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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취임 2주년 인터뷰

"새로운 도전과 성장 시기… 지속가능한 충북교육 탄탄히 다졌다"

  • 웹출고시간2024.06.27 17:19:18
  • 최종수정2024.06.27 17:19:18

편집자주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지속가능한 공감·동행 교육' 2주년을 맞았다. 윤 교육감은 지난 2년을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시기'였다고 밝혔다. 학교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고, 학생은 스스로의 삶과 학습을 주도할 수 있도록 탄탄한 토대를 다졌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문현답' 정책 추진은 '작은학교 활성화 종합계획', '지금은 아이성장 골든타임', '교육활동 보호 종합지원 계획'을 만들었다. 윤 교육감은 비록 더디더라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지식의 시대에서 지혜의 시대로' 교육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충북 미래교육의 체제를 꾸준히, 견고히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윤 교육감은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충북교육의 지난 2년 평가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앞으로 지속 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충북교육의 품에서 실력을 다지고 노력하는 미래인재로 성장하도록 도민 그리고 교육가족과 힘찬 동행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 김용수기자
◇취임 2주년 소회와 주요 성과는

그동안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지속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을 펼쳐왔다. 학교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고, 학생은 스스로의 삶과 학습을 주도할 수 있도록 탄탄한 토대를 만들고 다졌다.

취임 후 2년은 충북교육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시기'였다.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었던,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이다. 지난해 전국교육감 공약 실천 계획 평가 최우수에 이어 올해 공약 이행평가도 최고등급을 받았다. 2023년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 공모에 도내 5개 지구가 선정돼 3년간 최소 1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학생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 학생들은 몸활동을 통한 기초체력 단련과 독서교육으로 마음 근육과 기초소양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기초·기본 학력을 기른다. 올해는 기초학력 진단검사 후 모든 학습지원대상 학생 1대1 개별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다채움' 플랫폼을 통한 촘촘한 지원방안도 살피고 있다.

현장에서 답을 찾아 충북형 정책을 수립했다. 교직원 단체의견 수렴과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작은학교 활성화 종합계획', '지금은 아이성장 골든타임' 정책이 시작됐고, 서이초 사건 후 학교 의견을 청취해 현장 밀착형 '교육활동 보호 종합지원 계획'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현문현답'의 충북교육을 이어가겠다.

지속가능한 미래 교육을 이끌고 있다. 학생 개별 맞춤형 시스템인 '다채움'을 개통하고, 초등 3학년부터 고3까지 스마트기기 '이로미' 보급을 완료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를 유치했다. 유·초·중학교 339교에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이 시작됐다. IB 프로그램 도입은 수업과 평가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11개 지자체와 함께하는 지역특화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인재를 기르고 있다. 변화하는 미래사회를 앞에서 맞이하기 위해서는 실력 있는 미래인재를 기르는 것이 최우선이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앞으로 지속 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충북교육의 품에서 실력을 다지고 노력하는 미래인재로 성장하도록 도민 그리고 교육가족과 힘찬 동행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 김용수기자
◇'다채움' 활용현황과 기대되는 학교 변화는

다채움은 도내 학교에서 수업, 평가, 독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교사가 학생들과 같이 수업, 과제, 평가를 할 수 있는 '다채움 클래스'는 3개월 만에 5천여 개가 개설·운영되고 있으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자책 서비스인 '채움책방'의 누적 이용 도서는 약 20만 권으로 현재 다채움 내 가장 인기 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다채움 연구·선도학교와 수업연구회가 다채움 활용 교육 모델을 연구 중이다. 수업설계지원단, 우수수업자료 보급, 컨설팅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채움이 고도화 이후 학교 현장에 빠르게 안착하면 자기주도적 학습 등의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학생포트폴리오와 학생성장보고서는 12년간의 학습 이력, 독서, 진로 기록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학생들에게 꿈, 진로를 찾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다. 인공지능과 에듀테크 디지털 기술을 도입한 다채움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맞춤형 교육 실현을 목표로 한다. 다채움을 통해 교육의 본질 회복은 물론, 공교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김용수기자
◇IB 프로그램 도입 배경과 추진 일정은

급변하는 미래사회에서는 단편적 지식 암기와 정답 찾기 교육이 아닌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미래형 평가 체제로 교육의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 국제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인 IB(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평가 시스템이다. 논술형 평가로 수업 방법도 바뀌게 된다. 우리나라 국가수준교육과정은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구체적인 성취기준까지 포함한 우수한 교육과정이다. 국내 우수한 교육과정 콘텐츠를 IB 평가 시스템으로 담아내고자 도입했다. 우리나라의 역사, 문화, 언어를 담은 교육과정에 세계 공통의 보편적인 IB 프로그램 접목은 내용과 형식이 조화를 이루는 공교육 모델 창출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7월에 준비학교를 공모하고, 2025년도에 관심학교를, 2026년도에 IB 후보학교를, 2028년도에 월드스쿨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IB 프로그램의 장점을 극대화해 공교육의 성장 모델로 교실 수업, 평가 개선을 이루겠다.

