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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개념부터 재정립"'… 충북도 문화기반시설 건립 토론회

"문화 향유 '과거'의 개념"… 정확한 방향설정 먼저

  • 웹출고시간2023.05.31 23:02:59
  • 최종수정2023.05.31 23:02:59

충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이 31일 충북도내 문화기반시설 건립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오성호 메타기획컨설팅 본부장이 발제를 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도내 문화기반시설 건립에 앞서 지금까지 지속돼 왔던 개념부터 재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충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은 31일 충북문화예술인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문화기반시설 건립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충북 도립 문화공간 건립에 대한 단상'을 발제한 오성호 ㈜메타기획컨설팅 본부장은 "문화 향유니 뭐니 하는 말은 지금 같은 시설도 없던 30년 전에나 통했을 얘기"라며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방향이 먼저 세워진 후에 시설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외 문화 공간 건립과 운영 사례를 보여준 그는 "향후 10년의 문화 향상 전략이 있는가는 물론 그 안에서 공간이 어떤 기능을 할 것인가가 나와야 만들 시설이 미술관일지, 도서관일지, 공연장일지, 복합공간일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제를 통해 지역의 현황을 설명한 김갑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충북은 도립 문화기반시설이 하나도 없는 유일한 광역 지자체"라고 현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두 사람의 발제에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강진모 충북음악협회장, 김기현 충북미학연구소장, 정삼철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최천 문화충동 대표, 황순주 경기문화재단 정책실장이 토론자로 나와 각자의 분야에서 느끼고 있는 지역의 현실 등에 대한 여러 의견을 나눴다.

도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현재 계획 중인 도립 문화기반시설 건립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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