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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7.18 14:17:08
  • 최종수정2024.07.18 14:17:08
우산
    서승석
    충북시인협회 이사
    단양문인협회 회장



우산은 능선의 날개를 접은 산
그 산은 햇살에 잠들어 빗물에 기지개 켠다
그 산의 줄기는 작아도 비바람에 주눅 들지 않아
비에 옷자락 풀어 그대 품에 안길 때
빗길 골목에 나도 산이다

우산은 햇살에 잃은 사랑
그토록 가뭄에 앓은 가슴 펴 그대의 손 잡아
난 빗물에 속은 눈물의 연인,
손잡이 동행의 산이다

고운 손길을 놓은 임이여
무지개 떠 쨍한 햇살에 나를 또 버리려오
빗길에 임 기다리는 외출의 동반자
짝의 산 우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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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민주당 오송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TF단장

[충북일보] "버티면 잊혀진다는 나쁜 선례가 생기지 않도록 유가족과 피해자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 오송참사 1주기를 맞는 더불어민주당 오송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TF단장을 맡고 있는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의 입장은 여전히 단호했다. ◇오송참사 1주기를 맞아 더불어민주당 '오송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TF' 단장으로서 소회는.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 지난 달 19일 유가족분들과 함께 궁평2지하차도에 다녀왔다. 자동진입차단시설이 설치되긴 했지만, 미호강 범람 시 지하차도에 물이 들어오는 걸 막을 수 있는 차수벽이 설치되지 않았고, 관련 정비가 좀 더 필요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당시 충북도는 장마를 앞두고 궁평2지하차도를 급하게 재개통하려 했다. 유가족과 시민사회의 반대로 개통이 연기되긴 했지만, 충북도가 벌써 오송참사로 수많은 시민이 희생되었던 아픔을 잊은 것 같아서 화가 많이 났다. 유가족과 피해자의 시간은 아직 23년 7월 15일에 멈춰있는데, 충북도는 참사를 서둘러 무마하려는 것 같아서 마음이 참담했다. 지자체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정부에서 진상규명을 외면하는 사이, 유가족과 생존자분들은 여전히 거리에서 진상규명과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