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얼어붙은 고구려의 하늘에선 돌연 진눈개비가 쏟아졌다. 무슨 설움이 그리 많길래 빗물조차 얼었는가. 이끼 낀 성벽으로 착륙하는 저 눈발은 7백 년 사직의 얼룩진 한(恨)이다. 만주벌판을 내달리며 대륙을 호령하던 광개토대왕, 장수왕의 고함이 귓가에 쟁쟁하건만 남의 땅이 돼버린 압록강 저편 집안 시에는 알 수 없는 언어가 고구려 유적을 설명하고 있다.남의 나라에서 우리 문화는 유량극단 신세가 되어 떠돌고, 입장료는 중국인들이 꼬박꼬박 챙기고 있으니 재주 부리는 사람, 돈 받는 사람이 따로따로다. 고분군의 벽화에서 고구려 여인이 너울너울 춤을 추고 국내성, 환도산성에선 고구려 군사들이 개선 행진곡을 부르고 있는데 압록강은 혼절한 듯 아무 말 없이 국경의 밤을 내달린다. 고구려 제2대 유리왕은 22년(기원 3년) 10월에 졸본성에서 압록강 가에 있는 집안(集安)으로 수도를 옮긴다. 고구려의 영역이 점차 넓어지면서 여기에 걸맞는 도읍지를 찾아 나선 것이다. 집안은 땅이 넓고 압록강이 코앞에 흐르고 있어 농사짓기는 물론 내륙, 수운 교통이 편리하다. 이에 평지에는 국내성(國內城)을 쌓고 그로부터 서북쪽으로 2.5km 떨어진 곳에는 환도산성(丸都山城)을 쌓았다. 고
올 3분기 신용카드 이용 증가로 우리나라 국민의 카드 사용 건수가 하루 평균 1천400만 건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26일 발표한 '2008년 3/4분기 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각종 카드의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1천408만 건, 1조3천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건수 26.1%, 금액은 18.0% 모두 증가했다. 특히 신용카드의 이용실적이 두드러졌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1천182만 건, 1조2천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건수는 22.5%, 금액은 16.6% 늘었다. 물품과 용역 구매실적을 보면 개인(건수 23.2%·금액 18.9%) 및 법인(건수 25.8%·금액 20.5%)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장 잔액 한도 내에서 사용하는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219만 건, 77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건수(49.8%)와 금액(48.1%)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체크카드가 직불카드와 달리 신용카드가맹점에서 24시간 사용 가능하고 신용카드와 달리 신용상태에 관계없이 만 14세 이상의 예금거래자이면 발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체크카드는 아직 사용 비중이 낮으나 이용실적이
날씨는 그다지 춥지 않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이미 엄동설한이다. 온 통 잿빛이기도 하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도 혼자 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불황의 그늘이 이미 우리의 일상에 상당히 드리워졌기 때문일 것이다. 올해로 출범 10년을 잔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요즘 심란하다. 약 보름전 6년간 6억5천만원을 기부한 익명의 20대 연에인이 문근영이다고 신원을 공개하자 보수논객이 빨치산을 니화하기 위한 음모가 있다는 내용의 글을 개인 홈피에 올리고 이를 진보측 논객이 반박하고 진보정당에서 비난에 가세하는 불필요한 논쟁이 벌어졌었다. 여기에 일부 누리꾼들도 문근영을 비난하는 악플을 달고 이를 다시 공격하는 선플이 줄을 잇는 등 본래의 '기부'행위에 대한 선양이 실종되는, 어쩌면 한국의 기부문화의 단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일이 벌어졋기 대문이다. 여기에 일부 정치권이 현재 시회복지공동모금회로 단일화 돼있는 모금창구를 민간기구가지 확대해야 한다면 모금관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이의 저지에도 힘을 쏟아야 하는 처지다.모금회측으로서는 일년 농사를 지어야 할 연말에 이런 일이 생겨 모금에 차질이 빚을까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현재 한국을 포함한 거
전국의 16개 광역단체는 각 지역특성에 맞는 핵심 전략산업을 선정해 지역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충북의 경우는 IT, BT산업이 그러한 전략산업중 하나다.전통적으로 관광과 농업이 핵심 산업이었던 제주도. 그러나 감귤농업이 쇠퇴하고 동남아등 해외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경쟁력이 취약해진 제주도가 새롭게 주목한 분야가 생물산업과 한방산업이다.제주도가 새롭게 주목하고있는 새로운 성장엔진인 생물산업과 한방산업의 중심에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이 있다./ 편집자 제주도는 지역특성화 사업으로 '건강·뷰티 생물산업'을 선정해 집중 육성중이다. 