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책 속에 신령스러운 존재로 종종 마주하는 두꺼비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맹꽁이. 청주 도심 아파트 단지 속에서 이 두 동물을 만나볼 수 있다. 맹꽁이 연못이 있는 성화 근린공원이다. 구룡산을 끼고 있는 성화동 산남동 일대가 두꺼비와 맹꽁이 등 양서류 서식지였다는 사실은 많이들 알고 있다. 성화 근린공원에는 맹꽁이 생태문화관이 있다. 지금은 한시적으로 이용 불가다. 봄을 맞은 맹꽁이 연못에는 올챙이가 가득하다. 두맹이 생태길은 두꺼비와 맹꽁이의 앞 글자를 따서 이름 붙여졌다. 두맹이 생태길 탐방을 시작해 본다. 두맹이 생태길은 성화동 일대를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자연환경을 두루 살필 수 있도록 길이 약간 꼬여있다. 천천히 걸으면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성화 근린공원을 출발해 처음 도착한 곳은 장전공원이다. 이곳에도 습지 기능을 하는 방죽이 있다. 성화 초등학교 앞을 지나도록 돼있다. 구룡산 사거리 쪽으로 길을 따라 걸으면 횡단보도 앞에서 왼쪽으로 두맹이 생태길이 이어진다. 이곳을 시작점으로 두맹이 생태길을 한 바퀴 돌아볼 수도 있겠다. 길에 들어서니 매화와 산수유가 봄을 알린다. 벚꽃도 개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성화 초등학교 뒤쪽 산길을…
[충북일보]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을 지난 20일부터 완화함에 따라 전국 42개 국립자연휴양림 중 속리산말티재(충북 보은)·청주 상당산성(청원구 내수읍) 등 41개 휴양림의 숲길과 등산로를 22일부터 개방한다"고 21일 밝혔다. 하지만 해외 입국자 격리시설로 운영 중인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충남 서천)은 제외된다. 관리소는 "휴양림의 숙박시설과 야영장 등은 코로나19 위기 경보 추이를 보면서 감염 위험이 낮은 시설부터 추가 개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042-580-5531 대전 / 최준호 기자 (사진 2) 국립달음산자연휴양림 전경입니 - 전국 42개 국립자연휴양림 중 희리산해송(충남 서천)을 제외한 41개 휴양림의 숲길과 등산로가 22일부터 개방된다. 사진은 국립달음산자연휴양림(부산 기장군) 전경. 사진 제공=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사진 3) 국립검마산자연휴양림 전경입니 - 전국 42개 국립자연휴양림 중 희리산해송(충남 서천)을 제외한 41개 휴양림의 숲길과 등산로가 22일부터 개방된다. 사진은 국립검마산자연휴양림(경북
맑고 포근한 봄 날씨에 청주의 도심형 테마공원인 문암생태공원로 가벼운 산책을 다녀왔다. 문암생태공원은 새롭게 태어난 공간이다. 1994년부터 생활쓰레기를 매립하다 2000년 12월 매립을 종료했다. 2007년까지 부지 안정화 및 환경 정화 기간을 거쳤고 넓은 공간을 아름다운 친환경공원으로 만들었다. 2008년 11월 완공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시민의 품에 돌아왔다. 쓰레기 매립장 부지에 조성된 약 7만 평 가량의 넓고 평평한 공원은 평소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당초 시민이 기피하는 쓰레기 매립장을 주변 무심천과 어우러진 친환경 테마공원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것은 신선하다. 이제는 청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휴양공간으로 자리잡아 지역 이미지 개선과 함께 시민의 정서함양과 건강증진, 생태학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문암생태공원 곳곳에서 봄이 피어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문암생태공원에는 가족공원, 체육공원, 생태공원 등 테마공원이 조성돼있고 특히 무심천변에 인접해 주변 환경을 조망하기에도 좋다. 문암생태공원 곳곳에서 많은 소나무들을 볼 수 있는데 그 중 삼 형제 소나무가 가장 눈에 들어온다. 소나무는 척박한 땅에 먼저 뿌리를 내리
