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건조기에 소방을 비롯해 전국 시·군 공무원들이 산불예방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산불발생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매년 산불의 70%(피해면적은 90%) 정도가 봄철에 집중 발생하며 봄철 산불 피해는 매우 심각한 실정이다.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 소각 부주의, 담뱃불 실화, 쓰레기소각 부주의, 성묘객 실화, 어린이 불장난 등 다양하지만 공통적 원인은 결국 사람에 의한 인재(人災)로 부주의가 대부분이다.그 중에서도 논·밭두렁 무단소각으로 발생하는 산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무단 소각행위는 해당기관의 감시·감독과 많은 홍보에도 불구하고 관습처럼 굳어져 근절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통계에 의하면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의 34%가 논·밭두렁 및 영농 쓰레기를 태우다 발생하고 있으며, 작년의 경우 총165건의 산불이 논·밭두렁 무단 소각에 의해 발생하였다. 특히 농촌 고령화가 심화됨에 따라 소각 행위가 주로 노인층에 의해 발생하고 있으며 소각 중 화재발생시 혼자 번지는 불을 끄려다 연기에 질식하거나 화상을 입는 등 안전사고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그동안 논ㆍ밭두렁 소각은 농사에 도움이 된
2014년 갑오년의 한해가 저물어갈 무렵 대한민국은 일명 '땅콩회항'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내면서 갑질 논란으로 온 나라가 들끓기 시작했다. 울고 싶은 아이의 뺨을 때린 듯 온 국민은 분노했다. 사회단체의 고발로이어진 발 빠른 당국의 노력으로 단숨에 당사자를 구속하면서 요란한 한해를 마무리 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을미년 새해, 인천 어린이집교사의 폭행 장면으로 온 나라는 또 한 번 분노 했다. 반복 보도되는 자극적 동영상은 날이 갈수록 국민적 분노를 키워갔고 임신한 가해당사자의 구속과 시설폐 쇄 조치와 함께 우리 보육인들은 졸지에 파렴치한 범법자 신세가 돼 버렸다. 20년이 넘는 세월을 보육인 김주영 진천군 보육시설 협의회장 으로 살아오면서 요즘처럼 자괴감을 느낀 적은 없었다. 아직도 어두운 아침 6시, 알람소리와 함께 몸을 일으켜 출근준비를 서두른다. 어린이집에 출근하여 난방스위치를 켜고 행정실 컴퓨터를 켜고 나면,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을 필두로 하나 둘씩 아직도 졸린 눈을 부비며 아이들이 모여드는 이곳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영그는 「어린이집」이다. 등원이 완료되면 아침간식을 나르는 교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큰 쟁반에 수 십 개씩 시금치죽을 담아 힘겹게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근무한 지 3년 차가 됐다. 공직생활을 하게 된다는 부푼 꿈을 가지고 시작한 동 주민센터 생활은 2013년 2월 보육료 전쟁과 함께 시작하면서 그리 녹록지는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업무에 익숙해져 공무원 생활에도 적응해 가고 있었다.맡은 업무가 사회복지이다 보니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됐고 그분들에게 내가 하는 업무로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은 큰 보람이 되었다. 그 점에 있어서는 일을 통한 만족감이 매우 컸다. 대부분의 민원인들과 좋은 유대 관계를 맺고 서로가 고마운 마음을 가지게 됐다. 그러나 극히 일부 민원인은 나를 정신적으로 힘들게 했다. 권리에는 의무가 따른다고 교육받아 왔고 내가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라고 세뇌당하며 살았는데 당당하게 권리만을 주장하는 그 일부는 나를 무척 당황하게 했다.이해할 수 없는 상황은 나를 너무 힘들게 했고 그런 극히 일부의 민원인이 내 모든 생활을 우울하게 지배해갔다. 그러던 중 어디선가 본 글이 생각이 났다. '완벽하게 이해를 할 순 없지만 완전히 사랑할 수는 있다'는 말이다. 논리적으로 풀고 이해하려는 노력보다는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밤새 비가 내린 모양이다. 아침에 일어나 거실 유리창을 보니 빗방울이 가득 맺혀 있다. 자세히 보니 지금도 내리고 있다. 