제주도가 지닌 풍부한 천연 생물자원과 청정이미지를 부각시켜 미래의 지역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www.jejuhidi.or.kr)은 이 같은 제주도의 특성화사업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03년 1월 설립됐다. 현재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건강·뷰티 생물산업의 토대를 다지는 사업분야다. 우선 한라산 주변의 다양한 식물과 해양생물 소재를 이용한 향장품(향수,화장품)산업과 식·의약품 산업, 화훼종자 산업 등을 육성하기 위해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바이오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을 진행중이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은 '중소기업 현장대책회의'에서 금융위기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중기대출이 얼어붙자 "아무리 좋은 정책도 기업이 어려워지고 난 뒤에는 소용없으며, 필요할 때 적절히 써야한다. 일선에서 은행들이 중소기업들에게 필요한 돈을 제때 풀어주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금융위기로 인한 신용경색으로 정부가 각종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은행의 대출창구는 꽁꽁 얼어붙어 중기대출을 기피하고 있으니 유동성이 건실한 중소기업조차 금융위기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심히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은행의 대출거부 및 한도 축소, 과도한 담보요구, 신용보증서 위주의 대출 등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으로 도내 기업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은행들은 경제침체로 중소기업 대출이 늘어나면 부실자산이 증가하게 되고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국제결제은행의 의무 재무건전성 비율(BIS) 8% 이상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자기자본 등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중기대출을 늘릴 수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제 살기 위해 남의 고통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은행에 대해 좋지 않은 시각이 지배적이다. 우리 청은 이를 해결하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국제적 신용경색이 심화되면서 현행 국제통화제도가 국제유동성의 적정공급에 실패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국제통화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국제통화제도(international monetary system)는 국제유동성의 적정공급과 각국의 환율안정 그리고 국제수지 조정 기능 등을 수행하면서 국제무역의 균형적 확대와 국제자본의 원활한 이동을 지원하는 국제적인 통화제도 및 결제메카니즘을 말한다. 세계 제1차 대전 전까지의 국제통화제도는 금본위제도였으나, 양대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의 불안정을 경험하게 되자, 각국의 통화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하여 우선 달러화의 가치를 금 일정량에 고정시키고 달러화를 언제든지 금과 교환해 주는 한편, 다른 나라의 통화는 달러화에 일정환율로 고정시키는 브레튼우즈체제가 탄생하게 되었다. 브레튼우즈체제는 이후 미국의 국제수지적자 등에 따른 달러화 공급과잉으로 달러화의 가치가 의심받게 되고 급기야 1971년 8월 미국이 달러화에 대한 금교환 정지를 결정하면서 붕괴되었다. 그해 12월에는 브레튼우즈협정을 완화한 스미소니언 협정이 체결되었으나, 곧바로 1976년에 각
직장인들에게 중요한 재테크 수단인 연말정산 시즌을 앞두고 소득공제 등 올해 달라지는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주세무서는 지난 26일 올해 근로소득 연말정산 시에는 세법개정에 따라 지난해 12월1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발급받은 13개월치 현금영수증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으므로 이들 영수증을 미리미리 챙겨둘 것을 당부했다. 소득공제 방법은 근로자 및 그 배우자·직계존비속 등 합산대상 부양가족이 위 기간까지 사용한 신용·직불(체크)카드, 현금영수증 등을 합산한 금액에 대해 총급여의 20% 초과분의 20%를 소득공제한다. 국세청은 현재 소비자들이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을 때 휴대전화번호, 각종 카드(현금영수증카드, 신용·직불카드, 적립식·멤버쉽카드 등), 주민등록번호 등 다양한 본인 확인 수단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현금영수증홈페이지(http://현금영수증.kr 또는 www.taxsave.go.kr)에 등록하지 않은 휴대전화번호, 카드로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은 경우 현금영수증 수취자가 파악되지 않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근로자 본인이나 그 가족이 현금영수증홈페이지 회원이 아닌 경우에는 연말정산서류 제출 이전까지 각각 개별적