[충북일보]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내려다보며 우뚝 서있는 '뿌리 깊은 나무'가 새잎을 피우며 자태를 뿜어내고 있다. 400년 쯤 된 것으로 추측되는 상수리나무는 마을 주민들의 각별한 보호를 받다가 지금은 나들이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명물이 됐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2017년 전국을 대상으로 가보고 싶은 정원 100곳을 정해 소책자를 발간했다. 선정 기준은 정원사가 있고 영감을 주는 주며 개방된 공간이었다. 그 중에 한 곳이 옥천에 자리 잡고 있다. 옥천 안내면 장계관광지에서 굽이치는 금강을 따라 2㎞ 정도 거슬러 오르면 1년 내내 사람들이 붐비는 '뿌리 깊은 나무'다. 이 정원은 4월 만개하는 벚꽃을 시작으로 튤립, 장미, 작약꽃, 금낭화, 으아리꽃, 인동초꽃 등 형형색색의 풍경화를 만들어 내는 곳이다. 넓은 잔디광장과 잔잔히 흐르는 금강은 정원의 아름다움을 두 배로 늘려준다. 유럽풍의 레스토랑과 카페도 있어 정원을 둘러본 후 배고픔을 달랠 수 있고 차 한 잔 하며 여유를 만끽할 수도 있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나들이 가기에 딱 좋은 곳이다. 이 정원의 주인공이 참나무과에 속하는 상수리나무 '뿌리 깊은 나무'다. 이…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시작되는 시가 있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로 마무리되는 이 구절이 마음에 와 닿는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일찍이 일제강점기에 이상화 시인이 발표한 시다. 코로나19로 잠식당한 현시점에서 다시 이 노래가 떠오른다. 아직 몽우리를 꼭꼭 잠그고 수줍어하는 녀석들도 많지만 하나씩 가르마를 풀고 뽀얀 얼굴을 내밀고 있는 꽃들이 봄을 알린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꽃도 사람도 환하게 만들어 주고 봄의 길목을 축하해 주던 모든 행사가 멈춰져 아쉽기만 하다. 옥천의 한가로운 거리에서 담아온 꽃들을 사진으로나마 감상해보시길 바란다. 가깝게는 옥천체육센터부터 옥천문화원을 거쳐 제이마트에 이르는 거리에서 봄을 맞은 꽃을 즐길 수 있다. 옥천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으니 가볍게 산책하며 아름다운 사람들과 담소를 나눌 수 있겠다. 연분홍 사이의 노오란 개나리도 올해는 어쩜 이리 사랑스러운지. 봄의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니 아직 피우지 않은 꽃들까지도 예술이 되는 순간이다. 그 옆으로 충북도립대학교 담장 안쪽에도 꽃길이 조성돼 있다. 문화원, 교육도서관 쪽에는 예쁜…
[충북일보]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수목원이 4월 25일부터 5월말까지 주말과 공휴일(오후 1~4시)에 '화분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에 참가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철쭉·아이비·푸미라·해피트리 등 키우기 쉽고 공기정화에도 도움이 되는 식물들을 화분에 직접 심은 뒤 집에 가져갈 수 있다. 참가비는 화분(식물비 포함) 당 1만 원이다. 참가 신청은 행사 기간 수목원 매표소 입구에 마련된 베어트리 뮤지엄에서 개별적으로 받는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써야 하는 마스크는 참가자가 준비해야 한다. 이효철 베어트리파크 이사는 "매년 4월말~5월초 열어 온 철쭉제를 코로나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는 취소했다"며 "하지만 개인이나 소규모 가족 단위로 화분 만들기에 참가하면 '코로나 우울증'을 극복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044-866-7766 세종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옥천이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알려지면서 낚시 등을 하며 즐기려는 사람들이 대청호와 금강으로 몰려와 잡고, 먹고, 버리는 등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마땅히 갈 곳을 잃은 사림들이 고기를 잡으며 시간을 보내기 위해 대청호와 금강 등을 찾기 때문이다. 옥천군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종료 때까지 낚시를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을 대청호 주변 곳곳에 걸었지만 소용이 없다.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봄기운이 완연한 데다 대청호 수위가 올라가면서 옥천 대청호엔 평일은 물론 주말과 휴일 낚시꾼 등이 타고 온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이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도로뿐만 아니라 공터라고 생긴 곳이면 마구 세워 두는 바람에 주민들과의 적지 않은 마찰도 발생하고 있다. 가족단위로 찾아 온 낚시꾼들도 있지만 전문 낚시꾼들은 아예 텐트까지 치고 몇 날 몇 일 밤을 세워가며 고기를 잡는다. 그러나 낚시로 손맛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이들이 버린 각종 쓰레기가 대청호주변 환경을 크게 해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다. 호수주변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는 플랜카드와 마을방송은 소용이 없다. 양심불량 현장인 것이다. 평일은 물론 총선 날인