비가 오고 있는데도 빗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다니 너무나 이상했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일이다. 그러고 보니 나는 지금 아파트 8층에 살고 있는 것이다. 아파트에선 빗소리를 못 들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예전에 살고 있던 집을 허물고 지난달부터 새 집을 짓고 있다. 완공될 때까지 잠시 다른 사람의 아파트를 빌려 두 달째 살고 있는 중이다. 처음 살아보는 아파트라 뭐든지 낯설고 어색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도 그렇고, 매일 좁은 주차장에 자동차를 끼워 넣는 것도 아직 자연스럽지 못하다. 주방도 익숙하지 않아 식사도 대충 해먹게 된다. 먼저 살던 집이 자꾸만 그리워진다. 13년 동안 살았던 옛 집은 허름한 단층 건물이었다. 창문이 많은 탓인지 유난히 빗소리가 잘 들렸다. 그 빗소리를 난 무척 좋아했다. 어느 해 봄날, 나는 가벼운 우울증에 빠져 있었다. 늦은 밤부터 살금살금 비내리기 시작하더니 처마 밑으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점점 마음속으로 젖어 들어왔다. 또르륵 또르륵, 타닥타닥……. 평소 좋아하던 빗
[충북일보]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결국 무산됐다. 청와대와 정부의 무능, 여야 정치권의 정치력 부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여야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로 인상' 조항을 두고 실랑이를 벌인 끝에 개정안을 상정조차 하지 못했다. 그런데 또 여야는 공방만 계속하고 있다. 서로 '네 탓'만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네 탓만 해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다시 생각하고 다시 논의해야 해결할 수 있다. 다행히 여야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이번 주 임시국회를 소집했다. 여야가 이번에는 반드시 좋은 합의를 이뤄냈으면 한다. 야당도 꼭 50%라는 수치에 집착하지 않았으면 한다. 청와대는 국민연금 제도개혁을 정치권이 대신 해준다고 인식했으면 한다. 더불어 정치권을 믿고 개입을 자제했으면 한다. 공무원연금법 개정은 기존 협상을 백지로 돌리고 원점에서 시작하면 되레 쉽다. 원래 정부안을 좀 더 고려하면 방법이 나온다. 정부안은 공무원연금의 보험료율과 지급액을 장기간에 걸쳐 점차 국민연금 수준으로 조정한 뒤 국민연금과 통합하자는 취지다. 따라서 새로운 논의는 단기 목표보다 장기 목표 달성에 집중하는 게 좋다. 그리고 논의과정에서 공무원들…
[충북일보] 충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2016년 '세계무예마스터쉽대회'에 대해 충주시민들의 반발이 크다.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대로 충북도는 내년9월 국비 9억원을 포함, 40억원을 들여 청주에서 '세계무예마스터쉽대회'를 개최키로하고 지난달 30일 도의회에서 관련 예산을 통과시켰다.이에 15년동안 매년 '세계무술축제'를 개최해온 충주시민들이 유사한 성격의 행사를 같은 시기에 다른곳에서 개최하는 것은 충주세계무술축제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대회 개최 장소에 대한 반발도 반발이지만 더 큰 문제는 세계무술축제를 만들고 이끌어온 당사자인 이시종지사가 고향이자 정치적 무대인 충주가 아닌 곳에서 행사를 개최하려는 것에 대한 서운함이다.물론 이에대해 충북도가 발끈하며 해명을 했다.도의 해명에 따르면 지난해 충주시에 무예마스터쉽대회 단독 개최를 제안 했지만 거부 했다는 것이다.또 지난달 충주시 관련부서에 이메일을 보내 분산 개최를 제안했지만 이마저 충주시가 거부했다는 것이다.그래 놓고 지금와서 다른지역에서 개최하게 되니 철회하라며 반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그러나 충주시의 입장을 들어보면 도의 해명이 억울한 면이 있다.도가 무예마스터쉽대
5월은 날, 날, 날의 연속이다. 어린이날, 스승의 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등이 포진하고 있어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5월의 대표주자는 역시 어린이날이다. 이날의 행사규모는 전국적이다. 나라 전체가 풍성한 행사로 들썩거린다. 온 가족이 동원된다. 어린이날 하루만큼은 근사한 옷차림으로 놀이공원을 가거나, 백화점에 들러 비싼 장난감을 사주는 것은 상식으로 통한다. 피자·돈가스 한 판은 아이들을 열광케 한다. 마트에는 아이 선물을 사려는 부모들로 북적된다. 이날은 누가 뭐래도 '돈'으로 아이의 행복을 사고 싶어 한다. 부모로서 폼 나게 돈 쓰는 여행 천국이 따로 없다. 잘 포장된 대한민국 어린이날의 자화상이다. 요즘 대한민국은 1년 365일이 온통 어린이날이다. 부모는 물론 양가 어르신, 이모, 삼촌까지 아이를 떠받들듯이 키우면서 나온 이야기다. 부모들의 자식 사랑은 유별나다. 세계 1등 감이다. 외국 선진국들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미국은 어린이날이 따로 없지만 1년 내내 어린이날과 다름없다. 중국도 아이들을 꼬마 황제, 꼬마 공주라 부를 정도로 특별히 대접한다. 일본은 어린이날을 두 번에 나눠 진행한다. 이들 나라의 어린이를 위한 배려정신은 남다