최근 우리사회가 고령화 시대로 진입하면서 건강 의료서비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첨단 의료기기에 대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된 학과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1일 교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고 있는 충북도립대학의 의료전자과(학과장 박태건교수).이 대학의 의료전자과는 개교 당시 전자정보과로 시작해 바이오일렉트로닉스과로 개편됐다 지난 2007년 의료전자과로 교육과정과 학과명을 변경하며 차별화된 특성화 교육을 추진해 오고 있다.지난해 교과부로부터 전문대학 특성화 지원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올해까지 2년에 걸쳐 '다기능적 복합교육시스템에 의한 u-Health 인적자원개발사업'을 수행하며 'u-Healthcare' 특성화 학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에 따라 2007년 전문대학특성화 사업의 주관학과로서 의료전자를 포함한 유헬스 산업에 특화된 교육과정 개선 및 효율적인 학과 운영을 위해 차별화된 운영전략을 수립·추진하고 있다.u-Healthcare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을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환경을 의미한다. 즉, 정보통신기술과 보건의료를 결합해 병원 밖에서도 실시간으로 원격 자가진단,…
웰빙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의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우루과이 라운드, FTA 등으로 인해 농업과 농민의 미래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친환경농업은 수입농산물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전국의 각 지자체와 농민, 관련 기관·단체들은 지역의 특성에 맞는 농산물 생산에 열을 올리는가 하면 각종 행사를 개최해 홍보에도 많은 신경을 써왔다.그러나 이처럼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농민들의 소득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어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또 생산량과 품목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반면 유통망은 몇몇 곳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재래시장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소비에 대한 집중적 관심 필요친환경농산물을 재배하는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판로 개척에 고민하고 있다.그런데 이들 대부분은 자기 지역에서의 소비보다는 타 지역으로의 진출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자기 지역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친환경농산물이 다른 지역에서는 인정받는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앞뒤가 맞지 않는 발상으로 보여지고 있다.청원군의 경우 오창을 중심으로 청원생명쌀이…
△ 안동 봉정사 극락전우리나라에서 역사적으로 제일 오래된 목조건축물은 경북 안동시 서후면에 위치한 봉정사 극락전이다.'한국 최고의 목조건물' 또는 '고려시대 대표적 건물'로 일컬어지는 봉정사 극락전은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15호로 지정됐다. 정면 3칸, 측면 4칸의 단층 맞배지붕 주심포(柱心包) 집이다. 천등산(天燈山) 기슭에 있는 봉정사는 672년(문무왕 12)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창건했다. 이 건물은 처음 대장전(大藏殿)이라 불렸으나 이후 극락전(極樂殿)으로 이름이 바뀐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1972년 해체·수리할 때 중앙칸 종도리(宗道里) 밑에서 발견된 묵서명(墨書銘)에 의하면 1368년에 옥개(屋蓋) 부분을 중수(重修)했다고 하는데, 이로 짐작해 건립연대는 그보다 100∼150년 정도 앞섰으리라 추측되고 있다.건물의 전면(前面)에만 다듬질된 석기단(石基壇)을 쌓고 그 위에 자연석 초석을 배열해 주좌(柱座)만을 조각했고, 초석 위에는 배흘림기둥을 세웠다. 극락전 전면과 측면 중앙칸에 판문(板門)을 달았고 전면 양협간(兩夾間)에는 살창을 달았는데, 전면의 판문과 살창은 수리할 때 복원된 것으로, 수리하기 전에는 3칸 모두 띠살 4분(分) 합문