천년고찰 괴산 각연사 문화재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한다. 집에서라도 조금이나마 힐링의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괴산 시내에서 연풍면 방향으로 10여 분 가다 보면 천연기념물 제221호 율지리 미선나무 자생지가 나온다. 여기서 우회전하면 여름철 휴양지로 유명한 쌍곡구곡으로 가고, 직진해 연풍 방향으로 각연사 이정표를 따라 들어가면 천년고찰 각연사 일주문에 도착한다. 일주문 주변 주차장에 주차하고 경내로 100m쯤 올라가면 각연사 대웅전과 비로전으로 가는 돌계단이다. 국립공원 속리산에 속하는 보개산과 칠보산 자락에 위치한 각연사는 보물 제433호인 비로자나불좌상, 보물 제1295호인 통일대사탑비, 보물 제1370호인 통일대사부도 등 국보급 보물과 충북유형문화재 제125호 괴산 각연사 비로전, 충북유형문화재 제126호 각연사 대웅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12호인 석조귀부(石造龜趺)와 팔각옥개석(八角屋蓋石) 등이 있는 문화재의 보고이기도 하다. 천년고찰 각연사는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유일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속리산 법주사의 말사다. 신라 법흥왕 때 유일대사가 현재의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근처에 터를 잡고 절을 지으려 했는
[충북일보] 관광1번지 단양군의 단양강 잔도와 수양개빛터널이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하는 '야간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종식에 대비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 진정 후 추진할 사업으로 국내 유망한 야간관광자원과 프로그램을 모은 '야간관광 100선'을 최근 발표했다. 야간관광 100선은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관광 전문가 추천, SK텔레콤 T맵의 야간시간대 목적지 빅 데이터 281만 건을 분석해 370개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했으며 전문가 선정위원회를 실시해 야간관광 매력도, 접근성, 치안·안전, 지역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100선을 선정했다.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단양강 잔도'와 '수양개빛터널'은 류한우 군수가 강조하는 체류형 관광도시 브랜드 정착에 힘을 싣고 있는 체험형 관광지로 2017년 개장 이후 방문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한해 단양강 잔도에는 32만9천77명이, 수양개빛터널에는 18만952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와 함께 관광지 방문객 1천만 달성에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단양강 잔도는 단양읍 상진리에서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
[충북일보] 코로나 여파로 답답한 일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가 문화의 패턴 또한 바뀌고 있다. 사람 많은 곳을 피해 인파 걱정 없는 청정 자연을 찾는 자연콘택트 여행이 대세다. 제천에 위치한 포레스트 리솜은 150년 청정 원시 자연림에 위치하고 있어 머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네이처 힐링리조트다. 약 20만㎡에 걸쳐 52개동 빌라 객실이 넓게 분포돼 객실 간 방해 없이 프라이빗 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회원중심으로 운영되는 객실은 주말예약의 경우 대부분 만실이지만 언택트 여행을 선호하는 고객이 증가하며 주중 예약률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포레스트 리솜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따라 객실 내에서 대부분의 휴식 시간을 보내는 언택트 여행객을 위해 넓은 객실 테라스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야외 피크닉 기분까지 느낄 수 있는 '프라이빗 테라스피크닉' 상품을 새롭게 준비했다. 먹물빵샌드위치, 샐러드, 치킨윙구이, 과일, 음료 등 누구나 선호할 피크닉메뉴로 구성했으며 메뉴별로 스위트, 커플, 패밀리형의 3가지 피크닉바스켓 중 선택가능하다. 아이동반 가족이라면 인디언텐트세트가 선착순 무료렌탈되는 패밀리 세트를 적극 이용해볼 만하다. 한