텔레비전이나 일상생활 속에서 허당을 보는 재미는 쏠쏠합니다. 덤벙거리고 치밀하지 못해서 연방 실수를 하는 한편으로, 머리에 든 것은 많은데 어느 상식적인 일면에서는 무식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을 모르고 있어 저절로 웃음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지극히 인간적인 면까지 갖추고 있어서, 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친밀감이 가는 허당을 보는 재미는 찰진 먹거리를 씹듯 쫀쫀하고 감미롭습니다. 허당의 뜻을 사전에서 찾으면 '헛일·헛방을 뜻하는 강원도 사투리. 진지하지 않고 철이 없는 사람을 나타낼 때 쓰는 충청도 사투리. 하다의 제주도 방언'으로 정의됩니다. 텔레비전에 모습을 보인 여러 허당 중 필자의 기억에 남아있는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가수 겸 탤런트인 이승기입니다. 그는 '1박2일'에 출연해 평소의 똑똑하고 이지적이며 귀공자다운 모습이 무색하도록 엉뚱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지극히 상식적인 것에 취약점을 드러내기도 했고, 말귀를 못 알아듣는 것 또한 다반사여서 실수를 한다든지 엉뚱한 곳을 헤매는 것이 일상이어서, 몇 회 출연하지 않아 허당이라는 이미지를 얻으며 모두를 웃음 짓게 했습니다. 연출된 이미지겠지만 조금 모자라고 덜떨어져 인간적인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담뿍 안
어느 날 호돌이가 강아지에게 얻어맞고 있었다. 호돌이는 새끼 호랑이였다. 강아지가 말했다. "야, 임마! 내가 시킨거 갖고 왔어?" 호돌이가 대답했다. "깜빡했어, 한 번만 봐줘" 저만치 지켜보고 있던 호랑이는 안타까웠다. 다음 날 호랑이가 가장 아끼던 물건이 없어졌다. 호랑이는 호돌이가 노는 곳으로 가보았다. 호돌이와 강아지가 호랑이 물건을 갖고 서로 옥신각신 하다가 그만 땅에 떨어뜨려 깨지고 말았다. 호돌이가 울었다. "몰라 몰라, 나 어떡해?" 강아지가 말했다. "다 네가 잘못해서 깨진거야" 강아지는 얼른 달아나 버렸다. 호랑이는 깨어진 물건보다도 호돌이를 보며 가슴이 더 아팠다. 얼마 후 호랑이는 결심을 했다. 호랑이는 호돌이를 높은 절벽으로 데려가 아래로 떨어뜨렸다. 호돌이는 한참을 허우적거리며 떠내려갔다. 순간 호돌이는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호돌이는 발버둥을 치다가 간신히 강가로 기어올랐다. 그리고 여러 날 굶주림에 떠돌다가 여우를 만났다. "배가 너무 고픈데 먹을 것 좀 주세요" 여우가 대답했다. "내가 먹을 것을 주면 넌 나에게 무엇을 줄거니? 세상에 공짜는 없는 거야" 여우는 호돌이를 일만 부려먹고 모두 독차지하면서 먹다 남은 찌꺼기나 던져
[충북일보] 가정의 달 5월이다.가정의 달에는 1일 근로자의 날,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 18일 성년의 날, 21일 부부의 날, 25일 석가탄신일 등이 포함돼 있다.모두가 즐겁고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하는 날이다. 그런데 말이다. 죄송하게도 감사함도 행복감도 느끼지 못하겠다. 필자만 그런가 싶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한 달 전 결혼한 후배 여기자 외에 대부분 비슷한 마음이더라. 얼마 전 국회 새정치연합의 변재일(청주 청원구) 의원이 질병관리본부에서 받은 '지역사회건강조사 시·도 및 시군구 결과'를 재분석한 사뭇 의미 있는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를 접했을 때 필자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이렇게까지 충북도민들의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나 우려스러울 정도였다. 이 자료에 따르면 시·도별로 최근 1년 간 연속적으로 2주(14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슬픔이나 절망감 등)을 경험한 '우울감 경험률'에서 충북은 8.8%로 경남 4.2%, 전남 4.6%에 비해 2배 가량 높았다. 특히 충북은 2011년 4%에서 2012년 5%로 25% 증가했다. 2013년에는 6.9%로 38%로 늘어났고 2014년에는 8.8%로 27.5
