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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자원이 미래의 운명 ⑩산림의 자원화

목재 대부분 수입…해외조림 등 자원 외교 '절실'

  • 웹출고시간2008.11.25 19:13: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캄보디아의 산림은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천연림으로 무안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편집자 주

지난 80년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원목 수출 금지조치를 취하면서 산림의 자원화가 부각되기 시작했다. 특히 전체 목재스입향의 16.5%를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가 2009년 1월부터 현행 수출세율을 25%에서 80%로 대폭 인상해 적용할 예정으로 있어 우리나라의 원자재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목재 수요의 대부분을 외국에서 수입해 충당하고 잇어 목재자급률이 10%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오는 2050년에도 목재소비량의 20% 정도만 국내산림에서 공급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오대산의 잣나무는 산림 부산물과 자연정화 능력이 뛰어나다.

우리나라는 안정적인 목재 공급기자의 확보와 지구환경보전에 기여해 국가의 위상을 높이면서 녹색성장 동력인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해외조림을 자원외교의 하나로 이루어 나가야 한다.

향후 지구환경 보전과 산림벌채 규제와 목재자원 보유국의 원목수출 금지로 목재수입은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림의 자원화가 절실하다.

#해외조림 확보

우리나라는 지난 60년대말 동남아 등지에서 시작된 산림자원확보로 세계 1위의 합판수출국이 되기도 했으나 목재 수출국들이 기후협약에 대처하면서 규제가 강화되고 목재수입국의 입지자 좁아지게 됐다.

세계경제규모 11위, 온실가스 배출량 9위인 우리나라도 오는 2013년부터는 온실가스 감축의무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외조림으로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국제 탄소거래 시장에 판매하거나 온실기사 감축의무의 이행을 위한 비용효율적인 감축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개도국에서 실시하는 해외조림은 매년 세게적으로 730만ha씩 감소되고 있는 지구의 산림면적을 유지확대시키고 천연림 개발 압력을 약화시켜 지구환경 보전에 기여한다.

해외조림은 우리나라가 추구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에 대한 국제적인 인식제고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

지난 93년부터 2007년까지 15년동안 해외조림에 의해 확보한 면적은 14만ha에 불과하다. 해외조림은 목재가공업체와 탄소배출기업 등 민간부문이 중심이 돼 추진돼야한다.

해외조림 활성화를 위해 수종개량, 조림기술 개발, 투자환경 조사 등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과 정보지원, 투자보장 협정체결, 애로사항 해결 등 외교적인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산림을 이용한 자연환경보호도 중요하다.


#탄소배출권 확보

백합나무가 탄소배출권 확보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한 백합나무는 30년생 일 때 ha당 탄소흡수량이 6.8톤으로 소나무 1.5, 잣나무 2.7, 낙엽송 2.9, 신갈나무 3.5톤 등에 비해 2~4배나 높은 탄소흡수능력을 가지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러한 백합나무를 활용한 산림바이오순환림 조성사업의 청사진을 밝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배출권 확보는 물론 국제시장(2020년 1천500조원 예상)에서의 판매를 통한 외화획득 등 국가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림바이오순환림을 올해에 국유림에 50ha를 조성하고 2017년꺼지 매년 1천ha씩 무도 1만ha를 조성할 방침이다.

산림바이오순환림이란 25년 정도의 벌기령 동안 평균 25~30cm직경의 목재를 최종 수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되 식재 본수를 2~3배 정도 밀식해 중간 간벌 부산물을 보드나 바이오에너지 원료로 활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사업이다.

이에따라 화석자원의 에너지나 제품을 바이오메스로 대체하면 온실가스의 하나인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억제해 지구 온난화 방지는 물론 탄소배출권 확보에 기여 하게 된다.