[충북일보] 충주 탄금호와 중앙탑 일원, 수안보족욕길이 야간관광지로 더욱 빛날 전망이다. 시는 올해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야간관광 100선'에 중앙탑을 비롯한 탄금호 일원과 수안보족욕길 등 2곳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야간관광은 국내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공사에서 올해 추진하는 신규 핵심사업이다. 코로나19 진정 후 야간관광 테마여행주간 운영, 디렉토리북 제작 등 본격적인 국내외 마케팅 활동이 전개될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 2월부터 선정 작업에 착수해 전국 지자체와 전문가의 추천과 함께 SK텔레콤 T맵의 야간시간대 목적지 빅데이터 281만 건 등 370개의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했다. 이를 토대로 공사는 전문가 선정위원회를 거쳐 최근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야간관광의 매력도와 접근성, 치안과 안전, 지역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정된 결과라고 공사는 전했다. 충북에서는 충주와 단양에서 각각 2곳씩 총 4곳이 선정됐다. 시는 체류형 야간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8년 탄금호 무지개길 야간경관조명 설치를 시작으로 2019년 중앙탑 힐링라이트 조성 등 탄금호의 야간경관조명 개선사업을 확대 추진해왔으며, 지난해에도 수안보족욕길에 야간경관조명을
요즘 같은 시기, 날은 좋고 집 안에만 있기엔 답답하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으면서 뻥 뚫린 오창의 공원 세 곳을 소개해 볼까 한다. △송대공원 첫 번째로 송대제를 끼고 있는 송대공원이다. 공원 앞쪽으로 주차장이 있어 방문하기 어려움이 없다. 관심없이 매번 지나치기만 했는데 이런 좋은 곳이 숨어있을 줄은 몰랐다. 그리 큰 규모의 공원은 아니지만 오창의 공원들은 화장실이 잘 돼있는 점도 좋다. 봄꽃이 하나 둘 피기 시작하니 산책 나온 분들이 휴대폰을 들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있다. 날이 맑고 따뜻해지니 집에만 있기가 더 어려워진다. 걷는 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썼지만 탁 트인 공간에 나오니 기분이 좋은 듯하다. 매일 지나는 곳이었는데 안쪽으로 들어오니, 겉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다. 물가에 오리도 한가롭게 노니고 있다. 한 바퀴 돌아보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내내 색다른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쪽에는 운동기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이나 연인끼리 가벼운 산책으로 나들이 나오기에도 좋은 장소다. 외국의 유명 공원 못지않은 멋진 풍경으로 주민들을 위해 언제나 열려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따뜻한 봄날이 찾아왔지만 어디로 놀러가지도 못하고 집에만 있는 날들이 계속된다. 바깥 공기로 봄을 맞이하고 싶은 마음을 누르지 못하고 마스크를 쓰고 손소독제를 챙겨 용두공원으로 산책을 나섰다. 영동읍 중심에 있는 용두공원은 넓은 면적에 산책로, 놀이시설, 생태연못, 야생화 단지 등을 갖췄다. 야트막한 언덕의 용두정과 운동시설까지 있어 도심속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는다. 한 걸음 들어서자 입구부터 봄이다. 매화와 개나리가 하얗고 노랗게 몸을 펴고 있다. 이토록 푸릇푸릇한 봄날 집에만 있었다니 억울한 생각마저 든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미세먼지도 없어 마음까지 맑아졌다.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용두정이 보인다. 용두정에서 용두공원을 내려다보면 잘 짜여진 모양새가 한눈에 들어온다. 지금은 가동하고 있지 않지만 여름이 되면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는 음악분수도 멀리 보인다. 2007년 설치된 음악분수는 지름 21m 규모로 제범 큰 원을 그리고 있다. 280개 노즐과 285개 LED 수중 등을 갖춰 야간에 더 빛을 발한다. 해마다 여름무렵부터 가동되는 음악분수는 용두공원의 명소이기도 하다.