지난 3월 경기도 광주의 한 한어린이집 앞에서 어린이 통학버스 차량이 원생을 하차 시킨후 출발하다 어린이를 보지 못하고 충격, 사망하게 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이와 같이 매년 어린이 통학버스로 인한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있음에도 어린이통학버스 운영자는 물론 학부모, 시민들이 언론보도 시에만 잠시 안전하게 운행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만 할뿐 시간이 지나면 어린이교통사고에 대해 모두 망각을 하는 것이 현실이다.이와 관련하여 경찰에서는 어린이통학버스 사고 방지를 위한 선재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되어 충주시교육청과 협의, 4월 중순경 학원운영자, 어린이버스 운전자, 동승보호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통학버스 안전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4개월간 대국민 홍보를 강화한 후 7월29일부터 3개월간 예외 없이 일관된 단속을 하기로 하였다.특히 단속을 보완하기 위해 영유아보육법, 유아교육법, 학원법, 체육시설법을 개전 완료하여 미신고 통학버스 운행이나 교통사고 야기, 안전의무 반복 위반시 해당시설에 대한 행정처분을 부과를 추진하기로 하였다. 따라서 학원운영자, 어린이버스 운전자, 동승보호자, 학부모들께 어린이교통사고에 대한 몇 가지 당부를 하고
[충북일보] 제천시 공무원들의 무더기 국외 출장이 비난받고 있다. 가짜 백수오 피해를 입고 있는 농가의 어려움을 외면했다는 비판까지 더해져 일파만파다. 가짜 백수오 파문은 전국적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제천 농가에도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생산량 전체를 납품하던 백수오 재배농가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올해 재배를 앞두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자칫 수십억 원 이상의 2차 피해도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담당 공무원들이 해외등산을 떠났다. 제천시 농업기술센터 팀장을 비롯한 3명의 공무원들은 6일부터 오는 8일까지 연가를 냈다. 그런 다음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으로 원정 등산을 떠났다. 제천시청산악회 소속 20여명의 회원들도 함께 했다. 그러다 보니 가짜 백수오 파문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도 제천시의 대책은 아직 없다. 대책을 마련해야 할 담당 공무원들이 모두 연가를 내고 없으니 어찌할 수가 없다. 하지만 공적 업무를 위해 사적 업무를 포기해야 하는 게 또 공무원이다. 특히 이번 제천시청 공무원들의 출장은 공무를 위해 포기하는 게 옳았다. 그게 게 더 나은 공무원의 자세였다. 물론 현대는 이른바 세계화와 지방화를 합친 '세방화'(世方化)
[충북일보] 정부가 직접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임상시험센터를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맞는 얘기다. 자치단체의 민간자본 유치엔 한계가 있다.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청주 서원구) 의원과 새누리당 이종진(대구 달성군) 의원이 엊그제 국회도서관에서 '첨단임상시험센터 조기 건립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오제세·이종진 의원을 비롯해 노영민(청주 흥덕구) 의원, 변재일(청주 청원구) 의원, 이시종 충북지사,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 고위 공무원들이 참석했다.윤영란(경북대학병원 임상시험센터장) 교수는 '대구·경북 첨복단지 임상시험센터 구축방안', 원예연(아주대의료원 책임연구원) 교수는 '오송 첨복단지에 적합한 첨단임상센터 도입모델 연구결과'에 대한 주제발표를 각각 했다. 오송과 대구·경북 모두 첨복단지 지정 6년 동안 임상시험센터 건립 관련 민자 유치를 못하고 있다. 그런데 오는 2017년 신약시제품 출시를 해야 한다. 임상시험센터 건립을 서두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충북도와 대구시가 민자유치 대상으로 결정된 임상시험센터를 국비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첨복단지특별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선 까닭도 여기 있다. 오제세 의원은 이날 "특별법 개정을 통한 국비확보