최근 유가상승 및 기후변화 대응 등으로 목질계 바이오매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임업 및 목재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소재개발

산업폐기물과 신기술을 접합한 신소재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목초액의 이용기술 개발에 이어 목타르의 새로운 용도가 개척돼 목탄산업은 유해물질의 배출이 없는 친환경사업으로 태어나고 있다. 목타르는 목탄의 제조과정에서 부산물로 다량 발생했으나 특별한 용도가 개발돼 있지 않아 환경폐기물로 버려져 왔으나 원재료를 초고온(800도 이상)에서 탄화해 결정화 한 후 분말화해 고순도 탄소를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목타르를 합판용 접착제에 혼합사용하면 합판에서 방출되는 인체에 유해한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국립산림과학원이 밝혔다.

그동안 목탄과 목초에서 부산물로 발생되는 목타르가 환경오염원이라는 오명을 벗어버리고 친자연적인 탄소분말과 접착제로 탄생해 산업화에 기여하고 목제품이 소비자에게 더 사랑을 받게 됐다.

산림의 자원화를 위해 우리 정부도 미개척 운야의 해외 산림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소나무 재선충병 퇴치

우리나라의 소나무 재선충 방제기술과 정책이 외국에 수출된다.

현재 포르투갈을 중심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자 지난달 23일 포르투갈과 유럽연합(EU) 등 세계 16개국이 공동 주최한 '리스본 소나무재선충 국제회의'후 우리나라가 추진해온 방제법이 이들 국가로부터 인정을 받게됐다.

이들 국가들은 우리나라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특별법을 통해 정부의 법적 제재 및 지원, 발생 초기 예찰활동, 소나무재선충병 전파 메커니즘 요인분석법 등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일부 참석자들은 실제로 나무에 예방약제를 직접 주사하는 나무주사방법을 배우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이기도 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지난 99년 포르투갈 세바툴(Sebatul)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EU와 포르투갈의 지속적인 방제노력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 전역으로 확대되고 다른 국가로도 전파될 위기에 놓이자 새로운 방제대책을 모색하기 위한 긴급 국제회의였다.

우리나라는 지난 88년 부산에서 처음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 급속히 전국으로 확산됐으나 특별법을 만들어 피해목 예찰 및 이동단속을 강화하고 예방약제를 주사하는 등 적극적인 방제활동에 힘입어 2006년부터 매년 30% 이상 감염목 발생이 줄고 있으며 올해 1월에는 5개 시.군을 청정지역으로 선포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친환경 나무벽지

최근 발생하기 시작한 새집증후군이 사회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국립산림과학원이 나무벽지를 개발했다.

나무벽지는 침엽수의 포름알데히드 흡착효과와 탄화보드의 암모니아 독성을 제거하고 전자파 차단효과를 이용해 새집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무벽지는 앞면에 침엽수 나무판재를, 뒷면에 탄화보드를 부착한 두께 5㎜, 폭 10㎝, 길이 15-60㎝의 패널형 벽지로 뒷면의 탄화보드가 콘크리트에서 배출되는 암모니아를 흡수해 두통 등 증상을 없애준다.

산림과학원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가로 4㎝, 세로 4㎝, 두께 1㎝의 탄화보드 조각을 5ℓ들이 용기에 넣고 암모니아 가스를 주입한 뒤 120분 후 암모니아 가스 농도를 측정한 결과 200ppm에서 2ppm으로 낮아졌다.

특히 탄화보드는 또 전자파 차단효과도 지니고 있어 800도 이상 고온에서 제조된 탄화보드는 전기저항값이 낮아져 전도성이 높아져 유해 전자파 차폐력이 9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앞면 침엽수 판재는 향기성분(테르펜)을 통해 사람의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진드기의 번식을 억제하고 새집증후군의 원인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거나 농도를 낮춰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정에서 나무벽지의 내장면적 비율을 40% 정도로 하게 되면 정신적 안정은과 부드러움, 쾌적함 등을 느낄 수 있고 벽지 뒷면에 친환경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벽에 부착하는 DIY 스타일로 만들어져 이사 등을 할 경우 떼어내 갖고 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끝>

/기획취재팀

이 기획물은 지역발전신문위원회의 지원을 받아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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