[충북일보] 진천군과 음성군은 중부4군(증평·진천·음성·괴산) 모든 주민에게 자연휴양림 시설 이용료를 할인한다. 진천군은 '생거진천 자연휴양림' 이용료를 성수기(금·토요일, 7월 15일~8월 24일) 10%, 비수기 20% 할인한다.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 무제산 일대 221㏊에 들어선 이 자연휴양림은 산림문화휴양관과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 등이 있으며 숲체험원, 바비큐장, 등산로 3.5km도 갖췄다. 음성군도 중부4군 모든 주민에게 금왕읍 백야 자연휴양림과 생극면 수레의산 자연휴양림의 시설 이용료 할인에 나섰다. 국가유공자도 중부4군 주민과 똑같이 할인해준다고 밝혔다. 백야 자연휴양림에는 △ 숙박시설 △ 백야 수목원 △ 목재 문화체험장 △ 오토 캠핑장이 있고, 수레의산 자연휴양림은 △ 숙박시설 △ 캠핑장 △ 등산로 △ 전망대 등이 들어섰다. 할인율은 성수기(매주 금·토요일, 7월 1일~8월 31일, 법정 공휴일 전날) 20%, 비수기 50%다. 중부4군 주민은 진천군과 음성군의 자연휴양림 홈페이지에서 인증을 거쳐 예약한 뒤 시설을 이용할 때 신분증을 보여주면 이용료를 할인받는다. 진천군과 음성군, 괴산군, 증평군 등 중부4군 자치단체장들은 지난해…
[충북일보] 음성군이 국가유공자와 중부 3군(증평·진천·괴산)의 모든 주민에게 자연휴양림 시설 이용료를 최대 반값까지 할인해 준다. 군은 2019년 5월 중부 3군과 인프라 공유와 협업으로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공유도시' 추진에 합의한 뒤, 조례를 개정했다. 개정 조례는 공유도시 협력 활성화를 위해 중부 3군 주민에게도 자연휴양림 이용료를 할인해 주도록 하고 있다. 군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를 위한 자연휴양림 사용료 감면 조항도 신설했다. 이에 국가유공자와 중부3군 주민에게는 성수기(매주 금·토요일, 7월 1일~ 8월 31일, 법정공휴일 전날) 20%와 비수기 50% 할인이 제공된다. 음성군 금왕읍 백야리에 위치한 백야자연휴양림은 백야수목원과 목재 문화체험장, 오토캠핑장이 들어섰다. 생극면 차곡리 소재 수레의산 자연휴양림은 국민 여가 캠핑장과 등산로 12㎞ 정상 전망대 등을 갖춰 많은 등산객이 방문하고 있다. 군내 자연휴양림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군은 향후 상황변화에 따른 운영 재개를 대비해 손님 맞을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음성 / 주진석기
[충북일보] 국내 최대 민물고기전시관인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이 주말 관람객을 대상으로 봄꽃 이벤트를 추진한다. 이는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가운데 각 학교 졸업·입학식 등이 취소되며 지역 화훼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짐에 따라 마련한 이벤트다. 다누리아쿠아리움은 각종 행사, 모임 연기 등으로 소득 감소를 겪고 있는 화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관내 화훼농가 7개 업체로부터 꽃을 구입해 봄꽃 이벤트를 지난 4일부터 추진 중에 있다. 매주 주말관람객을 대상으로 한달 간 시행하는 이벤트는 하루 기준 선착순 200명에게 장미, 튤립, 히아신스 등 봄내음 물씬 풍기는 화사한 꽃을 제공해 관람객에게 행복을 선물한고 있다. 또한 봄꽃 이벤트와 함께 다누리아쿠아리움 매표소 주변에는 단양을 대표하는 대형 철쭉화분을 배치했으며 직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책상 꽃 화분도 비치해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 고통 분담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최성권 다누리센터 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화원 소상공인에게 희망을, 다누리아쿠아리움 관람객에게는 행복을 주고자 봄꽃 이벤트 시책을 마련했다"
[충북일보] 커다란 그릇 가장자리로 신선한 가리비가 입을 벌렸다. 빠르게 볶아내는 해물에 섞여 조갯살이 떨어지지 않도록 따로 쪄낸 배려가 느껴진다. 해물찜의 상징과도 같은 콩나물과 미나리가 빨갛게 쌓였다. 콩나물 사이로 꽃게와 새우, 미더덕과 알이 풍성한 모습을 속속 드러낸다. 수북한 해물찜 위로 낙지와 오징어까지 얹으면 말 그대로 산더미 해물찜의 완성이다. 그릇 가득 바다를 담아 바다를 즐기게 한다는 청주 율량동의 '해담'이다. 이곳의 해물찜은 여느 해물찜과는 모습이 다르다. 요리가 나왔을 때는 해물찜의 국물이 보이지 않는다. 어느 정도 먹다 보면 해물과 채소에서 자연스레 우러나오는 육수가 전부다. 잡내는 없애고 해물 그대로의 감칠맛과 바다향만 남았다. 혹시 모를 냄새를 없애기 위해 양파와 대파, 월계수 잎 등을 넣어 2시간 동안 끓여낸 옥수수유에 참기름을 섞어 해물을 볶는 정성 때문이다. 청주의 한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정호영 대표는 고향으로 돌아가 직장 생활을 하다 함께 가게를 해보자는 어머니의 권유로 직장을 나섰다. 대학 시절 틈틈이 했던 음식점 아르바이트에서 재미를 느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손님들과의 소통이나 직원 간의 단합 등 음식을 판