[충북일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에 기반한 부동산자산관리의 시작은 부동산을 취득하기 전부터 시작된다. 부동산자산관리는 부동산의 취득, 운영, 매각에 이르기 까지 부동산 생애주기 전체를 다룬다고 볼 수 있다. NCS에 기반한 부동산자산관리의 입지분석은 '대상 부동산에 대한 경제적, 사회적, 물리적 환경과 지역특성, 상권의 특징, 관련 법률 등을 분석하는 능력이다' 라고 정의할 수 있다. 즉, 입지분석은 대상 부동산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분석하여 대상 부동산에 알맞는 업종과 투자의사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부동산은 용도별로 서로 다른 입지 특성이 있다.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거주의 쾌적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며, 도심과의 거리 및 교통시설의 상태, 인근상가, 공공 및 편익시설, 일조, 습도, 온도, 통풍 등 기상조건, 조망, 경관, 재해발생의 위험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이에 비해 상업용부동산은 수익 확보가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므로 고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가 중요하다. 그러므로 많은 인원을 유인할 수 있는 시설이 인근에 있으면 좋다. 또한 고객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도로 및 교통수단이…
대한민국 삼겹살은 이미 세계적인 음식이다. 해외여행을 해 본 사람이라면 주요 관광도시 치고 삼겹살 식당 없는 곳이 거의 없고, 그곳에서 삼겹살을 즐기는 사람들 가운데 의외로 외국인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새삼 놀랄 것이다. 대한민국의 음식 한류를 주도하는 메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은 외국인들에게도 매우 낯익은 음식 조합으로 각인돼 있는 상태다. 미국으로 가족여행을 갔을 때도 뉴욕 한복판에서 값비싼 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먹었던 기억이 있고, 일본 후쿠오카에 갔을 때도 마치 한국 삼겹살 식당에서처럼 자연스럽게 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마신 적이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찾았을 때도 삼겹살에 소주 한잔은 꽤나 인기 있는 음식이었으며, 태국이나 필리핀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랬다. 국내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도 다름 아닌 삼겹살에 소주 한잔이다. 청주 삼겹살거리를 찾는 외국인들 치고 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를 본 적이 거의 없다. 청주 소재 외국어 학원 강사들이 가끔 식당을 찾아오는데 덩치 큰 사람들이 다리 낮은 식탁에 둘러 앉아 삼겹살에 소주를 들고 건배를 외치는 것을 볼 때마다 스스로 신기해하곤 한다. 청주공항을…
길고 긴 동면을 마치고 경칩(驚蟄)과 함께 나의 공직생활이 시작됐다. 길거리에는 일찍 핀 꽃들과 이제 만개를 준비하는 꽃봉오리들로 가득 찼다. 초록빛 새순들은 마치 내 모습처럼 서툴고 어색했지만 옹골차게 나뭇가지 끝에 매달려 있었다. 발령을 받고 출근하기 시작한 나는, 이제 갓 알에서 깨어난 듯 삐약소리 조차도 낼 수 없는 가녀린 초보 병아리였다. 사무실은 차가우면서도 따뜻했다. 엄숙하면서도 활발했고, 여유로우면서도 분주했다. 이러한 힘의 균형은 어디서부터 오는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내가 느낀 우리 구청 사무실은 그랬다. 민원인들이 걸음을 하실 때마다 우리 선배님들의 손길은 바삐 움직였고 뜨거웠다. 선배님들은 어떤 민원이든 허투루 넘기지 않으셨다. 민원인들의 갈겨쓴 메모를 보며 관련 부서를 찾고 꼼꼼히 안내하고 도와드렸다. 두루뭉술한 마음으로 민원인들을 상대하려고 했던 내 모습이 너무 부끄러워 선배들의 손끝 하나하나를 열심히 배우려 노력했다. 민원인을 상대하는 선배님들의 모습은 제임스 앨런 맥퍼슨의 작품 '닥터를 위한 솔로 송'이 생각나게 한다. 소설의 주인공은 철도 웨이터이다. 철도 조달본부에서는 신입직원을 채용하면서 규정집을 달달 외게 하였다. 주인공은