◇ 푸른들영농조합법인 충남 아산시 지역의 친환경농가들은 자신들이 재배한 농산물의 효과적인 판매를 위해 공동출하, 공동 판매를 할 수 있는 조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아산시 도고면, 둔포면 등 8개 면지역의 361농가와 천안시 풍세면의 20농가 등 총 381 농가가 회원으로 참여한 푸른들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이호열)은 109명이 100만원~4억9천800여만원까지 총 13억7천여만원을 출자해 지난 2000년 1월 전국 최고의 유통망 구축과 원활한 판매를 하기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 자연과 더불어 살고 우리 후손에게 건강하고 밝은 생활 터전을 물려주며 농촌과 도시, 이웃과 이웃의 문을 활짝 여는 생명살림의 공동체 운동을 벌이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푸른들영농조합법인은 아산시의 9개 면과 천안시의 1개면의 조합원들이 재배하는 친환경 쌀은 물론 찹쌀(백미, 현미, 오분도), 통밀가루, 통밀쌀, 두부류, 콩나물, 각종 채소류(오이, 고추, 배추, 무 깻잎, 부추, 버섯, 토마토), 배 등 50여 가지 농산물을 취급하고 있다.원활한 유통과 위생적인 보관을 위해 물류센터, 친환경RPC, 밀가공 공장, 콩나물 공장, 두부공장, 두유공장, 저온저장시설 등 첨단 시설을 갖춘 푸
우리나라는 안정적인 목재 공급기자의 확보와 지구환경보전에 기여해 국가의 위상을 높이면서 녹색성장 동력인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해외조림을 자원외교의 하나로 이루어 나가야 한다. 향후 지구환경 보전과 산림벌채 규제와 목재자원 보유국의 원목수출 금지로 목재수입은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림의 자원화가 절실하다. #해외조림 확보우리나라는 지난 60년대말 동남아 등지에서 시작된 산림자원확보로 세계 1위의 합판수출국이 되기도 했으나 목재 수출국들이 기후협약에 대처하면서 규제가 강화되고 목재수입국의 입지자 좁아지게 됐다. 세계경제규모 11위, 온실가스 배출량 9위인 우리나라도 오는 2013년부터는 온실가스 감축의무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외조림으로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국제 탄소거래 시장에 판매하거나 온실기사 감축의무의 이행을 위한 비용효율적인 감축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개도국에서 실시하는 해외조림은 매년 세게적으로 730만ha씩 감소되고 있는 지구의 산림면적을 유지확대시키고 천연림 개발 압력을 약화시켜 지구환경 보전에 기여한다. 해외조림은 우리나라가 추구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에 대한 국제적
◇ OEM/ODM 생산기지에서 다국적기업 R&D센터로 변신한 난강소프트웨어 파크대만은 이미 30여 년 전 부터 국가 산업 및 경제발전에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미국의 실리콘벨리 출신 등 우수한 중국계 해외 인재와 칭화대학, 자오퉁대학의 지역인재들을 확보하여, 국가 과학기술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산학연 협력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오고 있다. 이러한 연장선상으로 지난 2000년대 초 대만은 기존 OEM/ODM 방식의 산업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외국기업의 R&D센터 유치 등 지식추구형 산업기반 정책을 강화했다. 중국 제조업의 성장으로 생산기술에 의존한 OEM/ODM 방식만으로는 지속성장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배경으로 작용해 2002년 세금감면 및 기술인력 지원을 골자로 하는 '다국적기업 혁신R&D센터 설립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된다. 이후 5년간 대만정부는 각종 지원을 통해 다국적기업들의 R&D센터 31개를 유치하고 2002년 타이페이시 외곽의 난강(南港)에 대만정부가 주도하는 2만5천평규모의 '소프트웨어 파크' 조성에 나섰다.이곳이 난강소프트웨어파크로 지난 1999년과 2003년 준공된 1기와 2기를 거쳐 지난 9월 3기까지 준공을 마치고 오는 20
# 유교문화유교(儒敎)는 중국 춘추시대 말 공자가 체계화한 사상인 유학(儒學)을 종교적 관점에서 이르는 말이다. 공자가 기존에 내려오던 각종 문헌을 정리해 유교의 터전을 닦았다. 고대 주나라를 이상적인 국가로 본 공자는 주나라 이후의 문헌과 그 당시의 예법과 학문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유교는 충(忠)과 효(孝)를 기본으로 각종 예법을 강조해 중국의 고대 봉건 국가의 사상이나 이념을 대성한 것이다. 유교는 대의명분을 중요하게 보는 현실적인 종교다. 형이상학적인 관념이나 개념보다 현실 사회에서 어떠한 제도나 예법이 옳은가를 가르치는 종교다. 여기서 중요한 경전은 사서삼경이다. 사서삼경의 대부분은 공자가 편찬했거나 공자의 어록이거나 혹은 공자 제자의 저서다.유교는 고대의 훈고학적 유교를 거쳐 송나라 때 신유학과 도교의 형이상학적 개념을 받아들여 주자와 정자에 의해 성리학으로 발전했다. 성리학은 한국으로 건너와 조선왕조의 국가 이념으로 자리 잡는 등 한국에 큰 영향을 주었다. 명나라 때는 사변적인 성리학에 대한 반발로 왕양명에 의해 양명학이 등장했다. 양명학은 사물의 이치를 파악하기 이전에 마음의 선천적인 앎의 능력인 양지(良知)를 강조했다. 조선 후기 북학파,…
△가부장제의 원형과 여성가부장제란 남성에 의한 여성의 지배를 뜻한다. 그 지배의 양상은 사회제도와 문화적 차원의 기제를 매개로 드러난다. 조선조에서의 가부장제는 먼저 그 사회가 농업 집약적 생산 양식을 가졌다는 경제적 특성과 국가적 통치 체제를 발전시켰다는 정치적 특성과 관련해 살펴볼 수 있다.