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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5.10 14:54:49
  • 최종수정2015.05.10 14:54:49
[충북일보] 충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2016년 '세계무예마스터쉽대회'에 대해 충주시민들의 반발이 크다.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대로 충북도는 내년9월 국비 9억원을 포함, 40억원을 들여 청주에서 '세계무예마스터쉽대회'를 개최키로하고 지난달 30일 도의회에서 관련 예산을 통과시켰다.

이에 15년동안 매년 '세계무술축제'를 개최해온 충주시민들이 유사한 성격의 행사를 같은 시기에 다른곳에서 개최하는 것은 충주세계무술축제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대회 개최 장소에 대한 반발도 반발이지만 더 큰 문제는 세계무술축제를 만들고 이끌어온 당사자인 이시종지사가 고향이자 정치적 무대인 충주가 아닌 곳에서 행사를 개최하려는 것에 대한 서운함이다.

물론 이에대해 충북도가 발끈하며 해명을 했다.

도의 해명에 따르면 지난해 충주시에 무예마스터쉽대회 단독 개최를 제안 했지만 거부 했다는 것이다.또 지난달 충주시 관련부서에 이메일을 보내 분산 개최를 제안했지만 이마저 충주시가 거부했다는 것이다.

그래 놓고 지금와서 다른지역에서 개최하게 되니 철회하라며 반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충주시의 입장을 들어보면 도의 해명이 억울한 면이 있다.

도가 무예마스터쉽대회를 제안하면서 충주시에 15억여원의 예산 부담을 요구했다는 것이다.지난달 분산개최 제안에서도 4~5개 종목에 4억~5억원을 부담하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매년 9월초 15억여원을 들여 세계무술축제를 개최하는 충주시 입장에서는 유사한 행사에 또다시 그만큼의 예산을 들여 무예마스터쉽 대회를 치른다는 것이 타당하지 않은 것이다.

가뜩이나 세계무술축제가 매년 같은 나라 같은 무예팀이 출연, 시연 위주로 하다보니 식상해 관광객들의 수가 줄어들어 '동네잔치'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아 격년제 개최 논의가 있는 실정이다.

사실 세계무술축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예산을 많이 투입해서라도 '실제 무술대결'이나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이종격투기대회(UFC, K-1등)를 개최해야 한다는 얘기가 수년전부터 나왔었다.

그러나 몇년전 무술축제 일환으로 앙성온천에서 열린 무에타이경기에서 선수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생명을 담보로한 실제 대결은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그저 매년 '헛 손질 헛발질'로만 축제를 해왔다.그래서 '무술'이라는 독특한 매력을 최대화 하지 못해 행사가 이슈가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무예마스터쉽대회'는 이시종도지사가 수년전부터 강력히 추진해온 사업이다.

이지사는 충주세계무술축제를 업그레이드 하기위해서는 '무술올림픽'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 2010년 우건도 전충주시장시절부터 충주시와 교감을 해왔다.

그러나 문제는 예산이었다.당시 300억정도의 에산이 소요된다고 했는데 전액 국비를 지원받거나 도비를 지원받으면 충주에서야 개최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지만 가뜩이나 열악한 지방재정에 수십억원이나 분담해야 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껴 거부했던 것이다.

여기서 다시한번 생각해 볼 문제가 무술과 아무 연고도 없는 청주시가 무예마스터대회를 개최한다고 한들 국제대회 한번 치르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아직 시간이 있다. 골이 더 깊어지기 전에 충북도와 충주시, 청주시가 다시한번 머리를 맞대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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