[충북일보]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다양한 착시 미술을 통해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환상미술관을 개관해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환상미술관은 빛의 반사와 굴절, 음영과 원근 등의 과학적인 화법을 이용해 평면의 그림을 입체적이고 실감나게 표현하는 미술 전시관을 말한다. 전체 20여 개의 그림을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표현해 관람객이 그림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체험할 수 있으며 그림을 배경으로 센스 넘치는 포즈를 취하면 재미있는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화산 폭발로 마그마가 흐르는 갈라진 땅 위에서 아찔한 포즈로 사진을 남기거나 날카로운 이빨을 번뜩이며 잡아먹으려는 듯 입을 벌린 상어 앞에서 두려움에 찬 사진을 남기는 등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환상미술관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미술관은 케이블카 운영시간에 맞춰 운영되며 매표소에서 케이블카를 함께 탑승할 수 있는 패키지 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다. 일반 케이블카 왕복과 환상미술관 패키지 이용권은 대인 1만7천원, 소인 1만3천원에 구입 가능하며 크리스탈 캐빈으로 변경하거나 시네마360 관람을 추가 구성하면 요금이 달라지니 방문 전 청풍호반 케이블카 공식 홈페이지
충청북도 기념물 제32호로 지정된 음성군의 문화재를 찾아 여행을 떠났다. 특이하게 한 집안에서 3대에 걸쳐 묘소와 사당을 모시고 가꾼 음성군 생극면 방축리의 양촌 권근 삼대 묘소와 신도비다. 이곳은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이며 학자였던 양촌 권근 선생과 선생의 아들 권제, 그리고 손자인 권람의 3대 묘 및 사당이 있다. 조선거국공신이며 삼대가 좌의정과 영의정을 지낸 명문가라서 묘소와 사당 등을 웅장하게 잘 관리 해왔다고 한다. 정중앙으로 3개의 사당이 보인다. 좌측부터 권근의 사당인 문충공사당, 가운데는 권반(권제의 셋째아들) 사당인 안양공사당, 그리고 맨 우측은 권준(권근의 넷째 아들) 사당인 안숙공이다. 사당 앞쪽으로는 천상열차분야지도와 상대별곡 비문이 세워져 있다. 천상열차분야지도는 권근 선생이 직접 작성한 것이다. 상대별곡은 임금에 대한 선생의 충성이 녹아들어가 있는 비문이기도 하다. 뒤로는 사당들이 나란히 배치돼있다. 권근 선생은 원래 조선 건국공신으로 찬성사·대제학을 역임했으며 문장이 뛰어나고 경학에 밝았다고 한다. 또한 공민왕 17년(1368) 성균시에 합격한 후 여러 관직을 맡았고 태조 7년(1398) 제1차 왕자의 난이 일어난
[충북일보] 옥천 드라이브하기 좋은 코스 옛37번 국도변(구읍 벚꽃 길)에 벚꽃이 만개했다. 옥천읍 교동저수지에서 군북면 국원리까지 8㎞정도 이어지는 이 꽃길을 올해는 눈으로만 만끽해야 될 듯하다. 옥천군은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추진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구읍 벚꽃 길 드라이브스루를 당부했다. 잠시 꽃향기를 맡고 싶더라도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일정 간격을 두고 걸어달라고 권유했다. 군은 이달 초 이곳에서 개최 예정이던 봄꽃 축제도 취소했다. 봄을 반기는 축제지만 혹시나 있을 감염을 우려해서다. 군 관계자는 "화사한 꽃은 눈으로만 봐주시고 길 따라 드라이브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옥천 관광명소 2경 '구읍 벚꽃 길'은 자전거 타기 좋은 향수100리길의 출발 구간이기도 하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굽이치는 금강 줄기를 볼 수 있고 정겨운 시골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포근하고 따뜻한 날씨가 찾아왔다. 자유롭게 날씨를 즐길 수 없음이 아쉽지만 몇 주전 산책에 나섰던 옥천의 풍경을 공유하고자 한다. 대청호반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독락정이다. 독락정을 찾아가는 길은 옥천 둔주봉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맑게 흐르는 강물은 십 리 길의 깨끗한 모래 위에 거울처럼 열려있네.' 옥천의 독락정이라는 정자의 상량문에 적힌 문구다. 당시 흐르던 강물은 대청호반으로 바뀌어 있지만 풍경은 여전히 괜찮은 곳이다. 그 시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던 선비들은 독락정에 찾아와 풍광을 보면서 시를 짓고 술 한 잔을 나누었을 것이다. 독락정은 임진왜란 때 왜군을 물리쳤던 초계 주씨 주몽득이라는 사람이 정자를 짓고 머물렀다고 전해진다. 초계 주씨는 주나라의 왕손이었지만 주나라가 멸망한 이후 주황이 신라로 들어와 초계라는 지방에 머물러 살면서 초계를 본관으로 해 초계 주씨가 됐다. 초계 주씨의 세거지로 전국에 여러 곳이 있다. 충북 옥천군에서는 안남면과 이원면에 있다. 신라가 있기 전 부족국가가 지역마다 있었을 때 사람이 모여 살았던 곳이라고 추정해볼 수 있겠다. 