농경적 생산을 토대로 한 사회는 일정한 기간 동안 집중적인 노동력이 동원돼야 하므로 남성들이 생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남성간의 협력이 강조된다. 또한 이시기에 재산의 사유화가 이루어지고 문자, 상거래 기술 등과 관련해 전문화된 집단을 형성한다. 조선시대의 인간관계는 근본적으로 친족 중심적이며 주로 부계 혈통 중심의 조직화를 통해 남성 지배적인 체제를 구축해 왔다. 동시에 여성들은 통치 이념인 유교 이데올로기와 남녀유별의 관습, 그리고 조선 중기 이후 강화된 혈통 집단의 통제를 받으며 공적 영역에서는 철저히 배제된 존재였다. 조선 초기 여성들은 재산분배를 받을 수도 있었고 제사상속을 받기도 했으며 외손으로 하여금 제사를 지내게 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것을 토대로 조선 초기가 남녀 평등적인 사회였다고 보기는 어렵고 근본적으로 조선조는 부계혈통의 가부장적 사회였다
신용협동조합이 창립된 지 올해로 48년을 맞는다. 2년이 지나면 반세기 역사를 맞는 셈.신협도 지난 IMF당시 도내에서만 20여개 조합이 퇴출, 합병되는 등 큰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이같은 시련을 겪은 덕분인지 지금은 충북신협의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섰고 조합원도 4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신협도 많은 변신을 꾀하고있다. 내년이면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서 시중은행의 거의 모든 업무를 취급하게 되기 때문이다.신협 충북도지부 박종휘지부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 나눔경영, 자통법 이후의 변화등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 신협이 지역주민과의 밀착경영을 통해 나날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충북신협의 그동안의 성과를 정리해 주시죠.신협의 역사가 어느덧 48년이 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 무척이나 어려웠던 시절 푼돈을 모아 시작했던 충북신협의 규모가 2조 2천여억원으로 커졌고, 조합원도 36만명을 넘었습니다. IMF당시 도내 20여곳의 신협들이 합병, 파산등 퇴출되는 아픔도 있었지만 이같은 당시의 시련이 이제는 오히려 큰 약이 됐습니다. 이후 지난 2002년에는 보유 부동산을 처분하는 등 슬림경영을 위한 조치도 취했습니다.신협의 장점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가 적고 프로
#신주단지의 설립목적과 현황신주 과학공업원구의 설립목적은 대만 제품의 고품질과 생산, 작업, 생황, 레저의 인간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보다 높은 과학기술인재를 흡수해 하이테크기술 산업을 건립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대만 산업을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신주는 대만 정부가 세운 장기 발전전략의 산물이다. 대만 정부는 우선 실리콘 밸리에서 일하는 대만의 두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나섰다. 옷이나 신발 따위의 노동집약형 산업에 더 이상 나라의 장래를 맡길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서다. 대만정부는 미래에 투자한다는 자세로 신주개척단을 모집했고, 신주에 입주한 기업들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신주과학공업원구는 IC설계,IC제조 등 집체전자회로와 컴퓨터 및 관련산업, 무선통신 등 정보통신, 태양전지나 모니터 광학원부품관련 광학전자, 자동화시스템과 정밀데이터기기관련 정밀기계분야, 생명과학기술 등 크게 6개 분야로 분류되고 있다. 이곳 신주단지는 대만 최대의 LCD 업체인 AU옵트로닉스(AUO), 타이완 반도체 제조회사(TSMC),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회사(UMC) 같은 대만의 내로라하는 반도체 회사 본사와 공장이 즐비하다.이중 70% 이상이 반도체 관련 업종으로 대만…
금년 3분기 교역조건이 국제 원유 가격 상승에 따라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악화되었다. 이에 따라 실질소득 감소에 따른 내수 위축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역조건이란 수출품과 수입품 가격 사이의 상대적 비율(수출단가/수입단가), 즉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말한다. 따라서 교역조건이 낮아졌다(악화되었다)는 것은 동일한 물량을 수출하여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이 적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2007년에 자동차를 1대 생산해 10,000달러에 수출하고 배럴당 100달러의 가격으로 원유 100배럴을 수입하였는데, 2008년 들어 자동차 수출가격은 그대로인 반면 원유의 수입가격은 배럴당 200달러로 올랐다고 가정해 보자. 이렇게 되면 2008년에는 자동차 1대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원유가 2007년의 절반 수준인 50배럴로 줄어들게 된다. 즉 같은 양의 상품을 생산하여 수출(자동차 1대)하더라도 교역조건이 악화됨에 따라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감소(원유 100배럴 → 50배럴)하므로 그만큼 실질소득이 줄어드는 셈이 된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속보)은 원유 등
