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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충주병원 응급실 의사 전원 사직서 제출…지역 응급의료 위기

응급실 문 닫으면 의료대란 불가피

  • 웹출고시간2024.08.26 17:35:43
  • 최종수정2024.08.26 17:35:43
[충북일보]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응급실 의사 7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해 지역 응급의료 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충주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건국대 충주병원 응급실 의사 7명이 최근 사직 의사를 밝혔다.

건국대 충주병원은 응급의사 7명이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책임지는 형태로 가동되고 있다.

이들은 당직 의사 부재로 인한 과도한 업무 부담과 응급환자 전원 조치의 어려움을 주요 이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응급실 의사들을 설득하며 응급의료 전문의를 추가로 모집하는 상황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건대병원 응급실이 문을 닫으면 지역 의료대란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충주지역은 현재 건국대 충주병원과 충주의료원 2곳에서만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어, 한 곳의 응급실 폐쇄는 지역 의료 시스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사태는 단순한 '번아웃' 현상이 아닌 병원 운영 체계와 내부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응급실 의사들은 포괄적 의료 운영체계의 개선을 요구했으나, 병원 측의 대응이 미흡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응급환자 발생 시 빠른 처치와 함께 수술, 입원, 상급병원 이송 등의 후속 조치가 원활히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국대 충주병원은 최근 2년간 병원장이 4차례 교체되는 등 내부 갈등이 지속되고 있으며, 재정적 어려움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복합적인 요인들이 이번 사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충주시는 의사회 등과 협력해 응급실 정상화 방안을 모색 중이며, 야간 경증환자를 위한 대체 의료기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 다음 달부터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예상돼 시민들의 의료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역사회는 병원과 재단 측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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