절충장군과 첨지중추부사의 벼슬을 지낸 주몽득은 임진왜란 때 왜군과…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세종도시교통공사가 '버스타고 세종여행'이란 제목의 지도를 제작, 최근 주민센터·터미널·보건소 등에서 무료 배포에 들어갔다. 공사가 운행하는 17개 시내버스 노선 주변 61개 여행지가 소개된 이 지도는 공사 홈페이지에서도 누구든지 내려받을 수 있다. ☏044-850-0244 세종 / 최준호 기자 버스타고세종여행_뒷면-S - 자료 제공=세종도시교통공사 버스타고세종여행_앞면-S - 자료 제공=세종도시교통공사 _MG_7361 - 자료 제공=세종도시교통공사 "지도 한 장이면 버스로 세종 여행 OK!" 세종도시교통공사가 '버스타고 세종여행'이란 제목의 지도를 제작, 최근 주민센터·터미널·보건소 등에서 무료 배포에 들어갔다. 공사가 운행하는 17개 시내버스 노선 주변 61개 여행지가 소개된 이 지도는 공사 홈페이지에서도 누구든지 내려받을 수 있다. ☏044-850-0244 세종 / 최준호 기자 ------------- 첨부 3개
옥천의 대표 등산로 돌남산을 찾았다.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늘 그렇듯 과체중에 운동 부족이다. 이제 건강관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나이에 다다른 듯하다. 따뜻한 봄도 다가오고 하니 등산이라도 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오가는 옥천 돌남산으로 향했다. 돌남산은 해발 257미터의 아주 야트막한 산이다. 옥천 사람이라면 한번쯤 가봤을만한 대표적인 등산로인데도 산에 오르는 것을 싫어하는 필자는 돌람산과 처음 대면한다. 등산로 옆 길에 주차를 하고 등산로의 첫 계단을 밟아 역사적인 돌람산 첫 등정에 임했다. 한 계단 오르고 보니 산속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작은 길을 보면서 '내가 여기 왜 왔지·' 하는 후회도 잠시 해본다. 이왕 마음먹고 여기까지 왔으니 힘껏 걸음을 내딛는다. 역시 운동 부족이라 시작부터 숨이 가쁘다. 연신 필자를 추월해 지나가시는 어르신들이 힐끔 질타의 눈빛을 보내는 듯 하다. 사진이라도 찍으려 일부러 천천히 걷는 척 느긋하게 걸어본다. 허덕임을 숨기며 걸어보지만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파른 언덕이다. 지칠 때쯤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정자가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잊히지 않을 그 이름, 돌남산 석남정. 북
[충북일보 이형수기자] 대한민국 관광1번지 단양의 체류형 관광을 견인할 3단계 균형발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군에 따르면 단양호 달맞이길, 별다른 동화마을, 북벽지구 테마공원 등 대부분의 3단계 균형발전 사업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새로운 관광명소 탄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군은 2017∼2021년까지 충북도로부터 지원받은 149억5천만 원을 포함한 25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넘실대는 단양호를 따라 달빛 단양을 체험하는 달맞이길 조성사업은 사업비 76억 원을 들여 단양역∼단양읍 노동리까지 단양호를 따라 2.8㎞ 구간에 탐방로와 자전거도로를 놓는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착공해 3월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옛 단양(단성면)과 신 단양(단양읍)을 잇는 둘레길이 조성돼 수중보 건설로 담수화 된 단양호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색다른 힐링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누리센터 내 유휴공간과 지하1층 구 관광관리공단 사무실을 활용하는 단양스토리센터 조성사업은 별을 테마로 한 전시·체험공간을 마련한다. 총 21억 원을 들여 올해 10월까지 공사를 완료하며 미디어아트와 아트
[충북일보 이형수기자] 천혜의 자연환경에 더해 총천연색으로 빛나는 야간경관이 관광1번지 단양의 밤을 낮보다 아름답게 만들 전망이다. 단양읍 상상의 거리 일원에는 지난 16일부터 36㎡(가로 30m, 세로 1.2m) 면적의 미러미디어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단양강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너와, 단양오길 참 잘했다'라는 감성 문구와 함께 강에 서식하는 물고기와 개구리, 식물들을 영상으로 표출하며 주변의 녹색쉼표, 다누리아쿠아리움의 LED 조명과 어우러진 야경은 빛의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오는 4월 8일까지 오후 6시30분부터 밤 12시까지 노출되는 미러미디어 영상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반응이 좋은 영상을 선정해 매주 주말과 성수기 기간 상영하며 자연스럽게 단양 도심으로 관광객의 야행(夜行)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야행 관광객의 증가는 군이 지향하는 체류형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기대할 수 있어 중부권 최대 관광1번지 도약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류한우 군수가 올해 신년사에서 밝힌 야경의 관광자원화 적극 추진에 따라 군은 올해 상반기 '달빛 야간팔경 조성사업'에 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야간경관 활성화를 위해