작년에 서울대가 법인화와 지주회사 설립 등을 위해 영문 약칭인 'SNU'(Seoul National University)의 상표등록을 추진하다가 예상치 못한 사실을 알게 된 적이 있다. 서울대에 앞서 SNU 상표를 출원한 업체는 피부 미용업체로 2005년 등록했으며 상표권이 만료되는 시기는 2015년이다. 사용범위는 화장용 마스크, 피부성형기구 등 15가지 상품과 이들 상품의 판매대행·알선업 및 광고업 등으로 지정돼 있었다. 이로 인해 서울대와 이 업체는 어쩔 수 없이 상표권분쟁 상황에 놓이게 되고 말았다. 상표는 먼저 등록한 업체에게 엄격한 심사를 거쳐 상표권을 부여하기 때문에 서울대의 한발 늦은 안일한 대응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전원부동산'이란 부동산중개업소의 상표권 분쟁은 더욱 황당한 경우이다. 서울에서 '전원부동산'이라는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이모 사장은 "사용 중인 상호가 상표권 등록이 돼 있으니 더 이상 상표권을 침해하지 말라"는 내용 증명을 받았다. 이 우편물을 보낸 사람은 충남 천안에 사는 사람이었고 그는 상표권 권리를 가지고 있으니 상표권 사용료를 내던지 상호를 바꾸라고 요구했다. 이씨는 즉시 서울시내에 '전원'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중개
- 2년반 동안의 군정을 자평해 보시죠.도의원때는 그런 걸 몰랐는데 군수가 되니 공무원들을 어떻게 움직이게 해야 하나가 고민되더라구요. 그렇지만 도의원 7년 해봤으니 잘될 것이라 믿고 나름대로 자신감도 있었어요. 그러면서도 한켠으로는 조급해지데요. 그래서 생동감을 불어넣는 차원에서 공동의 목표를 부여했습니다. 그게 바로 2015년 진천시 출범입니다. 좀 억지다 싶을 수도 있었겠지만 긍정적 측면을 강조했지요. 그 일환으로 예산이 들어가는 외주 용역 대신 30여명의 직원들로 주축이 된 자체 준비단을 발족시키고 로드맵 작성에 들어갔는데 올해 마무리 됩니다. 이렇게 하니 움직이는게 눈에 보이고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어요. 이제 공무원 뿐 아니라 군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자부심이 실현되도록 인프라 구축에 노력해야 하겠지요.-역부족이거나 어려움은 느낀 적은 없었는지요.없을리가 있겠습니까. 제가 볼 때 우리 직원이나 군민들 상당수가 부정적 사고에 너무 익숙해 있더군요. 저거 하면 뭐하나?, 저거 되겠나 ?등 해보지도 않은 일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등이 그것이지요. 예컨데 우석대 유치만 해도 민간개발에 대한 특혜의혹 제기 우려와 충북최초 도시개방형 사업으로에 대한 낯설음
주성대학 부사관 학부는 21세기 선진 국군을 이끌어갈 전문 부사관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지난 2006년 충북 유일의 군사학부인 부사관과 신설을 계기로 국방전자통신과, 국방건설과 3개과로 확대 구성됐다.이론과 실기를 위한 최신 첨단장비와 실습기재를 운영함으로써 전문 부사관 양성을 위한 각종 자격증 취득여건이 보장돼 있는 것이 주성대 부사관학부의 최대 강점이다.부사관과는 육·해 ·공군 부사관 후보생 양성과 아울러 전문지식과 기본 소양이 겸비된 전문 전투행정 인력양성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국방전자 통신과는 군 전자통신분야 기술부사관 양성과 전자 정보통신장비 운용능력을 구비한 전문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춰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국방건설과는 건설분야의 군 공병 기술부사관 후보생 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이윤수 학부장(국방건설과)은 "100% 군부사관 임관을 목표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학군협약에 의한 주문식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앞으로 어떠한 취업대란이 오더라도 취업에 전혀 걱정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부사관학부의 교육은 고교, 대학, 군이 함께하는 연계교육(1+3+1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고, 인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부사관 양성을 위해 대학교수와 군 부대…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난방용 유류세가 한시적으로 30% 인하된다. 또 일시적 2주택자 비과세기간을 2년으로 늘리고, 실수요 목적으로 취득한 지방주택에 대해 과세특례가 적용된다.