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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소방 교육대 유치 '불꽃 경쟁'

도, 소방학교 축소 추진…보은·옥천·충주 희망

  • 웹출고시간2024.07.17 13:57:21
  • 최종수정2024.07.17 20:49:49
ⓒ 뉴시스
[충북일보] 충북 소방학교 유치를 놓고 지자체 간 불꽃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충북도는 애초 김영환 지사의 공약대로 충북 소방학교 설립을 구상했으나, 인력 증원과 건축비 등 재정부담을 고려해 '충북 소방 교육대'로 규모를 줄여 건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단계적으로 소방학교로 확대 추진하겠다는 게 충북도의 복안이다.

충북 소방 교육대는 건축비 150억 원(용지 구매·토목공사비 제외)을 들여 내년 토목공사를 시작해 2027년 준공을 예상한다.

전체면적 4만5천㎡ 이상 규모로 3개 동, 1개 야외 시설을 갖춘다. 본관(강의)동과 종합 훈련 탑, 보조 훈련 탑, 차량 조작 훈련장 등도 들어선다.

충북도는 최근 시·군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충북 소방 교육대 건립 후보지 공모를 안내했다. 공모 제출 기간은 이달 26일까지이며, 제출서류는 공모신청서, 제안설명서, 제안설명서 증빙자료 등이다,

현재 충북 도내서 유치전에 나선 지자체는 옥천군과 보은군, 충주시 정도다.

특히 황규철 옥천군수는 이 학교 유치를 민선 8기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한상공회의소로부터 180억 원에 구매해 현재 군 소유인 충북인력개발원 건물(1만4천634㎡)과 용지(4만5천704㎡)를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유치에 집중할 태세다.

보은군도 소방 교육대 유치를 위한 공모사업 대응 용역에 착수했다. 군은 이달 관련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오는 26일쯤 공모사업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군은 개발과 관련한 최적의 입지 조건과 유치 당위성을 내세워 승부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충주시도 용지 제공과 유리한 입지, 지역 균형 발전 도모의 필요성을 들어 충북 소방 교육대 유치에 밀리지 않겠다는 태세다.

충북도 관계자는 "심의회를 통해 시·군 제안서 등을 토대로 심의한 뒤 다음 달까지 후보지 선정을 끝낼 계획"이라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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