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05.10 15:04:59
  • 최종수정2015.05.10 15:04:59

박승희

영동소방서장

봄철 건조기에 소방을 비롯해 전국 시·군 공무원들이 산불예방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산불발생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매년 산불의 70%(피해면적은 90%) 정도가 봄철에 집중 발생하며 봄철 산불 피해는 매우 심각한 실정이다.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 소각 부주의, 담뱃불 실화, 쓰레기소각 부주의, 성묘객 실화, 어린이 불장난 등 다양하지만 공통적 원인은 결국 사람에 의한 인재(人災)로 부주의가 대부분이다.

그 중에서도 논·밭두렁 무단소각으로 발생하는 산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무단 소각행위는 해당기관의 감시·감독과 많은 홍보에도 불구하고 관습처럼 굳어져 근절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통계에 의하면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의 34%가 논·밭두렁 및 영농 쓰레기를 태우다 발생하고 있으며, 작년의 경우 총165건의 산불이 논·밭두렁 무단 소각에 의해 발생하였다.

특히 농촌 고령화가 심화됨에 따라 소각 행위가 주로 노인층에 의해 발생하고 있으며 소각 중 화재발생시 혼자 번지는 불을 끄려다 연기에 질식하거나 화상을 입는 등 안전사고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그동안 논ㆍ밭두렁 소각은 농사에 도움이 된다는 고정관념으로 관행적으로 소각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농촌진흥청의 연구에 따르면 논밭두렁 태우기를 통한 병해충 방제 효과는 11%에 불과하며, 오히려 농사에 이로운 각종 천적을 89%이상 죽게하는 등 소각행위가 병해충 방제에 전혀 도움이 않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 그대로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다.

부득이하게 소각을 해야 할 경우에는 관할 시·군 또는 소방관서에 반드시 사전 신고하여야 하며, 만일에 대비한 진화인력 및 장비를 배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 마을 공동으로 날짜를 정해 소각하고 불이 완전히 꺼질 때까지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되며, 불이 번질 때를 대비해 진화장비를 갖추어야 하며, 바람이 없는 날을 택하는 등 산불예방에 적극 힘써야 할 것이다.

매년 산불로 여의도 만한 산림 면적이 사라지고 있다.

산불로 인한 피해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인적, 물적 피해는 물론 미래의 우리 후손들에게도 고스란히 물려주어야 할 아픔이 되고 있으며, 한번 훼손된 산림의 완전 복구까지는 40년에서 100년이란 긴 세월에 걸쳐 막대한 노력과 비용이 투자돼어야 한다.

논·밭두렁을 태우는 것이 대수롭지 않아 보이지만 자칫 엄청난 재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나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과 행동을 버리고 나부터 주의하고 대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화재가 우리에게 주는 엄청난 비용과 피해를 되새기며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기업 돋보기 1. 이을성 SSG에너텍 대표

[충북일보] 건물에 발생하는 화재는 곧 인명 피해로 이어진다. 최근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대량의 타이어가 타며 가연 물질이 나온 것도 화재 진압 어려움의 원인이었지만 공장의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도 한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대형 화재 발생 시 피해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혀 온 가연성 건축자재 사용 제한 건축법 개정안이 지난해 2월 11일 본격 시행됐다. 개정안에 따라 건축물 내·외부의 마감재와 단열재, 복합자재 심재 모두 화재 안전성 확보가 의무화됐다. 강화된 법 개정으로 준불연·불연 건축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충북도내 선도적인 제품 개발로 앞서나가는 기업이 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 위치한 ㈜SSG에너텍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고효율의 건축자재를 개발·제조하는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이다. 특히 주력 제품인 'IP패널(Insulation Panel: 동적내진설계용 준불연단열일체형 패널)'은 마감재와 단열재를 일체화한 외단열 마감 패널이다. 이을성(59) SSG에너텍 대표는 "단열·내진·준불연 세 가지 성능을 충족하면서 일체화된 단열·마감재는 SSG에너텍이 유일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