[충북일보] 청주시가 버스운수업체들의 요구들을 시 자체 판단만으로는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본보를 통해 "버스업체들의 요구 중 일부에 대해서는 수용할 여지도 있고, 또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밑작업도 준비중이었지만 나머지 부분에 대해선 시의회나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버스업체들의 주장에 대해 구체적인 반박자료도 제시했다. 버스업체들의 부채 증가 주요 원인이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초기 시의 무리한 노선 확충과 기사 채용 등의 요구때문이었다는 대목에 대해 시는 일부 업체들의 이같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못을 박았다. 준공영제 시행 초기인 2021년에는 차량 증가가 없었을 뿐 더러 노선 개편으로 증차가 시행됐던 것은 2023년 12월이었다는 것이다. 또 1년 단위의 퇴직급여가 아닌 퇴직금은 운수업체의 부채로 시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준공영제 시행협약서가 타 지자체와 비교해 운수업체에 제한사항이 많고 지원사항은 적다는 대목에 대해선 기존 시행지역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상세하게 협의한 결과 운수업체들과 시의 합의로 체결한 것일 뿐 오히려 타 지자체의 경우 개정 등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된 지 10년을 맞아 앞으로의 청주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바람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1일 청주시와 청원군은 통합을 이뤄냈다. 2024년 7월 1일이 꼭 10년 째 되는 날이다. 그동안 청주는 빛나는 발전을 이뤄냈다. 통합 초기 청주시의 인구는 84만1천982명으로, 현재는 그보다 3만4천271명이 늘어난 87만6천253명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청주시의 인구는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는 셈이다. 재정규모 역시 크게 증가했다.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의 본예산은 각각 1조2천600억원, 5천700억원 정도로 두 기관을 합해 1조8천억원 언저리였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청주시의 본 예산은 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3조2천300억원에 달한다. 특히 눈여겨 봐야할 대목은 고용률의 상승세다.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 이후 청주지역 고용률은 전국의 주요도시들의 평균을 월등히 웃돌게 됐다. 2014년 64%, 2019년 65.6%, 2023년 69.4%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청주시는 미
◇취임 2주년 소회와 주요 성과는 그동안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지속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을 펼쳐왔다. 학교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고, 학생은 스스로의 삶과 학습을 주도할 수 있도록 탄탄한 토대를 만들고 다졌다. 취임 후 2년은 충북교육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시기'였다.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었던,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이다. 지난해 전국교육감 공약 실천 계획 평가 최우수에 이어 올해 공약 이행평가도 최고등급을 받았다. 2023년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 공모에 도내 5개 지구가 선정돼 3년간 최소 1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학생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 학생들은 몸활동을 통한 기초체력 단련과 독서교육으로 마음 근육과 기초소양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기초·기본 학력을 기른다. 올해는 기초학력 진단검사 후 모든 학습지원대상 학생 1대1 개별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다채움' 플랫폼을 통한 촘촘한 지원방안도 살피고 있다. 현장에서 답을 찾아 충북형 정책을 수립했다. 교직원 단체의견 수렴과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작은학교 활성화 종합계획', '지금은 아이성장 골든타임' 정책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