 이 결과에 따라 기반시설 확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는 청주공항 이용객이 증가 추세인 만큼 시설 개선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국토부에 전달했다.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를 보면 2023년 1월부터 3월까지 청주공항 이용객은 78만5천633명이다. 한 달 평균 26만1천878명이 공항을 이용했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4만8천601명이 많다. 이 기간의 공항 이용객은 73만7천32명으로 평균 24만5천677명이다.

청주공항이 1997년 문을 연 이후 연간 이용객(317만4천649명)이 가장 많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도가 정부에 요구하는 사업은 먼저 국내선 여객터미널 확장이다. 청주공항 터미널의 연간 수용 능력은 289만명이다. 지난해 이용객이 317만명인 점을 볼 때 초과한 셈이다.

2027년 열리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참가하는 외국 선수들이 청주공항을 대거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사업을 조기 추진해야 하는 이유다.

또 국회 분원 설치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으로 행정수도 관문공항의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는 이용객이 증가하며 요구되는 노선 다양화와 국제선 취항 등을 위해 주기장을 더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기장은 항공기를 세워 두는 공간이다. 이곳이 부족하면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떨어져 노선을 늘릴 수 없고 이용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청주공항 거점항공사인 에어로케이가 항공기 5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라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활주로 길이를 2744m에서 3200m로 늘리는 사업도 추진해야 한다. 청주공항은 활주로가 짧아 대형항공기(B747)는 적재 중량을 제한해야 이·착륙이 가능하다. 적재 가능 총화물량 115t 중 82.6%(95t)이다.

충분한 항공화물 처리와 국제선 노선을 다양화하기 위해 반드시 연장해야 한다는 것이 도의 주장이다.

도 관계자는 "국토부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청주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한 개별 사업 추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이 이른 시일 내 정상 추진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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