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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8.12 17:38:04
  • 최종수정2015.08.12 17:38:04
[충북일보] 광복 70년을 맞는 감회는 사람마다 다르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을 경험한 세대와 그 후 세대의 감정과 느낌은 분명히 다르다. 그래도 발전과 성정에 대한 감정은 공통적이다. 대한민국은 광복이후 엄청난 변화와 발전을 거듭했다. 교육수준은 수직적으로 향상됐다. 산림녹화는 세계에 유례없는 모범이 됐다. 정치적·제도적 민주화도 나름 성공적이다. 고도의 산업화 전략으로 경제성장은 경이로웠다. 말 그대로 모든 게 상전벽해다.

광복이후 70년 동안 한국경제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1953년 1인당 국민총소득은 67달러였다. 아프리카의 콩고, 가나보다 적어 세계 최빈국 수준이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2만 8천180달러다.

은행 예금·대출금 규모는 금융이 얼마나 커졌는지 잘 보여준다. 1960년 당시 예금 은행의 총예금은 141억 원에 불과했다. 55년이 지난 현재 1천104조원으로 7만 배 이상 늘어났다. 은행 대출금도 1960년 115억 원에서 올해 5월 1천292조원으로 11만 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기뻐할 일만은 아니다. 그늘진 모습은 여전히 있다. 게다가 광복절은 잔칫날이 아니다.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기뻐만 할 수 없는 날이란 얘기다. 치욕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반면교사의 교훈을 거듭 다짐해야 하는 날이다. 단재 신채호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일갈했다. 미래는 지난 역사 하나하나가 토대다.

이제 광복70년과 분단 70년을 동시에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향후 70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 선진한국, 통일국가는 대한민국의 미래 목표다. 정부는 '광복 70년, 위대한 여정 새로운 도약'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다양한 기념사업과 시책도 추진 중이다.

대한민국은 광복 70년 동안 어려움 속에서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었다. 이제 역동성을 회복해야 한다. 새로운 미래에 대한 도전의지를 다져야 한다. 누가 뭐래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그래야 통일의 의지까지 확인하고 다질 수 있다.

전국 지자체들도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경이적인 발전의 역사를 써내려간 노고를 스스로 격려하기 위해서다.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이번 70주년 광복절이 민족적 긍지를 다시 세우는 날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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