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3高·3低·3不 건설 한파… 지난해 건설계약액 12% 감소

통계청 2023년 건설업조사 결과 발표
국내 건설계약액 258조 원… 전년比14.4%↓
충북, 건설공사액 2.7% 늘고 건설계약액 19.8% 줄어

  • 웹출고시간2024.08.27 17:22:14
  • 최종수정2024.08.27 17:22:14
[충북일보] 지난해 건설계약액이 12%가량 감소하면서 향후 건설시장의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의 2023년 건설공사액은 13조2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 늘었으나, 건설계약액은 11조1천억 원으로 19.8% 줄어들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건설업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국내외 건설공사액은 359조 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으나, 건설계약액은 298조 원으로 12.1% 감소했다.

건설공사액 가운데 국내 공사액은 319조 원으로 전 부문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해외 공사액은 미국(90.0%)과 아시아(11.3%) 등에서 증가하며 24.5% 증가한 41조 원이다.

현재의 공사 현황을 의미하는 건설공사액은 증가한 반면, 향후 전망을 보여주는 건설계약액은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건설계약액(298조 원) 중 국내 계약액은 258조 원으로 전년 대비 14.4% 감소했다.

국내 계약액은 산업설비(26.9%)와 조경(11.9%)부문에서 증가했으나 건축(-22.9%), 토목(-3.6%) 부분은 감소했다.

해외 계약액은 중동(88.0%)과 유럽(98.6%) 등을 중심으로 6.6% 늘었다.

통계청은 "건설공사액은 2020년을 제외하고 2011~2023년 계속 증가했다"며 "건설계약액은 2019~2022년 4년 연속 증가 후 2023년 감소전환됐다"고 설명했다.

통상 건설 계약부터 공사가 진행되기 까지 1년에서 2년의 기간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건설업계 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볼 수 있다.

지역별로 보면 건설업 기업체 수는 8만7천891개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충북은 2022년 4천30개에서 4천80개로 1.2% 증가했다.

건설 공사액은 국내 기준 수도권이 155조 원으로 1.7% 감소했으나 비수도권 지역은 163조 원으로 7.1% 증가했다.

충북 건설공사액은 2022년 12조8천억 원에서 2023년 13조2천억 원으로 2.7% 늘었다.
본사 소재지별 건설공사액을 살펴보면 지역 건설업체(본사기준)가 해당 지역의 공사를 수행한 공사액비율은 40.2%다. 전년 대비 0.5%p 감소했다. 충북의 경우 본사 소재지 공사액 비율이 34.6%에서 33.3%로 1.3%p 줄어들었다.

건설계약액(298조 원) 가운데 국내 수도권 계약액은 111조 원으로 전년 보다 19.3%, 비수도권은 147조 원으로 10.2% 각각 줄었다.

충북은 전년도 13조9천억 원에서 지난해 11조1천억 원을 기록하며 19.8% 감소율을 보였다.

이복남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교수는 지난달 '건설산업의 위기 진단과 대응 전략' 세미나 기조발제에서 "국내 건설은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3저(저생산·저기술력·저수익성), 3불(부정·불신·부실) 등 3대 악재로 큰 위기에 빠졌다"고 진단하며 "3대 악재 문제해결은 산업단체가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한 바 있다.

/ 성지연기자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 "고향 발전에 밀알이 되겠다"

[충북일보] "'고향 발전에 밀알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앞만 보며 열심히 뛰었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충북 음성이 고향인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취임 2년을 앞두고 충북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고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은 만큼 매일 충북 발전에 대해 고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지사는 취임 후 중앙부처와 국회, 기업 등을 발품을 팔아 찾아다니며 거침없는 행보에 나섰다. 오직 지역 발전을 위해 뛴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투자유치, 도정 현안 해결, 예산 확보 등에서 충북이 굵직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견인했다. 김 부지사는 대전~세종~청주 광역급행철도(CTX) 청주도심 통과,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사업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지난 2년 가까이를 숨 가쁘게 달려온 김 부지사로부터 그간 소회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2022년 9월 1일 취임한 후 2년이 다가오는데 소회는. "민선 8기 시작을 함께한 경제부지사라는 직책은 제게 매우 영광스러운 자리이면서도 풀어야 할 어려운 숙제와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