의대를 졸업하고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청년이 사명감과 훌륭한 의술을 갖춘 최인혁이란 선배 의사를 통해 성숙된 의사로서 달라져 간다. 생사의 갈림길 마지막 한 시간 골든타임에서 환자들에게 소중한 삶을 되돌려 준 의사들의 이야기가 2012년 MBC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골든타임이다. 환자의 고통을 진단하고 치료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학생의 답답한 마음과 학생이 가지고 있는 학습 수행상의 어려움을 현시적으로 진단하고 가르침으로 처방하는 점에서 의사와 교사는 닮았다. 의학 드라마 골든타임을 통해서 교사로서 삶의 자세를 생각해본다, 1. 능력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건 배우고자 하는 의지였다. 간단한 시술에 해당하는 기도관 삽입조차 하지 못 했던 무능한 의대 졸업생을 유능한 의사로 변화시킨 건 좋은 의사가 되고자 하는 그의 열정이었다. 열정이 모든 완벽에의 시작이며 열정의 유지가 성공을 만든다. 달라져야겠다는 그의 의지가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애정을 만들어 냈고 그 애정이 환자의 목숨을 구했다. 2. 실력을 돋보이게 한 것은 사람을 향한 사랑이었다. 골든타임 드라마의 주인공의 멘토 선배 의사였던 최인혁은 깊이 있는 의학 지식을 갖춘 훌
요즘 학생들에게 장래 꿈을 물으면 얼굴이 예쁜 여학생은 연예인이요, 몸 좋은 남학생은 운동선수란다. 이런 학생들에게 박지성 선수의 발가락을 보여주고, 김연아 선수의 문제 있는 허리를 알려주면 혀를 내 두르며 시작도 하기 전에 겁을 집어 먹기 일쑤다. 그러면 공부는 운동보다 쉬운가? 공자가 주역을 읽다가 책을 엮은 가죽 끈이 세 번 끊어졌다는 위편삼절(韋編三絶)이라는 말도 있거니와 우리나라 실학의 집대성자이자 위대한 학자이셨던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에서 20여년 유배생활 동안 공부하느라 복사뼈에 세 번이나 구멍이 났다는 고사가 바로 '과골삼천'이다. 이 내용은 강진 유배시절 거둔 제자인 황상(黃裳)의 글 속에 있는 말이다. 70이 넘어서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 메모해 가며 책을 읽는 황상을 보고 사람들이 그 나이에 어디에 쓰려고 그리 열심히 책을 읽는가 하고 비웃자, 황상은 "우리 선생님은 귀양지에서 20여년을 계시면서 날마다 저술에만 힘써 복사뼈에 세 번이나 구멍이 났다. 선생님께서 부지런히 공부하라 친히 가르쳐 주신 말씀이 아직도 쟁쟁한데 관 뚜껑을 덮기 전에야 어찌 그 지성스런 가르침을 저버리겠는가" 라고 대답하였다.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읽으며 다
요즘에는 무슨 '데이(day)'가 왜 그리 많은지 모르겠다. 직업상 젊은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구세대 티를 숨기려 노력해보지만 뜻도 유래도 잘 모르는 '데이'가 자꾸 생겨나 쫓아가기에 숨이 찬다. '발렌타인 데이'의 회답이 '화이트 데이'이고, 11월11일이 '빼빼로 데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다. 그러나 4월14일이 왜 '블랙 데이(짜장면 먹는 날)'인지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 외에도 '오리 데이(5월2일)', '삼겹살 데이(3월3일)' 등 그 의미가 황당하기까지 한 날들도 많다. 심지어 키스 하는 날(6월14일), 나이트클럽 가는 날(8월14일)도 있단다. 평범한 날을 특별하게 만들어 즐기는 일이야 나쁠 것이 없다. 젊은이들만의 특권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어느 결혼정보회사의 설문조사 결과, 미혼 남녀 열 명 중 여덟 명은 그러한 '데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단다. 같이 할 사람이 없어서 고민, 있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 이래저래 우울해지기까지 한단다. '핀셋 데이!(Pincette Day)' 여느 '데이'처럼 적당한 구실을 붙인 특이한 날 중의 하나로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러한 상상은 선입견에 불과하다. '핀셋 데이'는 공군에만
