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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솔루션 '필봇', 학생 감성 케어 돕는다"

김광수·정지영 디투이모션㈜ 대표
교사제공 교육현장 사례 분석 10년간 데이터 구축
세계 최초 감정·심리상태 디지털 접목 소통 가능
소프트웨어 활용 'DTx' 새 치료제 개발도 박차

  • 웹출고시간2023.05.31 23:14:05
  • 최종수정2023.06.01 00:16:33

세계 최초로 데이터 기반 심리케어 솔루션 '감성케어플랫폼' 필봇을 개발하고 있는 디투이모션 김광수(오른쪽)·정지영 대표가 필봇 캐릭터를 소개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AI·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물결 속에서 '인간 감성'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충북 AI기업 디투이모션㈜(D2EMOTION)은 이를 위해 차가운 기술을 활용한 따뜻한 솔루션을 내놓았다.

디투이모션의 빅데이터 기반 감성케어 플랫폼 '필봇'은 챗봇 아바타, 친구·선생님과의 대화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마주할 수 있게 한다.

김광수·정지영 디투이모션 대표의 빅데이터 기반 심리솔루션 '필봇' 개발은 10년 전 부터 시작됐다.

김 대표는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학생들이 자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준 것"이라며 "학생들이 좋아하는 아바타와 색상, 이모티콘 등을 활용한 자기의 감정을 대답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랫폼 sns를 활용한 대화와 사용자간 하트 보내기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심리학적·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학생간 교우관계, 심리 상태 분석 결과를 선생님이 확인할 수 있게 만드는 시스템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수의 학생을 혼자 관리하는 선생님들에게 늦지 않게 담당 학생들을 심층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정 대표는 "우리가 재난훈련을 하듯 감정을 끄집어내 표현하는 것도 훈련이 필요하다"며 "처음엔 거짓말을 할 수도 있지만 정말 필요한 시점에는 본인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하도록 돕는 장치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AI·GPT 등 기술에 대한 이해가 없던 어려움 속에서 2014년 음성교육청과 음성경찰서가 학교내 폭력 예방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해 처음 시범운영을 시작한 것이 '필봇'의 첫 걸음이었다.

필봇은 기본적인 성격 이론과 데이터의 추세를 분석한다.

디투이모션은 개발 초기 교육 현장 선생님들이 제공해준 사례집, 실사례에 대한 분석을 비롯해 10년간 데이터를 쌓아왔다.

현장 교육자들의 실질적인 피드백과 꾸준한 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해 필봇의 꾸준한 디벨롭(개발)을 놓지 않았다.

세계 최초로 데이터 기반 심리케어 솔루션 '감성케어플랫폼' 필봇을 개발하고 있는 디투이모션 김광수(왼쪽)·정지영 대표가 시제품을 확인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이는 과학 전람회 최우수상, 미래창조과학부 '학교폭력예방콘텐츠' 선정, 음성교육청 특색사업, 정부 3.0 우수사례 전국 대상 선정 등 다양한 성과로 이어졌지만 시장은 여전히 차가웠다.

이에 일본시장으로 눈을 돌려 참가한 2016년 동경교육 IT솔루션 박람회 '에딕스(EDIX)'는 디투이모션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김 대표는 "아사히 신문에 소개되고 일본 NEC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체들의 관심을 받았고, 일본 문부과학성의 초청까지 이어졌다"며 "이지메 등으로 학교 교육에 관심이 많은 것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NEC와 필봇 라이센스 독점 공급을 체결하고 일본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나가는 가운데 얼어붙은 한일관계와 코로나19는 또다시 발목을 잡았다.

그는 "다행히 연락도 쉽지 않아 고민이 있던 기간동안 일본에서는 나름대로 필봇에 대한 실증연구가 지속되고 있다는 걸 알게됐다"며 "덕분에 코로나가 끝나고 해당 기술에 대한 시장이 무르익은 시점에 일본이 '기가스쿨'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1인 1노트북·패드를 학생들에게 확산함으로써 필봇이 제대로 자리잡는데 큰 도움이 됐다. 최근 나온 GPT4는 필봇 성장에 날개를 단 셈"이라며 "현재 NEC는 일본 전국 판매를 위한 총판을 맡고, 디투이모션은 필봇 프로그램에 대한 라이센스를 총괄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필봇은 교육청의 성과보고서와 충북도교육청 심리방역 라이센스 판매, 조달 등록, 일본 도쿠시마현·나가노현 라이센스 판매 등 준비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더불어 소통과 솔루션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제약바이오산업 디지털 전환 분야 DTx(디지털치료제·Digital Therapeutics)로 발걸음도 시작했다.

전자약이라고도 불리는 DTx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새로운 치료방식이다. 모바일 또는 PC기반의 애플리케이션, 챗봇, 게임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된다.

김 대표는 "연세대학교 상담심리 연구실 보고를 통해 코로나19 심리방역 필봇 프로그램에 대한 효과 검증을 받았다"며 "추가 임상을 통해 DTx로 발전시켜 미국으로의 진출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FDA승인을 통한 DTx처방이 실시되고 있다.

충북에서 성공한 IT기업을 꿈꾼다는 김광수·정지영 대표는 "포기하고 싶었던 매 순간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것이 이제 빛을 발하는 것 같다"며 "충북에서 '네이버'같은 교육기업으로 만들고 싶다. 지역에 학생들도 가고싶은 회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향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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