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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창의융합형 인재 키운다

충북도교육청, 중부권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 건립 순항
충주 탄금공원 내 2026년 2월 착공·2027년 연말 개원 목표
심화·발명교육 및 발명 문화 확산 등 '발명교육 허브' 역할

  • 웹출고시간2024.08.26 16:37:49
  • 최종수정2024.08.26 16:37:48

충북도교육청 국외연수단이 독일 젠켄베르크 자연사 박물관에서 체험용 학습도구를 살펴보고 있다.

[충북일보] 4차 산업혁명으로 상상하는 모든 것이 현실이 되는 무한경쟁 시대가 열렸다. 환경오염, 기후변화, 자원 고갈이란 위기 속에서도 수많은 기술은 개발되고 융합하며 인류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

기술 발달로 인공지능(AI)이 일상생활 곳곳으로 본격적으로 파고들기 시작하며 융합적 사고력과 창의력이 뛰어난 창의융합 교육에 대한 요구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북 충주에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가칭)중부권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가 2027년 12월 개원을 앞두고 있다.

2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과 교원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체험·심화 발명교육을 제공하며 발명 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하게 될 중부권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는 중부권 35개(대전 8, 세종 1, 충남 14, 충북 12) 발명교육센터 운영을 총괄하고 권역 내 유·초·중·고(학생 수 68만 명) 발명교육 프로그램 운영·발명 교원 양성 등 지역 발명교육의 거점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지역 특색 발명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발명 문화를 확산하게 된다.

충북도교육청 국외연수단이 핀란드 알토대학교 디자인팩토리랩과 스타트업 사우나를 둘러본 뒤 칼레비 에크만 알토대 교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부권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 건립 예정지는 충주시 남한강로 26 탄금공원으로, 교육관(세계무술관 리모델링, 5층)과 체험관(신축, 3층)을 합쳐 연면적 1만25㎡ 규모다.

교육관은 △발명·메이커 교육 △SW·AI 교육·발명 디자인 △발명창업·기업가 정신 교육 등을 위한 안전교육실, 목공교육실, 3D 프린트 교육실, 드론실습·제작실, 컴퓨터 교육실, 모형제작실, 아이디어 모형갤러리, 세미나실·다목적 소강당 등을 갖추게 된다.

체험관은 △전시·체험 △발명심화교육·교사 연수 등을 위한 세계발명역사관, 중부권 발명 문화관, 주제별 전시실(메타버스, 로봇, 환경, 우주탐사, 창의진로설계, 의생명탐구, 방송제작보도 등), 미디어 창작실, 다목적 강당, 발명아이디어드로잉실, 실내농업시설, 오픈키친, 기업관(바이오·반도체·수소 등 신산업 분야), 다목적 강당 등이 조성된다.

도교육청은 특허청 공모로 지난해 5월 중부권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를 유치한 뒤 그해 7월 특허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건립 절차에 착수했다.

올해 5월 자체 지방교육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한 도교육청은 오는 10월 교육부·행안부 공동중앙투자심사를 받은 뒤 내년 1월 설계공모, 5월 설계용역 계약, 11월 공사 입찰을 거쳐 2026년 2월 착공에 나서게 된다.

도교육청은 중부권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를 중부권을 넘어 전국 최고 수준의 '발명의 산실'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6~14일 세계적으로 독일, 스위스, 핀란드 3개국 국외연수도 진행했다.

국외 연수는 첨단·심화 발명교육 프로그램, 유명 박물관의 전시·체험물의 공간활용(차별화된 공간 구축)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지식재산권 보호 등 발명교육과 관련된 세계적 동향을 파악, 중부권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에 적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11명(단장 최동하 교육국장)으로 구성된 연수단은 △독일 괴테대학교, 프랑크푸르트 익스페리민타 사이언스센터, 젠켄베르크 자연사 박물관 △스위스 WIPO, 베른 역사박물관·아인슈타인박물관 △핀란드 과학센터 휴레카(헤우레카), 인공지능센터(FCAI), 알토대학교 등을 방문했다.

연수단은 독일 괴테대와 핀란드의 과학센터 휴레카, 핀란드 FCAI, 알토대 디자인 팩토리랩·스타트업사우나 등을 찾아 발명교육 프로그램에 최신 과학기술을 접목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높일 수 있는 운영 방안을 모색했다.

핀란드 알토대학교 디자인팩토리랩을 찾은 충북도교육청 국외연수단이 칼레비 에크만 알토대 교수의 안내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특히 WIPO에서 발명교육 프로그램의 글로벌 표준과 IP(지식재산권) 보호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WIPO와 중부권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 간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중부권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 건립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미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충북 노벨 발명 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중부권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가 전국 최고 수준의 발명교육 허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중부권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가 들어설 탄금공원은 충주역과 불과 1.8㎞ 떨어져 있다. 충주역은 판교(경강선)까지 KTX-이음으로 1시간 5분밖에 안걸린다. 판교역에서 청계산입구역 신분당선(서울 서초구)까지 8분, 강남역 2호선까지 18분이 소요돼 개원 시 많은 수도권 이용객들의 발길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충주가 지역구로 중부권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 조기 완공을 공약했던 이종배 국회의원은 개원 시 교통 인프라 개선 등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이종배 의원실 관계자는 "중부권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는 발명 교육·체험뿐 아니라 각종 전국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며 "개원 시기에 맞춰 접근성이 한층 더 개선될 수 있도록 섬세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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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헌정회장 "개헌 방향 '정쟁 해소'에 초점"

[충북일보] 대한민국헌정회(회장 정대철)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 대강당에서 '정치선진화를 위한 헌법 개정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헌정회는 지난해 11월부터 헌법개정위원회를 구성해 개헌의 방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가 100년 대계 차원의 조문을 만들었다. 이 연구에 이시종 전 충북지사도 참여했다. 정대철 회장은 "정쟁을 해소하는데 개헌의 방향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헌정회가 개헌안 마련에 나서게 된 배경은. "헌정회는 오늘날 국민적 소망인 정치권의 소모적 정쟁 해소와 지방소멸·저출생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하는 것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헌법에는 이러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 유럽처럼 정쟁을 중단시키는 장치인 내각불신임·의회 해산제도 없고, 미국처럼, 정쟁을 중재·조정하는 장치인 국회 상원제도 없다보니, 대통령 임기 5년·국회의원 임기 4년 내내 헌법이 정쟁을 방치 내지 보장해주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헌법개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서 헌정회가 헌법개정안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동안 헌법개정은 여러 차례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