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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근 충북대 미생물학과 교수, '6월 이달의 연구자' 선정

  • 웹출고시간2024.06.27 16:37:25
  • 최종수정2024.06.27 16:37:25

이성근교수.

ⓒ 충북대학교
[충북일보] 충북대학교(총장 고창섭)가 2024년 6월 '이달의 연구자'로 자연과학대학 미생물학과 이성근 교수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성근 교수는 피인용 지수(Impact Factor) 16.6, 학문 분야별 IF값 상위 7.5%의 국제 저명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에 'Nitrous oxide respiration in acidophilic methanotrophs(메탄산화균의 아산화질소 호흡)'이라는 논문을 발표해 주요 온실가스인 메탄(CH4)과 아산화질소(N2O)를 동시에 분해하는 습지미생물을 발견하고 그 원리를 규명했다.

메탄과 아산화질소는 이산화탄소보다 각각 25배와 298배 높은 온실효과를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온실가스다. 하지만 자연에서 호기성 미생물이 메탄을 이산화탄소로 산화하고, 혐기성 미생물이 아산화질소를 대기 질소로 환원시키면 온실효과가 사라진다. 일반적으로 미생물에 의한 메탄의 산화는 산소가 있는 조건에서, 아산화질소의 환원은 산소가 없는 조건에서 발생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메탄의 산화와 아산화질소의 환원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미생물이 존재함을 밝혔다.

연구팀은 습지와 극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메탄산화미생물의 유전체를 분석해 아산화질소 환원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 또한 실험을 통해 메탄산화미생물이 혐기성 조건에서 산소 대신 아산화질소를 호흡(환원)에 이용해 성장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낮은 산소 조건에서도 습지미생물에 의해 메탄의 산화와 아산화질소의 환원이 동시에 일어날 수 있음을 밝혔다.

이성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규명한 미생물의 특성을 이용하면 자연·인공 생태계에서 발생하는 메탄 및 아산화질소 감축 기술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산소 농도에 민감하지 않은 아산화질소 환원 균주를 개발하여, 호기적 조건에서 아산화질소 제거 활성을 높이고, 온실가스 감축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추가연구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대는 논문 발표 학술지의 피인용지수(IF) 및 학문분야별 IF값, R&D 수주 금액, 기술이전 금액 등을 기준으로 매달 '이달의 연구자'를 선정하고 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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