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민생활 안정 지원을 위한 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20일 차관회의, 25일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시행할 계획이다. / 편집자◇ 실수요 지방주택 과세특례충북도등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등유의 개별소비세율은 ℓ당 90원에서 63원, LPG프로판은 ℓ당 20원에서 14원, 주택·난방용LNG는 ℓ당 60원에서 42원, 등유의 대체연료인 부생유는 ℓ당 66원에서 47원으로 각각 30%씩 낮아진다.이 중 15%의 교육세가 부과되는 등유의 경우에는 총 34원의 가격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LPG프로판과 취사·난방용 LNG의 경우 개별소비세와 부가가치세 인하효과로 ㎏당 각각 7원, 20원의 가격인하 요인이 발생할 전망이다.이번 세법 개정안은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동절기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적용되며, 이로 인해 총 1천600억 원의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또 1세대 1주택 특례가 적용되는 일시적 1세대 2주택 중복보유 허용
산림은 홍수를 예방하고 산의 황폐화를 막아주는 동시에 인간 생활에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숲은 인간을 건강하게 하고 행복하게 한다'는 말이 있다. 국립산림과학원과 사울백병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울증이 있는 환자를 숲속에서 걷게 했을 때 4주만에 우울증상 측정척도인 BDI가 40.50에서 29.72로 떨어져 우울증상이 낮아졌다고 밝혔다.이같이 산림은 인간의 우울감을 덜어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며 도시환견에서 발생한 현대인의 질병을 낫게 해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 #산림의 치유능력일본의 미야자키교수는 도시환경과 비교해 숲속에서 경관을 감상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 농도가 13%낮아지고 혈압과 심장박동수가 각각 2%, 6% 낮아진다고 밝히고 있다. 즉 인간은 오랜시간을 자연환경속에서 생활해오면서 우리몸은 자연환경에 맞게 만들어 지고 있다. 현대인들은 대부분 도시라는 인공환경속에서 생활하고 있어 긴장상태에 놓여 있다. 이같은 긴장은 자연을 접하면 편안함을 느끼게 되고 우리 몸이 가지고 있는 자연치유능력의 하나인 면역기능이 활발해 지게 된다.이는 삼림욕이 예방의학의 하나로 자리잡으면서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많은 사람들이 숲을 찾으면서 산촌지역의
이들 개념들은 그동안의 요소투입형 양적성장으로는 성장의 한계에 직면해 지식의 창출과 확산, 활용의 선순환적 혁신경제로 전환하고 기업가 정신의 고양으로 신기술과 일자리 창출이 필요한 시점이 됐음을 의미한다.경쟁력의 원천인 지식창출과 기술혁신을 촉발하는데 있어서 혁신클러스터와 테크노파크가 유효한 정책수단이며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클러스터의 육성 필요성이 대두 된지는 이미 오래다.경쟁의 단위가 국가 또는 개별기업에서 클러스터간 경쟁으로 전환하여 세계 각국은 이미 국제경쟁력제고·신경제구조 정착을 위해 혁신클러스터 육성을 토대로 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있다.우리의 경우 창원, 구미, 울산, 반월시화, 광주, 원주, 군산등 7개 산업단지를 시작으로 올해들어 오창, 인천 남동공단, 부산 명지·녹산, 전남 대불, 대구 성서 등 5개 신규 클러스터가 신규지정 돼 12개 산업단지 클러스터로 늘어났다.혁신클러스터 사업은 지난 2003년 전국 7개 산업단지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출발했다.△창원(첨단기계클러스터) △구미(디지털 전자산업 선도) △울산(자동차부품 글로벌 공급기지) △반월시화(첨단부품소재 공급기지) △광주(광산업 클러스터) △원주(첨단의료기
편집자 주-외국인 투자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충북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다. 이는 민선시대 최대의 화두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어려운 경기상황에 외자유치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살찌운다는 대명제 아래 단체장의 대표적 최대 실적으로 화려하게 포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이면은 각 지자체에서 홍보하는 것과는 다른 점이 많다. 각 지역의 외국인 투자유치 실상을 알아봤다. #강원도 기업유치 속빈강정 지적강원도가 최근 유치한 기업이 소액 투자에 그치거나 기업체 숫자가 감소하고 있어 속빈 강정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21일 강원도가 국회 행정안전위 안경률(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기업유치 현황에 따르면 2006년부터 현재까지 강원도가 유치한 국내기업 209개 가운데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 기업은 2.4%인 5개에 불과하고 79.4%인 166개 기업은 10억원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강원도가 유치한 외국기업 28개 가운데 67.9%에 달하는 19개 업체는 100만달러 미만의 투자업체였으며 1천만달러 이상 업체는 7.1%인 2개 업체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2006년 119개 국내기업을 유치했으나 2007
