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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묻고, 현장에서 답 찾는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청주 솔밭초서
과대학교 애로 청취·개선방안 모색
특강서 만난 고교생 12명 초청 의견 듣기도

  • 웹출고시간2024.07.15 16:19:01
  • 최종수정2024.07.15 16:19:01

윤건영(앞줄 가운데) 충북도교육감이 15일 오전 도교육청 집무실에서 고등학생 12명과 소통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15일 오후 청주 솔밭초등학교를 마지막으로 '큰학교 교육가족과 함께하는 현문현답 소통간담회'를 마쳤다.

충북도교육청은 48학급 이상·1천344명 이상인 초등학교를 과대학교로 분류하는데 솔밭초는 60학급에 1천830명이 재학 중이다.

과대학교를 대상으로 한 현문현답 소통간담회는 지난달 19일 창리초(특수 포함 64학급·1천511명)를 시작으로 △충주남한강초등학교(50학급·1천191명) △중앙초등학교(65학급·1천553명)에서 진행된 바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작은학교(6학급·60명 이하)를 활성화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했으며 올해는 과대학교가 가진 어려움에 대해 큰학교 교육가족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도내 16개 과대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장 간담회, 교직원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학교 내부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윤 교육감은 솔밭초 등 4개 학교에서 400여 명의 교육가족과 만나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교육가족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에서 묻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문현답'의 의지를 실천했다.

4차례에 걸친 소통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돌봄·늘봄 확대 △큰학교의 예산·인력 지원 △학교폭력 예방·대책 △인성교육 강화 △체육활동·놀이공간 확충 등 교육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각 학교의 특성과 필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방안을 도출, 실질적인 개선을 위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윤 교육감은 솥발초에서 소통간담회를 마치며 "교육가족들의 입장에서 고충을 헤아리고 학교별 특성과 요구에 맞춘 핀셋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교육감은 이날 오전 집무실로 고등학생 12명을 초청, 소통간담회를 했다.

윤 교육감은 지난 4월부터 도내 고등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자신의 인생관, 학창시절 이야기, 미래사회 변화에 따른 진로진학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현문현답 윤 교육감이 들려주는 인생선배 이야기' 특강을 진행해 왔었다.

학생들은 이날 윤 교육감에게 자신이 생각했던 다양한 분야에 대한 건의사항을 제시했고 윤 교육감은 이에 대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직접 답변하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한 학생은 "교육청을 방문한 것도 처음인데 교육감님께 직접 건의할 수 있어 무척 뿌듯하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교육감은 "그동안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정작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적었다"며 "오늘의 소통간담회를 발판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함께 동행하는 '위드 스튜던트(WITH STUDENT)' 정책을 지속해 학생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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