[충북일보] 가정이 붕괴되고 출산이 정체되고 있다. 부자의 곳간은 쌓여만 가는데, 서민경제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공교육은 갈피를 못 잡는데, 사교육은 돈벌이로 전락하고 있다. 국고는 고갈되고 있다. 민심은 피폐해지고 있다. 부패와 타락은 도를 넘고 있다. 가정의 달 5월, 충북지역사회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아동학대는 자꾸만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아동학대 의심사례는 모두 758건에 달한다. 사례판단 결과 455건이 아동학대 사례로 확인됐다. 노인들의 모습도 행복하지 않다. 일부 노인들은 각종 범죄의 늪에 빠져드는 등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렇게 아동학대나 노인범죄가 증가 하는 까닭은 가정 고유기능 약화 등 가정 붕괴에서 비롯되고 있다. 아동학대·노인문제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혼율 증가 등 가정의 붕괴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가족 간 유대강화는 필수다. 가정의 고유기능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는 우선 가정 내 아버지의 위치 회복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가족 간의 튼튼한 결속이 건전한 가정을 유지하는 동력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아버지의 위치 회복은 아주 중요하다. 예전에는 '아버지의 자리'라는 게 있었다. 하
[충북일보] 가짜 백수오 사태가 일파만파다. 제천 등 주요 생산지 농가는 초상집 분위기다. 연중 최대 거래 성수기인 5월을 빈손으로 보낼 판이다. 국내 백수오의 절반 정도는 충북에서 나온다. 그중 제천 생산량이 대부분이다. 제천의 백수오 재배 농가 수는 70여 가구다. 면적은 약 120만㎡ 정도 된다. 한해 백수오로 60억 원의 수익을 올린다. 그런데 최근 가짜 백수오 논란이 불거졌다. 재배농가의 우려는 크다. 판로가 막힐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물론 제천시는 백수오 재배단지 견학 유치를 통한 진품 홍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재배 농가의 어려움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 마디로 백수오의 진품 검증을 통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으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제천시는 소비자나 유통업체, 백수오 제품 생산업체 등에 재배단지를 공개해 제천 백수오의 진가를 알릴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10대 약초에만 한정 지원하고 있는 GAP(우수농산물인증) 품목 인증 사업에 백수오도 포함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도내 생산식품에 대한 일제검사에 나서고 있다. 세종시와 도내 20개 사업장에서 생산하는 백수오 함유식품 25개 품목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벌이고 있다. 검사 대상 사업
미일 동맹을 보면서 긍정과 부정이 교차한다. 중국을 비롯한 일본으로부터 침략당한 아시아 국가들은 공감이 갔으리라 본다. 역사의 흐름이 이렇게 변할 줄이야. 미국은 진주만 사건을 까맣게 잊었다. 역사의 뒤안길로 보냈다. 미 연방 상원이 아베신조 일본 총리의 상. 하원 합동연설과 관련해 '미일 동맹 중요성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에 관련 에드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아베신조 일본 총리의 '과거사물타기'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로이스위원장은 "아베 총리가 이번 미 의회연설을 역사 문제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로 삼지 못한 데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처럼 역사를 정직하게 직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이스위원장은 이어 "이제는 8월의 종전 70주년기념일이 아베 총리가 역사문제를 제대로 해결 할 수 있는 다음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잘못된 과거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는 미래를 올바르게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제국주의 일본의 침략전쟁기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직시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우리가 모두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베 총리에 대한 비판의 강