[충북일보] 민선 8기 임기 반환점을 맞은 충북지역 단체장들이 장마철 재해·재난을 우려해 올 여름휴가를 가지 않거나 가더라도 장마철이 지난 후에야 갈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영환 충북지사는 아직 하계휴가 일정을 정하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김 지사가 현재 장마전선이 국내 중부권에 머물고 있어 재해·재난 상황에 발생할 사고를 우려해 하계휴가 일정은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후 상황을 지켜본 뒤 8월 이후 휴가를 갈지 말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김 지사는 7월 말에 5일간 휴가를 떠날 예정이었지만 같은 달 15일 청주 오송 궁평 2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하자 모든 휴가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올해 하계휴가를 정하지 못한 것도 이같은 재난상황이 올해에도 반복될 경우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취임 이후 김 지사는 평소 '놀멍쉬멍', 즉 '놀 땐 놀고 일할 땐 일하자'는 워라밸을 강조해왔고 지난 2022년도에도 김 지사는 4일 간 하계휴가를 떠났던 것과 비교하면 사뭇 다른 결정이다. 오송참사를 비롯해 괴산댐 월류 등을 계기로 김 지사 스스로 도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됐고, 이에 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민선 8기 임기 반환점을 맞은 충북지역 단체장들이 장마철 재해·재난을 우려해 올 여름휴가를 가지 않거나 가더라도 장마철이 지난 후에야 갈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영환 충북지사는 아직 하계휴가 일정을 정하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김 지사가 현재 장마전선이 국내 중부권에 머물고 있어 재해·재난 상황에 발생할 사고를 우려해 하계휴가 일정은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후 상황을 지켜본 뒤 8월 이후 휴가를 갈지 말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김 지사는 7월 말에 5일간 휴가를 떠날 예정이었지만 같은 달 15일 청주 오송 궁평 2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하자 모든 휴가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올해 하계휴가를 정하지 못한 것도 이같은 재난상황이 올해에도 반복될 경우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취임 이후 김 지사는 평소 '놀멍쉬멍', 즉 '놀 땐 놀고 일할 땐 일하자'는 워라밸을 강조해왔고 지난 2022년도에도 김 지사는 4일 간 하계휴가를 떠났던 것과 비교하면 사뭇 다른 결정이다. 오송참사를 비롯해 괴산댐 월류 등을 계기로 김 지사 스스로 도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됐고, 이에 대
◇취임 2주년 소회와 주요 성과는 그동안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지속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을 펼쳐왔다. 학교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고, 학생은 스스로의 삶과 학습을 주도할 수 있도록 탄탄한 토대를 만들고 다졌다. 취임 후 2년은 충북교육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시기'였다.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었던,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이다. 지난해 전국교육감 공약 실천 계획 평가 최우수에 이어 올해 공약 이행평가도 최고등급을 받았다. 2023년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 공모에 도내 5개 지구가 선정돼 3년간 최소 1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학생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 학생들은 몸활동을 통한 기초체력 단련과 독서교육으로 마음 근육과 기초소양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기초·기본 학력을 기른다. 올해는 기초학력 진단검사 후 모든 학습지원대상 학생 1대1 개별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다채움' 플랫폼을 통한 촘촘한 지원방안도 살피고 있다. 현장에서 답을 찾아 충북형 정책을 수립했다. 교직원 단체의견 수렴과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작은학교 활성화 종합계획', '지금은 아이성장 골든타임' 정책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