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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 아래 하얗게 수놓일 메밀꽃 '기대 만발'

청주 추정리 메밀꽃 축제 '팡파르'
24일 마을장터·메밀밭 개장
내달 20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10월 3~5일 절정 이룰 듯

  • 웹출고시간2024.09.24 18:03:59
  • 최종수정2024.09.24 18:03:59

'2024 추정리 메밀꽃축제' 개장식이 14일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추정리 메밀꽃밭에서 열린 가운데 이범석 청주시장을 비롯한 행사추진위원과 마을 주민 등 주요 내빈이 개막행사를 갖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눈꽃처럼 하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청주시 낭성면 추정리 메밀밭이 소박한 모습을 드러냈다. 머지않아 활짝 필 모양새다.

추정리 메밀꽃행사 추진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 김대립 토종벌 명인 메밀밭에서 마을장터 개장식과 함께 '2024 추정리 메밀꽃축제' 막을 올렸다.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은 10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추정 메밀꽃축제는 충북세종가야금연구회원들이 연주하는 장윤정의 '초혼'으로 시작됐다. 장윤정의 초혼은 아주 슬픈 곡이다. 너무나 슬퍼서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했다. 이날 개장식 축하 가야금 연주는 추정리 메밀꽃이 만개했을 때 슬플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예고하듯 했다.

이 자리에는 마을주민들과 이범석 청주시장, 김병국·남일현 청주시의원, 이동우 충북도의원, 신학휴 상당구청장, 도정선 동청주농협 조합장, 손한준 청주시 관광협의회장, 이은희 다다예술학교 대표가 참석했다. 이강일·송재봉 국회의원 보좌진도 대리 참석해 메밀꽃밭개장 축하인사를 전했다.

'2024 추정리 메밀꽃축제' 개장식이 14일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추정리 메밀꽃밭에서 열린 가운데 개막식 축하 공연으로 가야금 연주가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 김용수기자
행사추진 공동위원장을 맡은 천용기 천년추정협동조합장과 임영희 추정1리 이장은 개회사에서 "이곳은 해마다 가을이면 메밀꽃이 만개해 특별한 감동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며 "메밀꽃은 단순한 꽃이 아니라 낭성면 추정리의 정체성과 지역농업의 소중함을 상징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추정리 메밀꽃축제는 지역주민과 관광객, 도시와 농촌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여러분 모두 이곳에서 메밀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지역 농산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청주시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추정리 메밀꽃밭은 한해 10만 명이 찾아올 정도로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며 "최근에는 관광을 넘어 메밀꽃밭과 주민들이 상생발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기쁘다"고 메밀꽃밭 개장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추정메밀꽃이 청주의 꿀잼도시로 발전하는데 굉장히 큰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며 "청주시는 앞으로 주민들에게 필요한 기반시설과 다양한 마을사업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추정리 경관·밀원 추진위원회와 메밀꽃행사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이곳에 메밀씨앗을 뿌렸다.

메밀꽃은 30일 만개해 10월 3~5일 절정을 이룬 뒤 20일까지 눈꽃정원의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4일부터 27일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하지만 본격적인 행사가 열리는 28일부터 초등학생 이상 1인당 5천원의 입장료가 부과된다. 여기서 2천원은 지역농산물 상품권으로 되돌려 받게 된다.

관람객들은 농산물 상품권으로 마을장터나 메밀밭에서 농산물, 음료수, 토종꿀 '약과' 등 농산물가공품을 구매할 수 있다. 도농상생장터인 마을장터에는 미원·가덕·낭성면 등 청주지역 소상공인과 천년추정협동조합 소속 농가 15곳이 참여했다. / 이종억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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