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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단양 적성 고분군 유적' 발굴 현장 공개

신라 돌덧널무덤 2기와 토기·금동귀걸이 등 확인
단양 적성비 주변 대단위 고분유적 밝혀 의미 커
충북도문화재연구원, 추후 답사·교육 등 운영 계획

  • 웹출고시간2024.08.26 17:26:03
  • 최종수정2024.08.26 17:26:03

단양 적성 고분군 37호·127호 유적 발굴 조사지역 전경.

[충북일보] 충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김양희)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30분 '단양 적성 고분군 37호·127호 유적' 발굴 현장(단양군 단양읍 단성면 하방리 52-1)을 국민에게 공개한다.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 단양군(군수 김문근), (사)한국문화유산협회(회장 김창억)와 함께하는 이날 현장 공개는 매장유산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한 '매장유산 학술발굴조사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단양 적성 고분군은 단양 적성(사적), 단양 신라 적성비(국보) 주변에 위치해 학술적 가치가 크다. 특히 지난해 지표조사를 통해 약 141기의 고분 분포 범위가 확인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단양 적성 고분군 37호.

이에 단양군과 (사)한국문화유산협회에서는 고분의 성격과 가치 규명을 위해 충북도문화재연구원에 위탁해 지난 5월부터 단양 적성 고분군 37호·127호 학술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37호 돌덧널무덤에서 가락바퀴와 금동귀걸이(金銅耳飾), 127호에서는 굽다리접시(無蓋一段透窓高杯)와 작은항아리(小壺), 가락바퀴 등이 출토됐다. 유물은 대부분 무덤 바닥에서 확인됐다.

유물의 제작 시기는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시기인 대략 6세기 중반 무렵으로 추정된다.

또, 37호와 127호 고분 이외에도 2기의 신라 돌덧널무덤을 발견했다. 이들 무덤들은 능선의 등고선과 평행하는 방향으로 조성됐으며, 구덩을 파고 깨진 돌을 활용해 무덤 전체를 벽으로 둘러쌓고, 벽 위에 비교적 커다란 뚜껑돌 9매를 얹는 방식으로 조성된 것을 확인했다.

충북문화재연구원은 "이번 조사는 단양 적성 및 단양 신라 적성비 주변에서 확인된 대단위 고분유적의 실체를 밝혀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의 역사성을 밝히는 자료를 제공했다"며 "도굴 등으로 점차 훼손돼 긴급한 정비가 필요한 유적의 보존대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양 적성 고분군 37호·127호 학술발굴조사 현장공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충북도문화재연구원(043-279-5441)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번 발굴조사 현장과 성과는 추후 영상으로 제작해 (사)한국문화유산협회 유튜브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며, (재)충북도문화재연구원에서는 답사 및 교육 프로그램 등 관련 연계 프로그램 또한 기획·운영할 계획이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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