◇'초등 실력다짐 주인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일제식 평가 도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초등 실력다짐 주인공 프로젝트'는 기초·기본학력을 갖춰 학생들이 삶을 살아가는 힘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1, 2학년은 성장지원과 놀이에 초점을 둔 '아이성장 놀이학년'을 운영한다. 3, 4학년은 기초학력 책임교육학년 지정에 따라 공부 습관 형성을 위해 '아이도전 책임학년'을 운영한다. 초등학교를 마무리하는 5, 6학년은 초등학력 성취를 파악하고 견고히 지원하는 '아이도약 실력학년'으로 성취기준 도달을 확인하고 총괄평가, 겨울방학 학력도약 이음교실을 운영한다.

일부에서 총괄평가나 지필평가를 제한된 시간을 정해 놓고 하나의 평가방식만으로 결과를 확인하는 '일제식 평가'라고 비판하는데 프로젝트의 초등 5, 6학년 대상 총괄평가는 학교의 자율기반 평가다. 제공되는 총괄평가 문항은 도움자료 형식의 예시 안으로 학교별 여건에 맞게 교과를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문항을 재구조화할 수 있다. 평가 결과는 교수·학습의 질을 개선하는 자료로 학생과 학부모에게만 제공된다. 학교별·학급별·학생별 비교·서열은 금지한다. 학생들의 성장과 지원을 위한 균형적인 평가를 흑백논리에 갇혀 이념적으로 적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초등 실력다짐 주인공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상급 학년·학교로 진학하고, 진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충북교육청의 교권보호 정책이 전국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

취임 전부터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토대로 학교의 본질적 기능 회복을 강조했다. 교원의 교육활동이 보호돼야 학생이 배움터에서 안전하고 평화롭게 학습권을 보장받고,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북교육청은 전국 유일의 공문 없이 신청하고 즉시 지원받는 교육활동 보호시스템인 '교원 119'와 '마음클리닉' 운영하고 있다. '교원 119'를 통해 즉각적인 컨설팅과 법률상담을, '마음 클리닉'에서는 심리상담과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활동 침해로 고통받는 교원들을 신속하게 지원한다.

전문상담과 치료비 확대, 법률상담과 소송비 선제적 지원 등의 교육활동 보호 지원사업을 강화했다. '찾아가는 교권지원단'과 27명의 변호사로 구성된 권역별 법률지원단도 운영한다. 학교에서 대응하기 힘든 민원은 교육지원청 통합민원팀이나 도교육청 교육활동보호센터에서 대응해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원을 보호한다. 교원의 교권과 학생의 학습권이 서로 존중되고 보장받는 안전한 교육환경 구축에 힘쓰고 있다.
ⓒ 김용수기자
◇지역특화 인재 양성 사업이 2년 차에 접어들었다.

충북 학생들이 지역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으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하는 '지역특화 인재 양성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AI, 문화예술, 영상미디어, 우주천문지질 등 각 시·군별 지역특화 분야를 선정해 4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지역별 인프라를 활용한 국내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업 2년 차인 올해는 국내 교육 내용과 연계한 국외 체험 프로젝트를 통해 개별 학생의 관심 진로 분야에 대한 심화 교육을 진행한다. 'K-국악'을 주제로 하는 충주를 시작으로 시군별 참여 학생들은 미국, 영국, 독일 등 8개국을 방문해 국내 프로그램에서 1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하며 글로벌리더로 한층 성장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지역특화 인재 양성 사업'이 일회성이 아닌 지역 특색 사업으로 안착되도록 사업 성과를 분석하고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교육 가족과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충북교육은 인공지능과 함께 찾아온 사회변화의 빠른 물살을 집단 지성의 지혜로 헤쳐가고자 한다. '지식의 시대에서 지혜의 시대로' 교육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충북 미래 교육의 체제를 견고히 구축해 학생들이 충북교육의 품에서 서로 배우고 지역과 미래를 위해 스스로 성장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충북도민, 교육 가족과 힘찬 동행을 이어가겠다. 충북교육의 진정한 발전을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까지처럼 격려하며 늘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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