지난해 5월30일, 청주의 낮 최고기온은 무려 33.2℃를 기록했다. 한여름을 능가하는 불볕더위이다. 청주기상대가 관측을 시작한 이래(1967년) 낮 최고기온이 33℃를 넘은 최초의 5월이었다. 또한 제주시에서는 기상청에서 열대야 일수를 공식적으로 통계내기 시작한 이후(1973년) 최초로 5월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에서는 6월에서 9월까지만 시행하던 폭염특보제 운영기간을 올해 5월부터 연중으로 확대하여 운영한다. 이례적인 5월의 폭염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여기에는 쉽게 간과해서는 안 될 사실이 숨어있다.폭염(暴炎)은 매우 심한 더위를 뜻하는 한자어이다. 폭염의 원인은 자연스러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지만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라고 보는 쪽이 대부분이다. 한반도에서도 온난화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0년(1912~2008년) 한반도의 평균기온은 1.7℃ 상승하여 세계 평균기온 상승률에 비해 1.5배 이상 높다. 이러한 지구 온난화는 더욱 가속화돼 나타날 전망이다. 현 추세대로 온실가스를 계속 배출한다면 21세기 말 전지구 평균기온은 4.6℃ 상승하고, 우리나라는 이보다 더 높아 무려 5.7℃ 상승을 예
[충북일보] 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21일 부부의 날 등 기념일이 빼곡하다. 가정 관련 각종 기념일이 집중돼 있다.청소년들을 위한 각종 행사도 많다. 그러나 교육계는 물론 정치계도 청소년의 중요성을 잊곤 한다. 청소년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 될 때만 반짝 관심을 갖는다. 이런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5월 청소년주간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대부분 청소년 복지 및 활동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국민의식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국가 적 행사다. 그러나 해마다 진행한 내용이 답습되곤 한다. 올해도 진천을 비롯한 각 지역에서 청소년 관련 행사가 열린다. 하지만 청소년포럼, 청소년음악회, 청소년가요제, 체험부스운영, 체육행사 등 대부분이 지난해와 같거나 비슷하다. 그러다 보니 각 지자체 별 수천만 원의 예산 비용 대비 효과는 전무하다.새로운 프로그램 발굴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우선 관계기관과 청소년들의 상호 의견 교환과 새로운 결의가 필요하다. 청소년들의 다양한 끼와 재능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청소년과 교감 없이 청소년을 위한 축제의 장은 불가능하다. 가정, 학교, 사회, 그리고 국가는 청소년 스스로…
[충북일보] 네팔 대지진 여파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망자가 7천명을 넘어섰다. 얼마나 더 늘어날지 미지수다. 네팔 정부는 앞으로 사망자 수습보다 구제된 이재민의 안전 문제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추가 생존자 발견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골든타임'인 72시간을 훨씬 지나면서 생존자를 구출할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네팔 돕기 운동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해지고 있다. 그나마 다행이다. 국내에서도 모금 등 각종 지원활동이 벌어지고 있다. 충북에서도 기업체와 종교단체, 지자체 등이 나서고 있다. 고통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성숙된 모습이다. LG생활건강은 대지진으로 고통을 받는 네팔에 구호 생필품을 전달키로 했다. 네팔의 지진피해 지역 주민에게 치약, 칫솔, 비누, 세탁세제 등 2억 원 상당의 생필품을 국제구호개발 NGO단체인 굿네이버스를 통해 전달키로 했다.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은 네팔 지진피해 희생자를 애도하고 복구지원을 위해 이달 말까지 모금운동과 '한 등 더 달기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지난 1일 봉행한 삼광사 정기법회를 시작으로전국 사찰에서 봉행하는 정기법회 등 각 행사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불자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로 했다.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